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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간 수준 도달 아직 역부족…어린아이처럼 학습해야"
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딥러닝에 의한 조합적 세계 이해'라는 주제로 메타 러닝과 강화 학습 등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세계를 이해하기 딥러닝 분야 핵심 기술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하는 '삼성 AI 포럼'을 올해로 세번째 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9.11.4/뉴스1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인공지능 분야의 권위자인 요수아 벤지오 교수가 AI의 발전을 위해서 어린 아이가 경험을 통해 세상을 이해해 나가는 것과 같은 방식의 딥러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제3회 '삼성 AI 포럼 2019'에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에 의한 구조적 세계 이해'(Towards Compositional Understanding of the World by Deep Learning)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올해로 3년째 '삼성 AI 포럼'의 연사로 참여하고 있는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컴퓨팅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튜링상'(Turing Award)의 2019년 수상자다.

요수아 벤지오 교수는 이날 강연을 통해 "현재 머신러닝은 구분 학습 이상의 이해와 일반화라는 점이 없다"면서 "놀랍도록 발전해 왔지만, 여전히 인간의 수준에 도달하기에는 부족하다"라고 주장했다.

머신러닝이란 인간이 가공한 빅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학습하면서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판단이나 예측을 하는 형태다. 이는 학습한 데이터에서 특징과 상관관계를 도출하는 만큼 한계 또한 존재한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고양이 사진을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한 AI는 담요 속에 숨어 꼬리만 내밀고 있거나 귀만 보인 고양이 사진을 고양이로 인식하지 못한다.

이에 반해 딥러닝은 머신러닝의 일종이긴 하지만 인간이 대상을 학습하고 구분하는 방식을 모방한다. 인간의 뉴런을 닮은 인공신경망(ANN)을 응용하며 머신러닝과 다르게 데이터 분류를 인간이 하지 않는다. 따라서 머신러닝보다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머신러닝은 앞서 담요를 두른 고양이의 예시와 같이 AI의 인식 수준이 인간의 수준으로 올라오기 힘들다. 안개가 껴서 흐릿한 상황이나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등의 상황에서도 대상을 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사물을 구조적으로 학습한 인간의 특성이며 딥러닝은 이를 모방하고자 하는 것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세번째)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포럼 2019'에서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교수의 연설을 듣고 있다. 2019.1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그는 AI를 유아(Baby AI)에 비유하면서 '언어와 세계관을 함께 학습하는 모델'(agents jointly learn language and world model)을 제시했다.

이는 주어진 데이터(world)를 통해 분류하는 방법(language)을 배우는 머신러닝과 다르게 보다 다량의 데이터를 무작위로 학습하면서 스스로 분류 기준을 세우는 딥러닝의 특성을 설명한 것이다.

유아가 개와 고양이를 구분해 인식하는 과정을 상상하면 이해가 용이하다. 유아는 부모와 길을 가다가 고양이를 보고선 부모에게 '저건 뭐야?', '고양이야'라는 대화를 통해 '고양이'라는 단어를 배운다. 이후 개를 보고선 '어 저기 고양이가 있다', '아냐 저건 강아지야'라는 대화를 통해 새롭게 '강아지'라는 단어를 학습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통해 개와 고양이를 분류하게 된다.

이처럼 인간은 최초에 개와 고양이를 구분할 때 이미 분류된 수많은 사진을 놓고 배우지 않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거치지만 보다 추상적이고 예측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두 종류의 구분적 인식이 가능하다.

요슈아 교수는 AI가 이처럼 구조적 인식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서 '의식(consciousness)'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의식에 집중한다면 진화적인 이득이 있을 것"이라며 "인간이 언어를 통해 고차원적인 것을 구분하는 특별함이 의식에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딥러닝에 의한 조합적 세계 이해'라는 주제로 메타 러닝과 강화 학습 등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세계를 이해하기 딥러닝 분야 핵심 기술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하는 '삼성 AI 포럼'을 올해로 세번째 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9.1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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