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이슈·기획 기획
제종길의 우리가 사는 도시 이야기 65
에센은 한눈에 보아도 녹지가 많다. 이러한 녹지는 도시계획을 통해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여 달성한 것이다.

 

                                  유럽의 녹색 수도, 에센

 

지난 6∼7년 간의 필자의 도시에 관한 관심은 단연 ‘숲의 도시’였다. 자연 전 세계에 어떤 도시들이 좋은 도심 숲을 가졌는지 알고 싶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쯤에 국제기구인 ‘지속가능성을 위한 지방정부(ICLEI)’의 한국지부에서 독일 출장을 권하면서 녹색 도시 ‘에센’을 알려주었다. 이 도시도 습지와 숲을 복원하고 도심에 숲의 면적도 넓다고 귀띔을 해주었다. 알아보니 그해 2017년에 에센은 ‘유럽 녹색 수도 상(유로피언 그린 캐피털 어워드 European Green Capital Award)’을 수여 받았었다.

에센은 독일의 중서부에 있는 도시로 인근 세 도시 뒤스부르크, 도르트문트와 뒤셀도르프 사이에 있으며 쾰른과도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네덜란드 국경과는 약 35km에 불과한 국경 지역이자 공업이 발달한 지역에 있으며 인구는 57만여 명으로 독일연방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 주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다. 에센은 한때 독일에서 인구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였으나, 공업의 쇠퇴로 그 수가 줄었다가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도시로 현재에는 아홉 번째로 큰 도시다. 에센이 있는 주의 라인-루르(Rhein-Ruhr) 지역으로 독일 최대의 도시 광역권으로 가장 산업이 발전한 지역이다. 서독의 수도였던 본도 여기에 속한다. 이 지역의 산업은 19세기 초에 시작된 지하 석탄 채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에센은 100대 상장 된 독일 기업 중 여덟 곳뿐만 아니라 이 다양한 기업들이 본사와 독일 지사가 있다. 유럽 전력 회사 에온(E.ON)과 독일 최대 에너지 공급 업체이자 다국적 기업인 에비엣(RWE) 사의 본사가 있어 독일의 에너지 수도로 불리기도 한다. 독일 최대 화학유통회사 브랙탁(Brenntag)사는 2017년 말에 본사를 에센으로 이전했다. 에센은 또한 예술과 디자인 분야 큰 업적을 대학으로 유명하다. 2003년 초, 에센 대학과 인근 도시 뒤스부르크에 있는 대학(1972년 설립)이 뒤스부르크-에센 대학으로 합병하였다. 두 도시에 캠퍼스가 있고 에센에 대학 병원이 있다.

이 시는 과거 크루프(Krupp) 그룹 제철소를 주심으로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석탄 및 철강 산업 지역으로 자리를 잡았었다. 그래서 1970년대까지는 전국에서 노동자들이 몰려들었었다. 1929년부터 1988년까지는 독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였으며, 1962년에 73만 명 으로 최대 인구 수를 기록했다. 20 세기의 지난 수십 년 동안 지역 전체에서 중공업이 감소한 이후, 이 도시는 경쟁력이 강한 3차 산업도시를 추구하며 발전했다. 한때 유럽 최대의 탄광지대였던 스트룩트바르델(Strukturwandel) 지역의 코크스 공장과 광산은 1993년에 폐쇄되었고, 2001년부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

 

여러 녹지는 공업지대를 복원하여 녹지를 회복했고, 녹지 축을 만들어 연결하여 시민들의 녹색을 즐기도록 했다.

 

‘유럽 녹색수도 상’은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에서 여러 환경 개선에 있어서 큰 진전이 있고 중대한 역할을 한 내용을 사항을 검토하고 심사하여 매년 한 도시씩 유럽의 도시들에 수여하는 상이다. 상에 대한 일들은 2008년부터 추진되었고, 2년 후인 2010년에 첫 번째 상이 스톡홀름에 첫 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오랫동안 지역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도시들의 노력을 장려하고 보상하고, 더 나아가 추가 조처하도록 촉구하고, 유럽 도시 간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자 표창하는 데 상의 목적이 있다.

그러니까 내년에 수상받을 도시까지 선정되었으니 현재 단 12개 도시만 대상이 되었다. 이들 도시는 유럽 ‘생물 다양성 전략 2030’을 포함하여 유럽 그린 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시의 중요성을 반영한다. 따라서 녹색수도는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하여 도시를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살 수 있고 번영하는 경제를 유지하면서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을 권장한다.

에센은 과거 산업사를 극복하고 '녹색 도시'로 재창조하고, 다른 도시에 모범이 되는 대표적인 '변혁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감탄할만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 내에 녹색 및 청색 네트워크를 건설했으며, 200년 가까이 된 공장지대인 가장 중요한 석탄 및 철강 센터 중 하나가 크루프 벨트(Krupp Belt) 재생 사업 개발을 통해 입증된 녹색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에센시는 자연과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시행했다.

도시의 녹색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녹색 지역의 생물 다양성 증진, 특히 기후 변화에 회복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 녹색 도시 지역, 대기 질, 폐기물 관리 및 에너지 성과를 포함한 다른 많은 지표 영역에서 일관되고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는 통합 환경관리를 하고 있다.

녹색수도가 되기 위해서는 일종의 신청서를 내야 하는데 서류에는 다음 각 분야의 내용을 잘 설명하는 발표를 하여야 한다. 도시 소개 외에 다음 각 항목들이 그것이다.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 현지 운송체계 / 지속 가능한 토지 이용을 비롯하여 녹색 도시 지역 / 자연과 생물 다양성 / 주변 공기 질 / 소음 환경 / 폐기물 생산과 관리 / 물 관리 / 폐수 처리 / 생태적 혁신 그리고 지속 가능한 고용 / 에너지 효율 / 통합 환경관리 등이다.

일반적으로 루르강 남쪽의 넓은 지역은 대부분 녹색 지역으로 조성되어 상대적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중앙 루르 지역과 자주 비교하여 인용된다. 독일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역의 9.2 %가 레크리에이션을 할 수 있는 녹지이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도시로 알려지게 되었다. 독일에서도 세 번째로 꼽힌다. 이 도시는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두 차례 연속 유럽 ​​녹색 수도 후보에 올랐으며, 2017년에 최종 선정되었었다.

도시는 자연과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향상하는 모범적인 관행과 노력이 선정 이유가 되었다. 지금도 물 소비를 줄이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한 도시의 회복력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선도하고 있다. 환경 개선으로 도시 경제와 시민들의 삶을 향상하고 있고 이를 대내외적으로 잘 입증하고 있다.

 

투데이안산  jun@todayansan.co.kr

<저작권자 © 투데이안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