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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투데이안산

[임흥선 칼럼] 성공의 열쇠

  • 입력 2022.02.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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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직장인들이 추구하는 성공 유형을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분류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목표지향형이다. 자신이 직장에 다니는 이유는 남들보다 빨리 승진하고 많은 부하직원을 지휘하고 보다 많은 권능을 갖고자 노력한다. 이들은 점심도 구내식당보다는 외부식당을 많이 이용하고 퇴근후에는 저녁자리에 빠짐없이 참석한다.

직장내 애경사(哀慶事)에도 열심히 쫓아다니며 고급정보에 늘 예민(銳敏)하게 귀 기울인다. 인사시기가 다가오면 학생이 벼락치기로 시험준비를 하듯 중요한 업무 보고서를 갖고 상사에게 한 번이라도 더 눈도장을 찍으려고 노력한다. 이 유형의 직장인들은 자신의 처세와 전략이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하며 이런 말을 즐겨 쓴다. ‘겨누지 않고 쏘면 100% 빗나간다.’(You miss 100% of the shots you don’t take.)

두 번째는 목적지향형이다. 승진이나 지위의 욕심보다는 자신이 직장 생활을 하는 본질적 목적이 무엇이냐에 더 충실하는데 예를 들어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직장과 사회의 각종 대회에 출전하여 자신의 기량을 부각(浮刻)시키고 자부심을 갖게 된다. 혹자는 취미로 시작한 골프에 몰입하여 주말이나 휴가 때면 골프를 즐기며 화제도 늘 골프를 빼놓지 않는다.

여행을 즐기는 직장인은 서류가방 대신 여행 가방을 들고 출근하는 경우도 있다. 캠핑을 즐긴다면 틈나는 대로 인터넷으로 추천사이트(Site)를 둘러보고 이용자들의 후기(後記)를 꼼꼼히 읽기도 할 것이다. 요즘에는 욜로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여가를 만끽하려는 직장인이 증가하고 있다. 여가를 즐기기 위해 업무도 빈틈없이 하려고 노력한다. 이 유형의 직장인들은 ‘오직 인생은 한 번뿐! (life is only once !)’이라는 말을 즐겨 쓴다.

세 번째는 성취지향형이다. 직장일과 자기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승진에서 자신이 탈락되었다면 그 원인을 자신이 아직 남들보다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자기개발에 대한 노력을 더 기울이게 된다. 또는 직장이란? 인간을 완성해가는 시험장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따라서 업무와 조직의 행태 상사의 리더십 동료들의 장단점 등에 민감하고 업무도 결과와 과정을 동시에 중요시하기 때문에 의사결정의 합리성이라든지 민주적인 조직운영에 민감하다.

독서와 토론을 즐기는 것은 기본이고 외국어와 사회의 새로운 트렌드를 익혀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한다. 이 유형의 직장인들은 목표중심형 직장인들과는 대비되는 내적 성격 중심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은 이런 말을 즐겨 쓴다. ‘만약 당신이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만 한다.’(If you don’t walk today you have to run tomorrow.)

이상 세 가지 유형을 제시하면서 굳이 장단점을 논하고 싶지는 않다. 대신 어느 대기업의 인사담당자가 한 말이 떠오른다.. ‘신입사원들이 입사해서 6개월이 지나면 인재의 옥석(玉石)이 나뉜다.’ 는 것이다. 그 기준은 외적으로 보여주는 의도된 퍼포먼스적 요소보다는 개인이 갖고 있는 정직과 성실, 진실함, 근면함 등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간성으로 나타난다는 뜻일 것이다.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의 연구에 의하면 미국의 건국 후 150년 동안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문헌에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공통점은 내적 성품 중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언행일치나 겸손, 성실함, 근면함, 소박함, 절제와 용기 등이라고 한다. 과거 필자의 한 상사는 이런 말을 자주 하곤 했다. ‘영악한 일등사수보다 우직한 이등사수가 더 낫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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