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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안산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 '전반기 약속 이행 촉구' 더불어민주당 압박

  • 입력 2020.07.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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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반기 원구성 당시 '부의장. 문화복지위원장' 미래통합당 추천 후보 약속

 

안산시의회가 3일 후반기 원구성에 들어가지만 약속이행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행이 예상된다.

안산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의장단 선출을 하루 앞둔 2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이 전반기 한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반기 원구성 당시 미래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 원구성 협조 요청에서 “안산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제8대 안산시의회 후반기(2020. 7.1∼2022.6.30.) 부의장과 문화복지위원장을 자유한국당에서 추천하는 후보로 선출한다.”고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명의의 공문을 통해 합의한바 있다고 공개했다.

의원 일동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전반기 원구성에 앞서 후반기 부의장과 문화복지위원장을 미래통합당에서 추천하는 후보로 선출하기로 문서로도 약속했음에도, 수를 앞세워 안산시의회를 독식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민의 신뢰와 지지로 연명하는 정치인에게 약속은 그 무엇보다 무거워야 할 것”이라며 “의회의 독식은 독재로, 독재는 적폐로 이어질 것이고, 그 세력은 결국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원 일동은 “더불어민주당은 거짓과 우롱으로 뒤통수 때리는 행위는 당장 그만두고 7월 3일 본회의에서 약속된 사항을 이행해야 할 것이며, 미래통합당은 끝까지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강광주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과의 원구성 협상과정을 놓고 2일간 협의했지만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며 “지방자치법과 안산시의회 교섭단체 관련 조례에 전혀 문제가 없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전반기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8대 안산시의회는 모두 21석으로 더불어민주당 14석, 미래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 7석으로 시작했지만 이기환 의원이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정종길 의원이 제명당해 현재 더불어민주당 14석, 미래통합당 6석,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의석수가 변화했기 때문에 미래통합당에 부의장 한자리를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4석 모두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박은경 의원을 의장 후보에, 김태희 의원을 대표의원에 선출했다.

안산시의회는 7월 3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6일에는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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