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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소상공인 ‘울상’ 하소연

  • 입력 2021.07.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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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지역 주요거리, 시민들 모습 한산하고 가게 손님 뚝 끊겨 '썰렁'

 

12일부터 2주일 동안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음식업소,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지침이 처음 시행된 12일 오후 안산의 상권이 몰려있는 고잔신도시 식당과 주점은 한산했다. 13일에도 이 거리를 다시 찾았지만 상황은 더 심각한 모습이었다. 오가는 시민들이 없어 스산하기까지 했다.

4인 모임이 가능할 때는 그나마 야외에 탁자를 펴고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는 손님들이 있었지만 2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이후로는 아예 발길이 끊겼다.

비단 신도시만은 아니다. 안산의 주요 상권으로 평소에 붐비던 상록수역과 한 대앞역, 중앙역, 선부동 동명 일대, 원곡동 보성상가 일대도 사람이 없기는 마찬가지. 평소 붐볐던 안산지역의 주요 상권들 대부분이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었다.

업소주인들은 아예 손님들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신도시에서 만난 한 가게 주인은 “7월 1일부터 6인, 15일부터 8인 모임이 가능하다고 해서 나름 부푼 기대를 안고 음식 재료 등을 준비했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왔다”며 “이제 더 이상 방법이 없어 2주간이라도 문을 닫을까 생각중이다”며 한탄했다.

또다른 업소 주인은 “10시까지 가능할 때는 그나마 손님들이 찾아왔지만 4단계로 격상된 이후에는 저녁에 한 두 테이블밖에 없다”며 “코로나로 인해 소상공인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신도시에서 만난 가게주인은 2주간의 거리두기로 예전과 같은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기대도 내비쳤다. A 모 대표는 “2주간의 사적모임 금지로 회복되면 다행인데, 예전처럼 지속적으로 연장될 경우 더 이상 대안을 찾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4단계 격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카페,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결혼식장, 장례식장, 택시업계 등의 다른 업종들도 불만은 마찬가지다. 안산시소상공인연합회 안산지회도 안산시에 재난관련 SNS 교육장 등 지원을 요구했지만 실제 정책에 반영되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13일 현재 전국 신규확진자 수는 4일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4일 0시 기준 1615명이라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최근 안산시 확진자 수는 13일 33명, 12일 23명, 9∼11일 105명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안산시는 수도권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맞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12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안산시내 광장, 공원 및 유원지 전 구역에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음주금지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위반행위가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한, 집단감염 시설 중 방역수칙 위반업소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극 적용하고,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 편의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안내 및 단지별 점검 강화로 위험도가 높은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이달 25일까지 임시선별진료소 주말 운영시간을 오후 5시까지 연장하고, 市 공공시설은 4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수칙 적용 및 최소화 운영으로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시민여러분께서도 실내·외를 불문하고 마스크 착용 생활화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모임과 약속을 최소화하며, 외출 자체를 자제하고,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몸이 좋지 않다고 느끼면 즉시 검사를 받고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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