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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기준 기자

태양광으로 아파트 공동전기료 400만원 절약

  • 입력 2017.01.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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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포선경아파트 에너지 자립으로 예상보다 큰 절감효과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성포선경아파트는 태양광으로 공동전기료 일부를 해결하는 이른바 에너지자립아파트다.

총 21개동 1,786세대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에는 8개동 옥상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지난 8월 20일부터 141.44kw 규모의 발전기를 가동 중이다. 여기서 나온 전기는 아파트내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조명, 복도 조명 등에 사용된다.

3개월여가 지난 현재 성포선경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예상보다 큰 전기료 절감효과에 놀라고 있다. 보통 한 달에 1천500만원에서 2천만원 정도 나오는 공동전기료가 4백만 원 이상 절감이 되었기 때문.

실제로 이 아파트의 공동전기료는 2015년 10월 1천439만원, 11월 1천654만9천원이었지만 태양광발전기 설치 이후인 2016년 10월에는 721만원, 11월 1천204만5천원으로 많게는 절반가량 절감됐다.

남명우 성포선경아파트 동대표 회장은 “처음에는 전자파가 발생한다, 옥상에 공사를 하면 누수가 발생한다 등의 이유로 반대를 하던 주민들도 지금은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해주는 옥상태양광설치사업이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파트 옥상 태양광설치 사업은 안산시가 에너지자립을 위해 추진 중인 에너지 정책으로 성포선경아파트를 비롯해 현재 안산시내 8개 단지가 참여 중이다.

이 사업은 사업자가 먼저 희망하는 아파트 단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하고, 해당 아파트는 7년 동안 절감된 전기료를 활용해 대여비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7년이 지나면 태양광발전시설은 아파트 소유가 된다.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파트주민들의 선호도가 높다.

성포선경아파트 송재명 관리소장은 “실제 운용해보니 당초 기대보다 훨씬 발전 효과가 좋다.”며 “이대로 가면 발전기가 아파트 소유가 되는 7년 후에는 연간 최소 4천만 원 이상의 공동전기료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산시가 지난해 옥상태양발전시설을 설치한 3개 아파트 단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이후 이들 아파트의 기존 한전 전력사용량은 평균 5%정도 감소했고, 실제 발전량은 예상치 대비 22%이상 높았다. 이 결과로 대여료를 지불하고도 아파트 단지별로 적게는 146만 원에서 크게는 4백만 원까지 매월 공동전기료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가 추진 중인 옥상태양광설치사업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에너지자립 선도 사업 가운데 하나다.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이란 산업·물류·주거단지, 관광지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에너지시설을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 등을 판매해 지역사회와 이익을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지구’ 조성 사업이다.

공정식 경기도 에너지과장은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은 사용자에게 전기료 절감이라는 직접 혜택도 주지만, 크게는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 효과도 크다”면서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2017년에도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다양한 선도사업 모델을 확대·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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