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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불출마' 전해철 "이재명도 2선으로 물러나야"(종합)

  • 입력 2022.06.22 17:58
  • 수정 2022.06.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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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4.29/뉴스1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3선의 전해철 의원이 22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력 주자 중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내 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날 전 의원을 비롯 이재명·홍영표 의원의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 의원은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있는 분들의 불출마에 동의했다는 취지를 밝히며 이 의원도 불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전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여러 의원들이 뜻을 모아 대선과 지선 패배에 책임있는 사람이 이번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며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가 (친문을) 대표하는 그런 상징이 있기 때문에 먼저 불출마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재선 의원들을 비롯 여러 의원들이 책임있는 사람들의 불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 의원도 불출마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특히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의원은 "지선을 참패했는데 그 과정에서 인천 계양을과 서울시장 공천과 같은 무리한 결정들이 있었고 또 대선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방선거가 패배로 이어진 부분도 있다"며 "따라서 지선이 끝나도 패배의 원인을 제대로 평가해보자는 것이었는데 전당대회 출마 여부만 논하니까 또 평가가 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이 의원의 대선 패배 원인과 무리한 지방선거 공천이 연이은 패배로 이어졌다고 지적한 것이다.

전 의원은 또 "이번에는 이 의원도 2선에 물러서 있었으면 좋겠다"며 "당내 의원들이 지적하는 '대선과 지선 패배에 책임있는 사람' 안에 이 의원도 당연히 포함되는 것 아니냐. 불출마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불출마에 대해서는 여러 아쉬움도 드러냈다. 전 의원은 "나름 10여 년간 정책 정당과 시스템공천을 만드는 것에 노력했고, 그것이 혁신의 핵심인 만큼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를 설명하고 국민과 당원에게 평가받고 싶었다"며 "여러 지점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 빨리 수습되고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과제가 활발히 논의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전대에 불출마하고 민주당의 가치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당 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은 소득·자산·기회의 불평등, 인구감소 및 지역불균형 등을 극복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의제설정과 문제해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등 국정운영의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확실한 문제 제기와 대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당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고 정책 정당, 시스템 정당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전대를 통해 민주당의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과 통합, 쇄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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