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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최현수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

  • 입력 2016.09.0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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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는 삶의 질 증진, 빈곤, 소외극복 등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협력과 호혜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의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제시스템을 말합니다. 안산시지원센터는 시의 조례에 의거 이들을 교육 또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는 동시에 정부와 지방정부, 유관기관을 연결시키는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최현수(48) 센터장은 “안산의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이들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해 안산시와 상호 노력하고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사회적기업지원센터로 출발한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2014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고, 최 센터장은 지난 2014년 5월 1일 취임한 이후 사회적경제 기업발굴 및 육성지원 업무를 도맡아 오고 있다.

지원센터는 ‘안산시 사회적경제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거 사회적 조직의 설립을 도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서비스를 확충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조직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한편 운영에 필요한 부지구입비, 시설비 등을 지원하거나 융자할 수 있고 경영, 법률, 기술, 세무, 노무, 회계, 마케팅 등 전문적인 자문 및 정보제공, 전문인력 육성, 교육훈련, 재정지원, 특례보증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현재 안산에는 사회적기업 27개, 협동조합 99개, 마을기업 4개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사회적 기업 대부분은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공공구매를 우선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근 성남시의 경우 생활폐기물 업체, 화성시는 청소용역관리 업체를 사회적 기업으로 우선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산에 소재한 사회적 기업이 지난 한해 올린 매출은 192억원, 8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나타내며 성장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법적인 지원은 한계에 있다.

다만 안산시는 월피동 광덕시장에 사회적 기업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며 적극 나서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6개 기업을 선발해서 입주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3개 업체는 향후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할 예정에 있고, 이들 기업은 공동사무실과 회의실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가 이 같은 정책을 펼치는 것은 사회적 기업을 돌보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과 상가를 활성화시킨다는 물밑계산이 깔려있다. 현재 이곳에는 서울예술대학교 20여개의 창업팀이 함께 입주해 있어 상호 상승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최 센터장은 “사회적 기업은 청년실업 및 주거문제,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경제 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법안은 19대 국회에서 논의됐지만 법 제정으로 이어지지 못해 사회적경제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기반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 센터장은 사회적 기업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 상록구와 단원구에 공간을 확보해 제품 판매장 조성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고, 공공기관의 우선구매에도 적극 나서 기업들이 안정적인 고용창출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한다는 각오다.

특히 오는 9월 10일 안산문화광장에서 안산시와 수원시가 주관하고 안양시, 용인시 사회적경제기업이 후원하는 제4회 안산시 사회적경제 한마당이 열리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사회적 기업을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최 센터장은 안산에서 10여년간 ‘신나는문화학교 자바르떼 경기지부’ 대표로 일하며 사회적 기업의 애로사항과 앞으로 해결해야 할 추진과제 등을 낱낱이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다.

최현수 센터장은 “안산시의 공공구매도 확대하는 것이 과제며 사회적경제 기업은 자조와 협동으로 서로 돕고 자력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이 지속적인 발전과 안정화 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하반기 사회적경제 기업의 창업 아이디어 대회를 통해 우수기업에 500만원의 창업지원금 지원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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