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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업 체감경기, 금융위기 이후 '최악' 전망…"IMF때 보다 나빠"
26일 전북 익산시 팔봉 종합운동장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익산시 제공)2020.6.26/뉴스1 © News1 김춘상 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우리 기업들이 전망한 올해 3분기 체감경기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24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3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에서 BSI 지수가 55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57보단 2p, 전년 동기인 2019년 3분기 73보단 18p 하락한 수치다. 대한상의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2009년 1분기(55) 이후 역대 최저치와 동일한 기록이다. 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3분기에도 BSI 지수는 61이었다.

대한상의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상의 관계자는 "주요 국가들이 경제활동 재개에 나섰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 기미를 보이면서 수출길이 좀처럼 열리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진정세를 보이던 국내에서도 n차 감염사례가 늘어 2차 유행에 대한 기업들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활동 유형에 따라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바라보는 3분기 체감경기 전망도 모두 하락했다. 3분기 수출기업 BSI는 직전 분기보다 1p 하락한 62, 내수부문은 3p 하락한 53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4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3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대한상의 제공) © 뉴스1

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선·부품이 41로 가장 낮았고 자동차·부품(45), 철강(45), 기계(47) 등이 50을 밑돌았다. IT·가전(66), 제약(79), 의료정밀(88) 등은 타 업종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여름휴가철 관광객 유입 기대가 반영된 제주가 77로 가장 높았고 대전(76), 강원(73), 광주(70) 순으로 조사됐다. 50을 밑돈 지역은 울산(48), 대구(46), 인천(45) 등이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과제 1순위로 '금융·세제 지원(52.4%)'을 꼽았다. 또 내수·소비 활성화(46.8%), 고용유지·안정 지원(43.5%) 등도 뒤를 이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 정도에 관해서는 절반 이상인 53.9%가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느라 대응 여력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미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는 기업은 8.7%에 불과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기업들은 자금압박, 고용유지, 미래수익원 부재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피해최소화와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과 이를 뒷받침할 입법 조치들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정책주체들의 합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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