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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형직 안산시상록구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계장

  • 입력 2020.12.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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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택트(untact) 시대에도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

                   - 방역은 K-방역, 온라인 투표는 K-voting! -

 

                           안산시상록구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계장 김 형 직

추위가 본격적으로 피부에 다가오기 시작한 어느 날, 점심식사 후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있을 무렵 한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OO아파트 동대표선거 온라인투표”

’아침 출근길에 엘리베이터에서 보았던 공고대로 이번 아파트 동대표 선거는 온라인투표로 진행되는구나.‘ 생각한 뒤 약 20초만에 선거를 끝내고 아직 따뜻한 커피잔을 다시 들었다. 새삼 어제 뉴스에서 보았던 ’언택트의 시대‘를 무심히 살고있는 내 자신이 신기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우리는 언택트(untact)의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초기에 단순히 비대면으로 물건을 사고 파는 유통 부분 정도였던 언택트(untact)를 넘어 상품, 정보, 각종 서비스, 공공분야까지 사회 전반에서 온라인을 통하여 외부와 소통하는 온택트(online + untact)가 새로운 흐름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한 각종 서비스, 온라인으로 즐기는 전시회·공연, 재택근무로 인한 화상회의, 온라인 수업 등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었던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예전의 즐거움을, 혹은 새로운 기쁨을 찾아가고 있다.

이런 언택트의 시대에 지난 4월 15일 있었던 제21대 국회의원선거는 세계의 집중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이래 치뤄지는 가장 큰 선거였기 때문이다. 프랑스, 영국 등 최소 47개국이 코로나 확산으로 선거를 연기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과연 대한민국의 선거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지 걱정하고, 한편으로 코로나 시대에 민주주의가 어떻게 실현되는지 주목하였다. 결국 우리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인하여 역대 최고 투표율로 선거를 무사히 치룰 수 있었다.

하지만 방역에 들어가는 인원 및 비용, 책임소재 등을 고려하면 전국적인 공직선거가 아닌 보다 작은 단위의 공공·민간 선거에서 코로나-19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선거를 치루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다. 코로나가 가져온 풀뿌리 민주주의의 위기라 할 수 있다.

내가 어느 단체의 선거 책임자인데, 선거 중 확진자가 투표소에 다녀갔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은 지난 제21대 국선처럼 방법을 찾아냈고 그 방법은 이미 우리 주변에 있었다. 온라인 투표시스템이 그것이다.

실제로 안산시 상록구 내에 중앙선관위 온라인투표시스템 ‘K-voting’의 이용 건수는 작년에 1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11월 현재 공공·민간영역을 통틀어 28건에 달한다. 초·중·고 및 대학교 학생회장 선거부터 아파트 입주자대표까지 각 분야에서 온라인을 통하여 아이부터 어른까지 비대면 투표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있다.

비록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은 큰 변화를 맞았지만 우리가 속한 각 조직·단체의 민주적인 발전을 바라는 우리의 마음은 한결같음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누구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다. 그 마음을 지키기 위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 (K-voting)이 널리 활용 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 : k-voting.go.kr, 이용문의 : 각 지역 선관위(국번없이 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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