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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장기준 기자

'혼, 꿈, 사랑'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폐막’

  • 입력 2019.10.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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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지미씨 한국영화 발전공로상 헌정식, 63년 영화인생 진솔하게 털어놔

 

혼(spirit), 꿈(dream), 사랑(agape) 그리고 다문화와 소통을 주제로 개최된 ‘제13회 상록수 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는 지난 11일 원곡동 다문화공원에서 개막식과 함께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500여 객석을 꽉 메운 관객들의 힘찬 박수 속에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한 불멸의 스타 김지미씨는 한국영화발전공로상 헌정식과 함께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63년의 영화 인생의 희로애락과 스크린 밖의 실패한 삶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김지미 씨는 “800여 편의 작품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나의 영화가 미완성인 것처럼, 인생도 미완성이다. 오늘 수상한 젊은 청소년 영화인들이 미완성을 완성해 주기를 바란다”며 후배 영화인들에게 울림의 명언을 남겼다.

패널로 참여한 이장호 감독(한국영화 100년 사업추진위원장)과 이기원 집행위원장(경기도 영화인연합회 회장)은 한결같이 “김지미를 빼고는 한국영화를 논할 수 없다면서 세게 속의 한국영화 발전의 큰 주춧돌을 놓은 전무후무한 큰 별”이라고 표현했다.

올해 영화제는 예년보다 한층 격상된 영화제였다. 경쟁 공모한 600여 편의 단편영화 중 엄선된 30편의 수상작은 영화제 기간 내내 명화극장에서 김지미 회고전 작품과 미개봉 외국 영화와 함께 3일간 상영되었고, 영화제 개막식 전야제는 원곡동 다문화 공원에 각 나라 민속예술 축하공연과 함께 다문화 스토리 중국영화(특수부대 전랑2)가 상영되어 1000여 명의 관객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폐막식 식전 공연에서는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 예가온팀의 대북 난타 공연과 한국영화 100년 포스터 사진전 및 김지미 사진 포스터전시 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폐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에버그린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집중됐다. 심사위원회는 기성 영화를 모방하지 않고 창의성과 실험성이 강한 작품에 방점을 두고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UCC 부분으로 나눠 시상했다.

영화제 최고의 에버그린 대상 수상작으로는 ‘죽음을 목전에 둔 노부부의 삶을 다룬 <종천지모>의 최한규 감독이 차지했고 수상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영광과 함께 상금 300만원, 에버그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영화제 공모 결과 단편,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출품되었는데, 심사위원회는 작품의 주제의식, 영상기술, 창의성과 실험성, 완성도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하였고, 최종 입상작 30편을 선정했다.

한편 제13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는 경기도 영화인연합회와 안산대학교(총장 안규철)가 업무협약으로 공동주최하고 영화제 집행위원회와 안산고용노동연구원(이사장 조원칠)이 공동 주관해 산.학.예.민이 처음 시도한 시민을 위한 시민 의한, 시민의 영화제라고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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