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획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안산~여의도 25분 주파,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 착공식

  • 입력 2019.09.09 23:17
  • 수정 2019.09.18 22:53
  • 댓글 0

3조3천400억 투입 '교통여건 획기적 개선'…2024년 개통 목표

안산시민의 숙원사업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이 16년 만에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9일 오후3시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안산 한양대역에서 광명역을 거쳐 서울 여의도역에 이르는 30여km 전 구간과 장래역에서 원시, 시흥시청, 광명역으로 이어지는 13여km 일부구간을 포함, 총 44.7km 구간을 잇는 전철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총 사업비 3조 3,465억원(민자 50%, 국고 35%, 지방비 15%)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정거장 15개소와 차량기지(송산) 1개소도 신설된다.

특히 신안산선은 지하 40m 이하 땅속 공간을 활용해 조성돼 지하매설물이나 지상토지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 시속 110km/h로 운행할 수 있다.

탑승객들은 고속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40m 지하의 역사에 접근하도록 하는 등 공사 기간이나 완공시 지하철 이용자와 인도 보행자의 불편을 최소화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경우, 한양대 ERICA캠퍼스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지하철(4호선)으로 1시간 넘게 걸리던 이동시간이 25분으로 크게 단축되는 것은 물론 서해안 원시역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도 1시간 9분에서 36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의가 크게 증대되는 것은 물론 수도권 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스트레인㈜의 신안산선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17만3천명이 이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3만8천대 가량 감소될 것으로 분석돼 배기가스 저감에 따른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설기간 중 약 5만8천명 고용 창출,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만3천명의 고용이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신안산선 복선전철 착공식’에 참석해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경기서부지역 발전 뿐 아니라 경기도 전역의 큰 발전을 가져올 정말 중요한 사업”이라며 “도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협조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16년 이상을 기다려왔던 신안산선 사업이 마침내 착공하게 되었으며, 이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과 협력하여 2024년까지 차질 없이 사업이 완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서울도심과 수도권 서남부를 연결하여 지역 간 균형적인 발전을 이끄는 광역철도망으로서, GTX 등과 함께 새로운 철도연계수송 체계를 구축하여 경기 서남부 주민들의 철도교통편익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순자 국회국토교통위원장은 축사에서 “제가 신안산선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쫓아다닌 총리가 한덕수, 한승수, 정운찬, 윤증현, 김황식, 정홍원, 황교안, 이낙연 총리까지 여덟 분이고, 집무실 문을 두드린 국토부 장관은 이용섭, 정종환, 권도엽, 서승환, 유일호, 강호인, 김현미 장관님까지 일곱 명”이라고 소회를 밝히고 “신안산선 착공식이 열린 오늘 9월 9일은, 은하철도 999가 아닌 신안산선 999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해철 의원은 “신안산선은 사업이 최초 계획된 이후 십수년이 넘도록 표류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드디어 공사가 시작됐다”며 “안산을 비롯한 경기서남부 주민들의 교통 편의는 물론 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사업이 잘 추진되어 계획대로 개통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김철민 의원은 “신안산선 착공은 안산시민을 비롯해 신안산선이 통과하는 지역 주민들의 열망과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실망에 빠졌던 안산 시민들에게 신안산선은 새로운 삶의 희망과 삶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공사와 정부, 그리고 국회가 적극적으로 협의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뿐 아니라, 시흥, 광명 등 경기서남부권 주민들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신안산선이 목표한 2024년에 개통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안산선 건설은 경기 서남권 교통혁명의 단초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발전해 나가는 ‘기업시민 포스코’의 경영철학에 잘 부합하는 프로젝트라고 평가”하고 “역사에 남을 만한 자랑스런 유산을 만든다는 심정으로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무재해 준공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비롯해 박순자, 조정식, 김병기, 김영주, 김철민, 김명연, 백재현, 송옥주, 신경민, 오신환, 이훈, 이언주, 이종걸, 전해철, 함진규 등 국회의원 15명과 박원순 서울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포스코건설 이영훈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998년 정부가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하면서 첫발을 내딛은 이래 지난 21년간 지역사회의 숙원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 사업은 1998년 이래 계획과 타당성조사, 설계, 연구용역 등으로 17년 동안 진척을 보지 못했으나 2015년 민자사업으로 전환 후 2018년 12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인 넥스트레인㈜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본 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이후 지난 2016년 재정사업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국토부 고시가 이뤄진 이후 총 4번의 고시 끝에 지난해 2월이 돼서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완료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