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성준모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5)은 11일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실시된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일부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석교사들의 애매모호한 역할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지역교육청의 관심과 지도를 촉구했다.
성준모 의원은 “교원 전문성 제고를 위해 도내 일부 학교에서 임명, 운영하고 있는 수석교사들의 역할이 모호하다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며, “수석교사는 자신의 탁월한 교과 및 수업 전문성을 활용해 다른 교사와 지식을 공유하고 선도적인 교육과정을 이끌어야 함에도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원격수업을 처음 실시하면서 수석교사들이 해당 수업에 대해 먼저 연구하고, 수업 사례를 만들어서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고 답변한 안양과천교육장에 대해 성 의원은 “교육장의 답변과는 다르게 일선 학교에서는 수석교사들이 원격수업은커녕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제보도 있어 교육장이 이에 대한 상황 파악이 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성준모 의원은 “수석교사들이 코로나19 이후에 학교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를 지역교육장들도 파악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아이들이 원격수업을 통해서도 대면수업을 받는 것처럼 교사들과 소통하며 질적으로도 향상된 수업을 느낄 수 있도록 수석교사들에 대한 역할을 분명히 하고 지역교육청에서도 꾸준한 관심과 지도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