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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기준 기자

국민의힘, 안산지역 당협위원장 인적쇄신 불가피

  • 입력 2022.06.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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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안산시장 정권교체 성공했지만 경기도지사. 도의원. 시의원 선거는 민주당에 패해

 

 

 

❙ 제8대 동시지방선거 도의원 시의원 탈환 불발, 당협위원장 책임론 제기

❙정치권.시민사회, 국민의힘 4개 당협위원회 문제점 지적. 공천문제도 원인

❙안산상록갑.을 조직위원장 공모 안산의 변화 모색하는 첫 시험대 될 것 전망

 

민주당이 장악했던 안산시장 자리를 12년 만에 국민의힘이 가져오면서 국민의힘에 거는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졌다.

하지만 이번 선거결과에서 드러났듯이 국민의힘은 안산시장직을 탈환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경기도지사, 경기도의원, 안산시의원 등 선거에서는 뒤졌다.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이유다.

경기도지사 선거 결과 안산지역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1만5809표 앞섰다. 12년간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던 경기도의원 선거에서도 8석 중 단 한 석을 얻는데 그쳤다.

안산시의원 선거에서는 11대9로 여소야대 상황을 만들었다. 비례대표 경기도의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4697표 앞섰고, 비례대표 안산시의원 선거도 더불어민주당이 8883표 앞서며 국민의힘은 안산지역 전체적으로 부진한 결과를 낳았다.

이에 앞서 열린 대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5만3824표를 앞섰다.

하지만 이번 제8회 동시지방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22일만에 열린 선거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높았으나 국민의힘이 받은 성적표는 그렇지 않았다.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그 원인으로 국민의힘 4개 당협위원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4개 당협위원장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움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박주원 상록갑위원장과 박순자 단원을위원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상록을 홍장표 위원장과 단원갑 김명연 위원장의 불협화음은 이미 안산정가에 널리 알려져 왔다.

안산지역 국민의힘 A당원은 “4개지역 위원장들이 개인의 감정과 사사로운 이익을 넘어서 당의 미래를 보고 폭넓은 활동을 하길 기대했지만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원인은 공천문제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에 대한 자격검증 시험까지 치렀지만 결국은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발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천을 둘러싼 ‘돈 공천’ 논란과 자기사람 심기, 선거전략 부재, 인재양성 소홀 등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결과는 이미 예상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경기도의원에 출마한 제8선거구 서정현 후보가 유일하게 당선되는데 만족해야 했다. 서 후보는 현역 변호사 출신으로 유권자들의 인물론에 부응한 결과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당협위원장들의 잘못된 공천과 당내의 불협화음으로 12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린 꼴이 됐다.

이런 저런 당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당원들은 12년 만에 안산시장직을 차지한 소중한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인적청산과 쇄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B당원은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국민의힘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다가오는 2년 후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상록갑.을 조직위원장 공모가 안산의 변화를 가져오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민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당협위원장 자리를 꿰찬 사람이 국회의원 및 안산시장 선거를 매번 번갈아 나오다 보니 시민들이 식상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당대표를 전면에 내세운 정당이 정작 당협위원장 문제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3일 당 홈페이지를 통해 안산상록갑.을 지역을 포함한 전국 47개 국회의원 선거구에 대한 조직위원장 공개모집에 나섰다. 접수는 지난 13일부터 이번주 17일까지다.

안산상록갑.을 지역구는 박주원, 홍장표 위원장이 안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지역구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상록갑의 경우 이번 안산시장 경선에 나선 김정택 안산시의원과 김석훈 전 안산시의회 의장이 거론되고 있고, 상록을은 양진영 변호사와 김지나 경기도의원 등 후보군들이 공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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