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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도시공사, 청일전쟁 시작점 ‘풍도’ 재조명 사업“풍도해전 126주년 계기로 풍도, 대부도 일원 역사탐방관광지 개발”

 

구한말 동북아의 패권을 놓고 정면충돌한 청일전쟁의 시발점인 경기도 안산시 풍도가 청일전쟁 발발 126주년 기념일인 25일을 전후해 지명변경 등 새로운 변화의 전기를 맞는다.

안산도시공사(사장 양근서)는 지난해부터 청일전쟁의 도화선이었던 풍도해전의 지명복원운동 등의 역사재조명사업을 벌여와 올해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중 3종에 풍도해전이 수록된 데 이어 안산시 지명위원회 등을 거쳐 본래 지명 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풍도는 일제가 풍도앞바다 기습공격으로 시작한 청일전쟁에서 승리하자 1894년 지명을 '풍도(楓島)'에서 '풍도(豊島)'로 무단변경했다.

이에 따라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는 공동으로 한자지명 복원에 나섰으며 안산시는 지난 5월 시지명위원회에서 지명환원을 결정하고 경기도 지명위원회, 국토부 국가지명위원회에 변경고시를 요청해둔 상태다.

‘야생화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빼어난 자연환경과 역사유산 등 풍도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전시회도 열린다.

안산도시공사가 위탁운영하는 대부도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은 오는 28일 재개관에 맞춰 풍도해전관련 유물과 함께 중견 설치미술작가인 노동식씨의 콜라보로 어우러지는 ‘풍도해전 상설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박물관에 설치한 3D홀로그램을 통해 풍도해전 관련 영상을 송출해 풍도해전의 생생한 현장감도 전달할 계획이다.

양근서 사장은 “풍도해전은 조선이 서구열강의 침략전쟁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후일 일본의 국권강탈의 빌미가 됐을 뿐 아니라 당시 동북아의 패권경쟁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세계사적 의미를 갖고 있는 역사탐방 관광자원”이라며 “풍도의 재조명으로 역사적 교훈을 얻고 풍도와 대부도 일원이 새로운 역사탐방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풍도에는 지난 2005년에는 한 민간기업이 청일전쟁 당시 일본해군의 공격으로 침몰한 영국 국적의 청나라 보급선 고승호의 수중발굴작업을 벌여 금과 은괴, 은화, 은수저, 소총, 아편 파이프 등을 건져내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장기준 기자  jun@todayan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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