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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엔 마천루만? 자연여행도 즐겨봐요
홍콩 함틴완 해변. 이하 홍콩관광청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선 요즘 '자연 여행'이 인기다.

화려한 마천루와 쇼핑과 미식의 천국으로 기억되는 홍콩은 놀랍게도 도시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녹지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어느 방향으로든 30분 이내에 산 또는 해변을 접할 수 있다. 오랜 문화와 역사 위에 새로움이 계속해서 태어난 홍콩이지만 면적 40% 이상은 공원 또는 자연 보호 구역이다.

최근 홍콩관광청이 홍콩 사람들이 즐기는 자연 친화적인 여행지와 여행 방법을 소개했다.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그날, 가볼 만한 곳들이다.

 

 

 

 

드래곤스 백

◇ 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홍콩에선 푸른 자연을 바라보며 걷기 좋은 명소들이 여럿 있다. 그중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 섬 최고 고도인 약 552m의 타이펑산에 있어, 숲과 바다 그리고 고층 빌딩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888년 개통된 산악 기차 '피크 트램'은 45도가 넘는 급경사로 오르는 홍콩의 명물로 정상에 도달하기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피크 트램'으로 빠르게 올랐다면, 홍콩 주민들의 산책과 조깅 코스로 사랑받는 '피클 서클 워크'을 통해서는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다. 피크에서와는 다른 각도의 빅토리아 하버와 홍콩섬 남부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내려오는 7km 남짓의 도심 속 공중 정원에서의 산책은 새로운 홍콩의 모습을 찾아가는 그 시작점이다.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킹 코스로는 '드래곤스 백'이 있다. 이름에 담긴 뜻 그대로 굽이굽이 산길이 마치 용과 닮았다. 구불구불한 능선 길을 따라 올라가면 눈앞에 펼쳐진 섬과 푸르른 바다가 눈 앞에 나타난다. 이 트레일의 끝은 홍콩 서핑의 발상지인 '빅 웨이브 베이'다. 바닷가에 발을 담그거나 또는 서핑과 맥주로 땀을 식힐 수 있다.

 

 

 

 

 

 

 

 

타이오의 풍경

홍콩엔 약 260개의 섬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섬인 란타우섬의 서쪽에 있는 '타이오'는 홍콩에 몇 남지 않은 현존하는 어촌 마을이다. 물길 위에 세워진 대나무로 만든 수상 가옥들과 새우 페이스트를 만들기 위한 갑각류 통이 줄지은 거리는 익숙한 듯 이색적인 풍경으로 다가온다.

마을 한 편에는 역사적 건물 2급의 유서 깊은 건물로 현재 호텔로 개조된 옛 타이오 경찰서가 자리 잡고 있다. 또 이곳의 명물이자 옛 서양식 고택을 개조한 '타이오 헤리티지 호텔'은 유산 보존과 더불어 지역 공동체와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1902년에 지어진 건물 본연의 모습을 보존한 부티크 호텔에서 울창한 숲과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시원한 칵테일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이위엔 캠핑 & 어드벤처 파크

◇ 자연에 파묻히는 하룻밤

홍콩에선 자연에 둘러싸인 채로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장소들도 다양하게 자리해 있다.

홍콩 최대 번화가인 센트럴에서 페리를 타고 약 한 시간이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청차우(Cheung Chau)는 전통적인 어촌 마을이다. 청차우의 약 4만5000㎡(1만3000여평) 이르는 광활한 녹지에 있는 '사이위엔 캠핑 & 어드벤처 파크'(Saiyuen Camping & Adventure Park)는 글램핑장이다.

아메리카 원주민 천막부터 아프리카 사파리 텐트, 몽골 게르 등 각각의 테마를 가진 5개의 캠핑장과 더불어 바비큐 시설 및 댜양한 야외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캠핑의 즐거움과 호텔의 안락함 둘 다 만족시키는 이곳의 백미는 자연 속 침대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보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버블 텐트다.

'홍콩의 뒷마당'으로 불리우는 사이쿵은 4억년에 걸쳐 형성된 독특하고 장대한 지형과 청정한 섬으로 유명한 자연의 보고이다. 이 곳에서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사이쿵 이스트 컨트리 파크'(Sai Kung East Country Park)는 긴 해안선을 따라 1300만평의 고지와 해안에 걸쳐 있다. 산의 녹음과 하늘 그리고 에메랄드 빛 바다와 넓은 모래 사장이 맞닿는 장관에 거대한 하이 아일랜드 저수지(High Island reservoir)가 더해져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전 세계 꿈의 트레일 20곳' 중 하나로 선정된 맥리호스(MacLehose)의 일부를 포함한 수많은 등산로와 서퍼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름다운 타이롱완(Tai Long Wan)을 구성하는 여러 해변이 있다. 이 중 함틴완 (Ham Tin Wan)과 롱케완 (Long Ke Wan)에 있는 '공공 캠핑장에서의 해변 캠핑'도 인기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롱케완은 2018년 CNN Travel에서 '세계에서 최고의 해변' 중 하나로 꼽힌 바 있다.

 

 

 

 

 

 

'라이브 제로' 매장 내부


◇ '제로 웨이스트' 생각하며 쇼핑하기

홍콩 내 2개의 지점(사이잉푼, 사이쿵)을 운영하는 '라이브 제로'는 홍콩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상점이다. 제로 웨이스트는 쓰레기 생산을 최소화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스테인리스 빨대, 대나무 칫솔, 최근 인기 있는 스웰(S'well) 물병 등 친환경적인 '노(No) 플라스틱' 제품들과 밀가루, 호박씨, 말린 과일, 퀴노아, 귀리, 견과류 등을 포함한 식재료와 유기농 식품들을 판매한다. 유해한 포장지 없이 무료 나눔 유리병을 비치하였고 대용량 식료품과 지속 가능한 실리콘 보관 용기에 이르기까지,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 스타일(생활 방식)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케네디 타운의 264.25㎡(80평) 정도 규모의 편집숍 '슬로우드'는 이름에서 연상되듯 속도를 줄이고 시간을 할애해 의식적으로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를 영위해 나가길 바라는 철학에 기반해 시작됐다. 뉴질랜드, 캐나다, 네덜란드 등지의 여러 나라에서 친환경 및 공정 무역을 지향하는 200개가 넘는 제품들을 선보임과 동시에 비건(채식)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청소 패드, 친환경 일회용 대나무 식기류와 같은 생활 용/품을 비롯해 홈웨어, 유기농 식료품, 천연 미용 제품 등을 판매하며 용기를 가져와 채워갈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도 운영하고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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