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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위한 조례제정과 복지기금 제도화 방안 시급지속가능발전협.안산비정규센터 주관, 코로나19 노동환경 변화 실태조사 결과보고 및 토론회 개최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코로나19대응안산시고용안정대책위는 지난 18일 오후 2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코로나19 노동환경 변화 실태조사 결과보고 및 정책 제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고용이 불안해지고 노동조건이 악화된 10개 직종의 노동자와 연구진 90여명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1부 실태조사 결과보고와 2부 직종별 정책 제안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이하 안산비정규센터)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안산시 노동환경변화’ 실태조사를 상하반기 2회 진행해왔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상반기 안산시 노동자 및 구직자 1,051명을 대상으로 3차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안산비정규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노동환경 실태 파악을 넘어 직종별 제도개선안을 마련, 추진하고자 12월 토론회에 앞서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문화예술인 ▲프리랜서 강사 ▲택배기사 ▲배달라이더 ▲콜센터 상담원 ▲아파트 경비노동자 ▲아파트 청소노동자 ▲청년노동자 10개 직종을 대상으로 수다모임을 진행했다.

11월 14일~12월 14일까지 진행된 수다모임에서는 10개 직종, 88명의 노동자가 참여했으며 ‘우리 직종의 어려움과 고충’을 나누고 ‘필요한 정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 1부 직종별 참가자 토론에서는 사전 수다모임에서 나누었던 어려움과 고충, 필요한 정책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댔다. 2부에서는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경영학부 박경원 교수의 ‘코로나19 노동환경 변화 3차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직종별 노동자들이 직접 토론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위험에도 돌봄 업무를 지속해야 했던 요양보호사와 보육교사는 ‘노동강도’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뽑고 담당 인력 배치 기준을 완화로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원치 않은 휴직과 휴업을 반복해야 했던 문화예술인과 프리랜서 강사는 고용보험 가입 지원으로 사회안전망 구축을 제안했다. 배달 업무가 폭증한 택배노동자, 배달라이더는 배달료 현실화로 장시간 노동 해결을 시급한 과제로 뽑았고, 2배 가까이 늘어단 민원 전화와 감정노동의 어려움을 호소한 콜센터 노동자들은 직접고용과 감정노동 보호 방안을 제안했다.

3개월 계약과 입주민 갑질을 호소한 아파트 경비노동자와 청소노동자는 고용안정과 갑질 근절을 위한 방안을 요구했다. 특성화고 졸업 청년노동자들은 학력과 나이를 이유로 한 차별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차별금지법과 청년노동자 지원 방안을 촉구했다.

토론회 참가자들은 “어디다 하소연이라도 하면 풀릴 것 같은데, 그동안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곳도 없었고 이런 자리가 만들어져 반갑다. 당장 현실이 바뀌는 것이 아니겠지만 정책제안을 위한 이런 자리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안산비정규센터 박재철 센터장은 “취약 노동자들이 임금과 근로조건 뿐 아니라 복지에서도 소외되지 않도록 이해대변 조직을 지원하고 이를 위해 모든 노동자, 일하는 시민을 위한 지자체 조례를 제정하고 노동복지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2022년 코로나19 위기 업종을 대상으로 당사자 모임을 지원하고 노동자들의 이해대변 체계 구축을 위한 후속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준 기자  jun@todayan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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