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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은 여전히 라이벌"…삼성 vs LG 실적 호각세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19'에서 모델들이 리얼 8K 해상도를 구현하는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2019.10.8/뉴스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 사업 부문 실적이 팽팽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실적은 반도체 부문에서 월등한 삼성전자가 압도하지만, 가전만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엇비슷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8일 공시한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170조5100억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이었다. LG전자는 하루 앞선 7일, 올 3분기 잠정실적이 매출 15조6990억원, 영업이익 78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LG전자보다 매출은 11배, 영업이익은 10배가량 많은 규모다.

양사 간 격차가 이렇게 큰 이유는 반도체와 모바일에서 삼성전자가 월등하게 앞서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Δ반도체(D램·낸드플래쉬메모리·모바일AP) ΔDP(LCD·OLED) ΔIM(휴대폰·컴퓨터) ΔCE(TV·모니터·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으로 사업부문을 나눈다.

LG전자는 ΔH&A(냉장고·세탁기·에어컨·전자레인지·청소기 등) ΔHE(TV·모니터·PC·오디오·비디오) ΔMC(휴대폰) ΔVC(자동차부품) ΔBS(상업용 디스플레이·태양광 패널) ΔLG이노텍(LED·카메라모듈·기판소재·모터/센서) Δ기타부문(수처리·설비제작) 등의 사업부문별로 실적을 집계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반도체에서만 30조5600억원의 매출과 7조5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스마트폰이 주력인 IM부문은 상반기 매출은 무려 52조600억원, 영업이익은 3조8300억원에 달한다.

반면 LG전자는 1999년 반도체 사업을 현대전자에 매각한 이후 반도체 사업에서 손을 뗐다. 현대전자는 2001년 하이닉스로 사명을 바꿨고, 2013년 SK에 매각돼 현재의 SK하이닉스가 됐다. 스마트폰 사업부문인 MC는 상반기 매출 3조1230억원, 영업손실 5170억원으로 부진했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 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QLED 8K TV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9.9.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그러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가전부문만 놓고 보면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TV·모니터·냉장고·세탁기·에어컨이 포함된 삼성전자 CE부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1조11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500억원이다.

LG전자의 경우 냉장고·세탁기·에어컨·전자레인지·청소기 등을 모은 H&A부문과 TV·모니터·PC·오디오·비디오 등이 속한 HE 사업부문을 합해 상반기 매출 19조2640억원, 영업이익 1조999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삼성전자가 1조8000억원가량 많지만 영업이익은 LG전자가 7490억원 많다.

3분기 추정치도 호각세다. NH증권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올 3분기 CE부문 매출은 12조1780억원, 영업이익 7990억원이다.

NH증권은 LG전자의 경우 3분기 가전매출을 H&A(매출 5조2540억원, 영업이익 4570억원)과 HE(매출 3조9020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를 합쳐 매출 9조1560억원, 영업이익 7340억원으로 파악했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비록 반도체나 휴대폰은 삼성전자가 독보적이지만 가전에서만큼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여전히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8K TV를 비롯해 프리미엄 가전과 해외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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