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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인터뷰]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유재수 부위원장

  • 입력 2021.03.10 17:59
  • 수정 2021.03.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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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위원장, '해답은 현장에 있다, 주민과의 약속 부분 반드시 실천할 것'

 

월피동 부곡동 안산동이 지역구인 유재수 의원(기획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기호 나’ 번을 달고 당당히 당선되어 의회에 입성한 의원으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따라 온다’는 사실을 입증한 의원이다.

전반기를 지나 후반기에 접어 든 유 의원의 의정활동은 이제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 결실을 맺고 있다. 주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은 일부 실천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임기 내 마무리한다는 것이 유 의원의 목표다. 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장상동이 신도시개발로 편입되면서 주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자 ‘공공택지개발 사업에 따라 토지가 수용될 경우 양도소득세 감면 폭을 확대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해 채택하기도 했다. 안산의 관문인 안산동의 안산읍성 주차장 확보 등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니며 민원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다음은 유재수 의원과의 일문일답.

 

▲초선의원으로서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에 들어왔는데, 의정 활동한 소감은.

월피동, 부곡동, 안산동의원으로 시작한지 어느덧 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선출직 의원으로서 뽑아준 지역주민들의 갈망을 어떻게 보답할까 노심초사 했던 때가 엇 그제 같은데 어느덧 2년이 지났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분주하게 의정활동을 했습니다. 주민들은 저에게 민원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한건 한건이 모두 생소했습니다. 평소 저는 ‘해답은 현장에 있다’고 늘 생각해왔기 때문에 확신을 갖고 발로 뛰기로 결심했습니다.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을 현장에 나가 직접 듣고 문제점과 해결방법을 공부하고 연구한 결론을 토대로 집행부와 끝임 없이 토론하기도 하고 때로는 언성을 높이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 예산이 필요한 경우에는 담당부서와 만나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며 예산을 확보하는 등 의정활동에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했을 때 ‘정말’ 이것이 의정활동이고 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특히 잊지 못할 일도 있었습니다. 지역의 어려운 가정에서 생활하는 중학생이 성장하면서 머리가 함몰되는 희귀병의 장애를 같고 태어났습니다. 어려서 수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중학생이 되어 2차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당사자인 가족들은 수술비 마련에 엄두도 못내고 있었고,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주위로부터 전해 듣고 제가 직접 학교 교장선생님과 만나 여러 논의 끝에 어떻게든 해결하기로 결심하고 동분서주했습니다. 안산시의회 전문위원실과 안산시 사회복지정책과, 고대병원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협력한 끝에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학생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을 때 제 마음은 하늘의 천사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길이 있다’는 옛 속담처럼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모든 분들이 내일처럼 헌신하고 발벗고 나선 덕분에 이룬 성과이며. 교장선생님과 함께 병문안을 갔을 때 천진난만한 학생의 표정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저의 작은 노력의 보탬이 ‘큰일을 일구어 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생생한 기억 속에 약자에 대한 참다운 의정 활동으로 오래오래 기억남을 것 같습니다.

 

▲주민들에게 제시한 공약은 어떻게 실천하고 계시는지.

여려가지 공약 중 도농 복합도시로 시급한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많은 진척은 보았으나 아직도 미완료된 곳이 여려 곳이 남아 있습니다. 남은 잔여 임기 내에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시의원으로서 집행부의 코로나로 인한 예산확보에 어려움 때문에 민원해결을 신속히 해결 못 할 때 아쉬움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주민들에게 약속한 부분은 반드시 실천할 생각입니다. 주민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더 노력하고 더 뛰어서 월피동, 부곡동, 안산동 발전에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의회에 들어와 제일 잘했다고 생각되는 조례가 있다면.

공동주택 경비원 인권보호 및 증진조례안입니다. 내용은 공동주택 경비원에 대한 폭행, 폭언 등 인권침해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예방하고 지원하는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담았습니다.

이 문제는 언론에도 부각 되었듯이 가진 자의 값질 행태를 조금이나마 보호 하고자,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경비원 인권을 경시하는 사례가 많아 조례를 발의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사회 공동개발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누구보다 강한 의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건전한 노동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발의한 ‘안산시 감정노동자의 보호 등에 관한 조례안’도 있고, 코로나19로 혈액 수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위기관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헌혈장려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 한 바 있습니다.

 

▲부곡동, 월피동, 안산동의 가장 큰 현안사항은 무엇인가?

지역구의 역점사업으로는 주차공간 확보, 안산 읍성복원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지역주민의 생활편의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노력을 꾀하고자 합니다.

특히 안산읍성 주차장 사업은 읍성복원사업에 잠간 비켜간 사업에서 주민의 입장에서 발견 한 사항입니다. 안산초등학교가 개교 후 소사 관사로 사용하던 대지로 지금도 자녀가 살고 있는 무허가 건물로 조사되어 경기도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1년간 해결을 못 짓고 있는 상황으로 매입 협상은 어렵지만 하루 빨리 읍성 및 주민 주차장 활용에 맞게 사용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정치를 하게 된 계기와 정치에 대한 개인의 철학은 무엇인가?

저는 20년 넘게 지역에서 봉사해 왔습니다. 부곡동 새마을회장과 안산시 씨름협회 회장으로 굿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동네 이장으로 부를 정도로 내 몸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어른의 공경 심은 남달라 경로당의 어르신 모시기에도 최선을 다하다보니 어느덧 봉사가 몸에 배어 있었습니다. 제도권 밖에서 일하다보니 할 수 있는 일은 한계에 달했고, 고민 중에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정치는 쉽지 않았습니다. 2명 선거구에 ‘기호 나’ 번을 받고 출마해 기적처럼 당선되어 늘 지역구 주민들에게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의정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부 부족함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정활동 마음가짐으로 보태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민 모두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시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안산시민 모두가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경제가 활성화되고 평온한 안산시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평생 경험하지 못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가 권고하는 준수사항을 잘 지키고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2021년 한해 안산시민 모두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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