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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행 안전해야 즐겁죠

  • 입력 2016.09.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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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산행 안전해야 즐겁죠

                             배정환 인천소방본부 119종합방재센터 지방소방교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운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고, 산행하기 좋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추석도 있고 온 국민이 들뜬 마음으로 벌초 및 단풍놀이 등으로 산을 많이 찾는 시기가 바로 가을이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산행은 많은 사고를 초래하기도 한다.

본인은 현장에서 사고에 대한 다양한 경험 사례들을 접하면서 모든 사고는 사전의 안전 규칙에 대한 사전 지식의 부재에서 오는 결과들이었다고 본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산악사고의 약 33%가 9~10월에 집중되었으며, 벌 및 벌집제거 퇴치 출동 건수는 2013년에 비해 약 50%가 증가되었다고 한다.

실례로 산악사고를 당하여 인천소방헬기 및 구조대가 연계하여 산악사고 요구조자를 구조하는 경우로 심심치 않게 발생하며, 올해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2건이나 보고되었다.

우리는 무엇을 갖추어야 즐거운 산행이 될지 고민을 해야 한다.

첫째 산악사고를 보면, 간단한 응급처치용품 구비 및 처치방법 숙지다.

산악사고의 특성 상 119 구조·구급대원이 요구조자에게 가는 출동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렇기에 출동 중 요구조자 처치는 인근 등반객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둘째 산악위치표지판의 위치파악이다.

산의 위치는 비슷한 곳이 많아 신고를 해도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곳곳에 설치된 표지판을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셋째 벌 쏘임 사고다.

말벌에 쏘였을 경우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벌에 쏘였을 경우 쏘인 부위를 깨끗하게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하게 되면 통증이 완화 되고,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비상약을 가지고 다니면 응급처치에 많은 도움이 된다.

벌집 및 말 벌떼를 보면 신속히 자리를 이동하는 것이 좋으며, 단 음식을 먹은 후 자리정돈, 향수·스프레이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위에도 언급했듯이 신속한 이송조치가 될 수 없는 산악사고의 특성상 예방 및 응급처치 방법을 꼭 알아 두는 것이 산행의 필수 과제이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처로 안전한 산행,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디서나 11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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