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새안산한의원이 경기도 교육청의 꿈e든카드 서비스 지원 기관으로 선정되어 이달부터 발달장애 아동의 치료에 나선다.
해당 사업에 한의원이 선정된 것은 경기도 내에서 유일하기 때문에 새안산한의원은 환아를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꿈e든카드’란 특수교육 대상자의 치료지원 및 방과 후 지원을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특수교육지원 전자카드이다. 꿈e든카드는 경기도 교육청 소속 특수교육 대상자 중 치료지원/방과 후 서비스 대상 학생에게 발급되며, 매월 생성되는 지원 포인트를 해당 월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월 9만 원의 지원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새안산한의원에서는 장애 아동에게 수기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기치료란 한의학의 안마법(按摩法)에 근거한 발달장애 아동의 치료법으로, 안마와 지압을 통해 발달장애 아동의 미성숙한 오장육부와 뇌, 척추 부위의 기혈을 소통시켜준다.
발달장애 아동의 수기치료는 각각의 부위를 발달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인지, 언어, 수족의 기능을 개선하고 향상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침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을 사용해 자극을 주는 수기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아와의 친밀감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주말마다 장애 아동 치료를 공부하고 있다는 새안산한의원의 허명석 원장은 “원래 이 아이가 정상적으로 발달했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 원장은 또 “장애 아동은 치료해도 답이 없다는 편견보다는 아이들이 본래 모습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치료에 임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