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안산시장 후보 인터뷰] 천영미 경기도의원

  • 입력 2022.03.17 09:54
  • 수정 2022.03.22 12:21
  • 댓글 0

천영미, '포용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시민의 울타리 될 것'

 

  

 

“포용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안정적으로 시정을 운영하여 안산시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살도록 할 것이다. 안산시가 시민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천영미 의원은 경기도의회 제8, 9, 10대 의원으로 재임하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안산시민들을 위해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안산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천 의원은 경기도의원의 고유권한인 집행부 견제 역할과 입법활동은 물론 자지분권 강화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으며,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지역 민원 해결과 주민 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소회를 말했다.

천 의원은 “안산이 가진 잠재력을 이끌어내 안산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 교육문화도시로 이미지 전환을 시키고자 한다.”며 “진정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포용과 소통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안산의 혁신적인 이미지 전환을 시킬 안산 최초의 여성 시장이 되겠다.”는 강한 포부도 밝혔다. 강원도 영월 출신인 천 의원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교육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까지 다양한 위원회를 경험했다. 다음은 천영미 의원과의 일문일답.

 

▲3선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해오셨는데, 소회를 얘기해 준다면.

지난 12년 동안 지방자치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주민 참여가 확대되고 지방의회의 역할도 커졌다. 그 발전 과정에 함께 하고, 큰 역할을 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에서 주민을 대표해 지역 행정과 정치를 이끌었던 것이 참 값진 경험이었다. 이 또한 나를 믿고 지지해준 주민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경기도의원으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제는 지역 안산에서 시민들과 더 소통하고, 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고자 한다.

 

▲도의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주요 입법 활동은.

지방정치는 생활정치라고 볼 수 있다. 주민 생활 곳곳에 정치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책, 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입법활동을 했다.

주민 생활권 곳곳에 일상을 위한 조례로는 ‘경기도 생활폐기물 거점배출시설 설치 지원 조례’와 ‘경기도 주차장 설치 지원 조례’가 있다. 생활폐기물로 인한 악취와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어느 지역이나 겪고 있는 문제이다. 집은 안전하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생활공간 주변의 악취와 주차공간 부족으로 겪는 불편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

한편,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입법활동도 활발히 했는데, ‘경기도 아동 빈곤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해 아동을 빈곤으로부터 예방하고, 성장에 필요한 복지, 교육, 문화 등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빈곤아동 정책 수행에 필요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또한 ‘경기도 노선버스 서비스 향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정류장 버스정보 안내단말기를 설치하도록 했으며, ‘경기도 경로당 운영 및 활성화 지원사업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경로당 간호사 정기 순회 서비스에 필요한 도비 지원 근거를 마련하여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교육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발휘하여 경기도 교육의 질과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했는데, 전국 최초로 ‘경기도교육청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조례’를 발의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시 교육시스템이 붕괴되지 않도록 교육청 차원의 대응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경기도 학교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 ‘경기도교육청 성교육 진흥 조례’, ‘경기도 학교자치 조례’, ‘경기도교육청 교원의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조례’ 등 경기도 교육 발전과 학교의 자율권 증진, 올바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도 만들었다.

 

 

▲의정활동의 중점을 어디에 두고 했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집행부 견제 역할과 입법활동, 자지분권 강화에 중점을 두었으며,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지역 민원 해결과 주민 생활 개선을 위해 의정활동을 했다.

지난 12년간 다양한 입법활동에 대해서는 앞에서 소개한 것과 같다. 집행부 견제 역할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매년 11월에 시행되는 행정사무감사다. 2018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제1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2년 연속 행정사무감사 우수위원회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무조건적 비난이 아닌 논리적 비판과 합리적 대안 제시로 견제와 균형이라는 기본 원칙을 준수하며, 도민을 위한 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임기를 마무리하기 전에 자치분권의 큰 획을 그은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성과를 이루고,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으로서 지역 맞춤 치안서비스 발굴을 위한 자치경찰제 도입과 정착을 위해 토론회와 정담회를 개최하는 등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활동한 점도 기억에 남는다.

유권자의 지지를 받아 선출된 만큼 지역 민원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반월천 생태하천 정비사업을 통한 쾌적한 수변공간을 조성, 각종 생활체육 동호인의 운동시설도 설치 등 여가문화 시설을 확대했다. 또한 방과 후 돌봄 제도의 대상자 확대, 학교 노후시설 보수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대형화물 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과 안산 노후상권 활성화, 본오동 먹자골목 정비사업 등 도시재생과 팔곡동 파출소 개관, 반월동 소방서 이전 등 안전강화를 위해 노력한 점도 기억에 남는다.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지방자치 발전이라는 큰 성과를 이룬 것이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경기도의원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안산시장직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나 배경은.

안산은 서해안 교통허브이며,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산업단지가 있고, 높은 녹지율과 풍부한 교육 자원을 가진 도시이다. 이미 가진 자원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에도 화성과 시흥 등 인근 지역으로 인구가 유출되고 안산의 발전을 이끌었던 반월시화산단은 침체되고 있다.

안산이 가진 잠재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기업과 인재들이 타 시로 유출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안산이 살기 좋은 곳임에도 큰 사건 사고로 인해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도 안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웠다. 이 답답함을 직접 해결하고자 안산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안산이 가진 잠재력을 이끌어내 안산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 교육문화도시로 이미지 전환을 시키고자 한다.

선거 때마다 항상 안산이 위기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장 후보들은 자신이 안산의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한다. 안산은 연임 시장이 없었다. 시민들은 항상 새로운 리더를 뽑았다. 시장이 바뀌면 정책의 연속성이 사라지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항상 다른 리더십을 요구했다.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했다. 과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새로운 시장을 뽑았지만 새로운 리더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진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이에 적합한 사람이 천영미라고 생각한다. 진정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포용과 소통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안산의 혁신적인 이미지 전환을 시킬 안산 최초의 여성 시장이 되고자 한다.

 

 

▲본인의 가장 큰 강점과 경쟁력은?

저는 경기도의원으로서 충실한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다양한 경험이다. 12년 동안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교육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까지 다양한 위원회를 거치면서 정책 개발과 입법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2016년 결산검사위원회 대표의원으로서 경기도의 세입예산 24조, 세출예산 20조, 경기도교육청의 세입예산 14조, 세출예산 13조 규모를 검사한 경험을 통해 예산 수립과 집행의 투명하고 합리적인 운영 방안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행정운영을 위한 경험도 쌓았다.

무엇보다 나의 강점은 포용력과 소통이다. 제1교육위원장을 맡으면서 위원회를 2년 연속 우수위원회로 이끌었다. 다양한 지역, 정당에 소속된 의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교육감 및 교육청 공무원들과 소통하며 안정적으로 위원회를 이끌었다. 집행부와 의회, 의회 내 여야 간의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대립과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에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을 결정했다.

시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나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참여하고, 시의회와 시민단체,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여 시정을 이끌어갈 것이다. ‘집단지성’이라는 말이 있다. 안산시민들의 집단지성이 발휘되어 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안산시장은 집단지성을 이끌어내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줄 아는 열린 사고와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에 적합한 자질을 갖춘 것이 ‘저’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안산시정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민선7기 안산시는 공감행정, 적극행정, 현장행정 성과를 이뤘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공정과 소통없이 공감과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할 수 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 안산시의 소통 부재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시정 운영의 동반자인 의회를 무시하는 행태를 보여 거대 여당과 협력하여 적극적이고 추진력 있게 정책을 시행할 수 있었음에도 소통 부재로 큰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민선7기 안산의 이상과 발전을 이루고, 혁신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지 못한 것 같다.

자치단체는 다르지만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집행부와 의회의 소통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의원들은 선출직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주민의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다. 발로 뛰며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들과 소통만 잘해도 지역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 불편 민원들을 알 수 있고, 해결방안도 잘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중요 시책 시행에 있어서 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력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정치적인 상황을 포함하여 여러 여건상 안산시를 위해 좋은 기회였음에도 소통 부재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

또 한편으로는 공정성에 대한 논쟁이 있는 것도 아쉽다. 인사과정에서 공정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된 것으로 안다. 공정은 시대적 소명이다. 특히, 공정성은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신뢰는 쌓기는 어려워도 잃기는 쉽다. 시민이 신뢰할 수 없는 시정은 성공할 수 없다. 불공정하다는 치명적인 평가가 입에 오르내리는 것도 안타깝다.

 


▲안산의 가장 큰 당면과제와 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가장 중요한 것이 민생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인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고 안정되어야 그 이상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안산 경제의 뿌리인 반월시화산단의 활성화이다. 비싼 땅값과 노후화, 각종 규제로 기업체가 유출되면서 침체를 겪고 있는 산단이 예전과 같은 명성을 이룰 수 있도록 산단 혁신이 필요하다. 산단 대개조 사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더불어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미래를 꿈꾸며 살아갈 수 있게 청년을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 일자리 때문에 서울 등 타 지역으로 떠나는 청년들이 많다. 청년들이 가족과 친구를 떠나 타지에서 외롭게 살지 않도록 첨단 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월세 지원 등을 통해 청년 주거를 안정시켜야 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안산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창업 지원과 경영 안정을 위한 교육까지 함께하는 정책을 해야 한다.

또한, 5도6철을 가진 안산이 서해안 교통 허브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GTX-C 상록수역 정차를 확정지어야 한다. 지난 2월 국토부는 상록수역이 포함된 ‘GTX-C노선 실시협약안’을 발표했다. 사실상 확정이라고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 정권이 바뀌었고, 최종 결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안산 시민들의 염원으로 이룬 성과이기 때문에 결실을 맺을 때까지 다방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안산 발전을 위한 초지역세권 개발과 고잔신도시 활성화, 신길장상지구 인프라 개발 등 도시개발 현안도 산재되어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것은 시민들과 논의를 통해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안산의 이미지 전환이다. 안산의 대외적 이미지가 부정적인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교육문화도시로 변화해야 한다. 안산에는 한국예술대학교, 한국호텔조리학교, 한양대학교, 신안산대학교, 안산대학교, 동산고등학교,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디자인문화고등학교 등 훌륭한 교육 자원이 많다. 이런 교육 자원과 더불어 일반 시민들을 위한 생활 교육 등 전문성 있는 시민교육 프로그램도 개발과 지원이 필요하다.

 

▲의원이 꿈꾸는 안산은 어떤 모습인가.

저는 이미지 대변환을 통해 ‘교육문화도시 안산’, ‘레벨업 안산’을 꿈꾼다. 안산이 가진 교육,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하여 품격있는 교육문화도시로서 이미지를 바꾸고, 안산시민들이 경제, 문화, 교육,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지금보다는 한 단계 더 나은 레벨업 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용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안정적으로 시정을 운영하여 안산시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살도록 할 것이다. 안산시가 시민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치가 내 일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주민의 곁에서, 현장에서 함께했습니다. 그동안 믿고 지지해주신 덕분에 12년 동안 많은 경험을 하며 배우고, 안산을 위한 청사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안산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 최초의 여성시장 천영미와 함께 동행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