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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안산시장 후보 인터뷰]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

  • 입력 2022.05.12 09:57
  • 수정 2022.05.1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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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후보, '안산 시민과 함께 안산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갈 것'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로 제종길 전 안산시장이 확정됐다. 제종길 후보는 공천 확정 후 기자회견에서 “자랑스러운 천년의 역사를 이어 찬란한 비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당당한 안산의 위대한 안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안산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 후보는 공천이 확정된 이후 민주당 국회의원과 호프미팅에 이어 승리를 다짐하는 지지선언을 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제종길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되었는데 소감은.

더불어민주당 예선전에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장동일, 천영미, 송한준, 원미정, 김성욱 예비후보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민주당 예선전에서 예비후보 중 저를 포함해 4인 경선으로 압축된 천영미, 송한준, 원미정 예비후보와 장동일 예비후보께서 원팀으로 캠프를 방문하고 지지를 선언해줌에 경의를 표합니다.

민주당 4개 지역위원회 중 국무위원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제외한 김철민, 고영인, 김남국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본선 승리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제종길은 민주당 예선전 4인 경선 당시 일반 시민 여론조사 53%, 권리당원 48%라는 압도적인 득표가 이뤄져 본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이 같은 압도적 득표는 당원 모두와 안산 시민들의 제종길에 대한 민선 6기의 제대로 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제종길은 민주당 안산시장 후보 확정에 만족하지 않고 본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안산 시민의 전체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경선의 승리 요인을 꼽는다면.

민선 6기 제종길 안산시장 시절 추진했던 시책들을 인정받아 4인 경선으로 압축된 천영미, 송한준, 원미정 예비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합니다. 4인 경선에서 제종길이 일반 시민 여론조사 53%, 권리당원 48%라는 압도적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같은 득표율은 4명 예비후보에 대한 일반 시민들과 권리당원들의 제종길에 대한 이웃집 아저씨 내지는 젊은 친구 같은 친근하고 서민적인 이미지와 예비후보군 중에서 도시의 제대로 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실천해낼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가 민선 6기 현직 시장 당시 역대 민선 안산시장 재임 중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고 검찰 수사나 기소를 받지 않은 깨끗한 인물론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경선에 나섰던 예비후보들과는 어떻게 할 것인지.

민주당 예비후보로 함께 뛰었던 장동일, 송한준, 천영미, 원미정 등 4명이 이달 7일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본 선거 승리를 위한 지지를 본격 선언했습니다. 안산시장 후보 경선이 끝나고 마음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선거 캠프를 본격 방문해 본 선거 승리를 위한 지지 선언이 진행됐습니다.

민주당의 안산시장 선거에서 4개 지역협의회는 물론 경쟁했던 예비후보들과도 서로 협력하면서 좋은 공약을 보완하고 민주당의 공동체로서 안산발전을 위해 전진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예비후보는 물론 일반 시민 모두의 힘을 합친 것보다 현명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선에서도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며 열정을 불태우겠습니다.

 

▲안산지역 4개 당협과의 연대가 중요할 텐데, 위원장(국회의원)들과 별도의 논의가 있었는지.

민선 8기 민선 안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도 여러 명의 후보자가 출마 의사를 밝히고 경쟁해왔습니다. 예선 경쟁이 가열되었던 만큼 후보 확정에 따른 당내 분열이 예상될 수도 있었지만 안산상록갑·을 지역위원회와 안산단원갑·을 지역위원회가 예선전 경선 결과가 나온 이달 2일 늦은 밤에 곧바로 회동을 갖고 4개 지역협의회가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안산상록갑 지역위원장이자 국무위원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제외한 상록을 김철민 국회의원과 단원갑 고영인 국회의원, 단원을 김남국 국회의원 등과 자리를 함께 하고 민주당이 똘똘 뭉쳐 안산시장 선거에 대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어 제종길 안산시장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지난 7일 김철민, 고영인, 김남국 국회의원 세 분은 물론 장동일, 송한준, 천영미, 원미정 예비후보들과 본선 승리를 위한 지지 마음을 전달받았습니다. 4개 지역협의회와 예비후보를 비롯 권리당원, 일반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마음이 가벼워져 본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습니다.

 

 

▲윤화섭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지층 표 분산 등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응은.

더불어민주당 시장으로 당선돼 민선 7기 안산시정을 윤화섭 예비후보가 4년 동안 이끌었습니다. 윤화섭 예비후보는 현직 시장이었지만 민주당의 후보 압축을 위한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한 원인을 구체적으로 거론할 수는 없지만 민선 7기 시정을 이끈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화섭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지층의 분산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시장 재임 시 마무리하지 못한 계획이 있다면.

민선6기 안산시장을 하면서 악취와 오염의 대명사로 불리던 안산의 숙명을 ‘숲의 도시’로 브랜드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숲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으로 도시계획과 비전을 세웠고 기존의 ‘도심 녹지율 전국 최고’ 장점을 살리고 나무를 추가로 심어가며 시민에게 알리고 안산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습니다.

나무심기와 꽃나무심기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경기도에서 폭염지수가 가장 낮은 도시가 됐습니다. 세부적으로 유휴지를 시민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만들고 간척지를 포함해 안양보다 큰 면적의 대부도를 5만 명 규모의 해양관광도시로 계획했고 도시가스도 공급했습니다.

전해철 국회의원의 협조로 인천발 KTX를 유치했고 지지부진했던 신안산선 철도망을 연결했습니다. 사동 90블록 아파트 신축과 재건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도시 활성화 시너지효과도 거뒀습니다.

하지만 숲의 도시와 문화를 융합하면 창조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는데 실현시키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안산 도심에 샘(SAM)+1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안산을 스마트(Smart)시티와 아트(Art)시티, 마린(Marine)시티+1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스마트와 아트, 마린시티의 세 가지 신도심을 만들고 국가산업단지를 첨단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숲의 도시는 어느 정도 기틀을 잡았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문화를 접목하는 시정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초지역세권을 ‘아트씨티’로 만들려고 했던 이유입니다. 초지역은 철도 3곳이 연결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부상했습니다. 유휴지도 있습니다. 화랑유원지도 연결돼 있습니다.

서울예대의 일부 캠퍼스 이전문제도 검토했을 정도입니다. 현재의 서울예대와 단원 김홍도, 성호 이익 선생의 실학사상, 경기도미술관 등등의 지역 문화와 숲의 도시를 융합할 경우 ‘창조적인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대부도 요트사업을 기획만 해놓고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시화호 뱃길과 대부 요트항을 연결하지 못한 것도 아쉽습니다. 시화호 뱃길은 대부도를 관광도시로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안산의 복지체계를 마무리해서 사각지대를 없애는 일도 완성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4년 만에 다시 안산시장직에 도전하는데 필승전략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리더에게 대부분 강력한 카리스마를 원합니다. 4선 연임에 성공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은 ‘안정감과 냉철함을 갖춘 조용한 카리스마’입니다. 재선에 성공한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은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입니다. 메르켈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 등이 현대 정치사의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은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현장경험도 풍부해야 하고 일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솔선수범하면서 강제적 청렴성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리더의 권한을 위임하고 강제적 청렴성을 가지려면 물질욕이 없어야 합니다. 권한을 위임하려면 청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민선6기 안산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이미 축적된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과 미래 도시 비전 등의 새로운 트랜드를 접목시키는 정책을 덧붙인다면 현명한 시민들이 제종길을 반드시 선택할 것으로 여깁니다.

 

▲안산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을 소개해 준다면.

민선 8기를 이끌어갈 기본 공약은 크게 ▲스마트도시 ▲아트시티 ▲마린시티를 근간으로 제조업을 재도약시켜 국가공단을 지닌 산업도시의 옛 영광을 재현하는 것입니다. 바로 샘(SAM)+1 프로젝트입니다. 안산을 스마트(Smart)시티와 아트(Art)시티, 마린(Marine)시티+1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스마트와 아트, 마린시티의 세 가지 신도심을 만들고 국가산업단지를 첨단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안산시는 반월국가공단이 들어서면서 재정자립도 80%대의 튼튼한 지방재정으로 타 기초자치단체의 큰 부러움을 샀던 도시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재정자립도가 40%대로 떨어졌고 도시 성장도 멈췄습니다. 저성장 경제구조 속에서 제조업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월·시화산업단지의 노후 제조업을 스마트산단과 에너지 그리드 산업 추진으로 청년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함은 물론 산학연 클러스트와 함께 89블록 스마트시티 조성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아트시티 조성 일환으로 초지역세권 융·복합 아트시티를 만들고 노적봉공원과 초지역 구간 중앙로 지하화, 갈대습지공원~본오동~초지역세권 트램 연결, 세계아마추어여성합창제 유치, 미술섬 프로젝트, 김연경 체육관 건립, 시민축구단 안산그리너스FC 내 다문화 유스축구단 운영, 탁구와 배드민턴 전용구장과 파크골프장 확대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해양관광도시 마린시티를 위해 대부도 방아머리 국가요트항 조성과 대부로 보물섬 프로젝트 추진, 대송 간척지 개발로 첨단산업단지 조성, 시화호~방아머리 뱃길 조성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상권별 코로나 피해 신속 진단과 지원 강화는 물론 금융 연계 긴급 저금리 대출 추진 등으로 코로나 경제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어 도시숲 확충과 걷는 길 종합지도 작성, 세계국립공원도시 가입, 사회적 약자 스마트 의료지원 체계 구축, 사각지대 저소득층 발굴과 지원, 노인 공유 일자리 3배 확대, 단원구 노인복지회관 건립, 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애인종합재활센터 등을 건립하겠습니다.

 

 

▲후보로서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안산은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국가산업단지가 있고 숲과 에너지 도시로도 이름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안산시를 모두가 꿈꾸는 당당한 도시, 사람이 살기 좋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어 가야 할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시장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가슴을 여는 소통이 필요합니다.

제종길은 민선 6기 안산시장 임기를 마친 후 지역사회 리더들과 함께 ‘사단법인 도시인숲’을 만들어 ‘숲과 사람의 도시’에 대해 토론하고 체험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안산의 문예부흥’ 즉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왔습니다.

전국시장군수협회 사무총장을 맡아 2년 동안 지방정부의 재정과 도시구조, 도시기능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2030 세대를 비롯 미래 세대들에게 넘겨줄 국가를 위한 ‘지속가능발전기본법’ 제정에도 앞장섰습니다.

그동안 국정과 시정을 넘나드는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안산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국회의원과 민선 6기 안산시장은 물론 전국 단위 위원회와 단체에서 일한 경험이 큰 자산이 강점이라고 자신합니다.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자신을 불태워 주변을 환하게 비춰주는 한 자루의 촛불이 될 수 있는 기본 소양을 발휘할 수 있는 자세를 갖췄다고 여깁니다.

 

▲ 선거대책위원회는 어떻게 구성할 계획인가요.

제종길 안산시장 선거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는 4개 지역위원회와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총괄선대위와 특보단, 고문단, 자문단 등을 두고 공동선대위와 총괄선대본부를 만들어 4개 지역협의회의 상임선대본부를 중심으로 선거 체제를 움직일 계획입니다.

 

▲끝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안산시민과 미래세대는 누구나 이 지역에 이사 와서 꿈을 실현하고 행복하게 살면서 삶의 질을 높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도시의 정체성과 비전 설정, 실행전략이 필요합니다.

경제를 살리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래세대가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어가려면 ‘숲의 도시’ 위에다가 ‘문화’를 반드시 덧씌워야 합니다. 숲의 도시를 완성하면 시민들의 폭력이나 분노지수는 낮아지고 학생들은 정서도 좋아지고 학업성적도 높아집니다.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 나갈 MZ 세대의 경우 국내 문화시장을 주도할 만큼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을 갖고 있습니다. 숲의 도시와 문화를 결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민선 6기 시장 재임 시절 이루지 못한 일을 하기 위해 재도전합니다. 선한 일반 시민들이 모여 꿈을 이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주요 경력
▶ 민선 6기 안산시장
▶ 17대 국회의원(안산단원을)
▶ 사단법인 도시인숲 이사장
▶ 한국생태관광협회 회장
▶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전)
▶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직속 자치분권특보단장(전)
▶ 서울대학교 대학원 해양학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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