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1) 배수아 기자 = "학교 신설해주세요" "공립유치원, 특수학교 확대해주세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가 일주일간 도민들에게 받은 정책 제안 중 '학교 신설' 제안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수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인수위가 운영한 경기교육 정책 제안 누리집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에게 바란다'는 27일 0시 기준 총 1429건이 접수됐다.

임태희 도교육감 당선인이 경기 교육 정책에 반영하거나 해결해주기를 희망하는 주민 제안은 하루 평균 204건이었다.

분야별로는 학교 신설, 학군 배정이 4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방공무원 조직·인사가 306건, 교원 인사·교권 보호 178건, 교육정책 및 교육과정 지원 99건, 학교 급식 90건, 학급정원 감축 85건 등의 순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학교 신설과 관련해서는 초등학교의 경우 광주 삼동, 화성 비봉, 화성 능동 1초, 광명 1초, 과천 정보지식타운 등에 학교를 신설해달라는 제안이 많았다.

시흥 목감, 시흥 은계, 고양 삼송 지역에는 중학교를 신설해달라는 제안이 많았고, 고등학교는 고양 지축고를 설립해달라는 게 주를 이뤘다.

이외에도 공립유치원과 특수학교를 확대해달라는 제안도 이어졌다.

이어 지방공무원 조직·인사와 관련해 7월 15일자로 이뤄지는 도교육청 인사를 7월 1일에 단행해달라는 의견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행정실 법제화, 1시군 1교육지원청 추진 등의 제안도 있었다.

그동안 경기 교육의 핵심 정책이었던 '혁신학교'와 '자유학기제', '꿈의학교', '9시 등교제' 등에 대한 찬반 여부도 눈여겨 볼만한 의견이었다고 인수위는 전했다.

임태희 당선인이 공약한 '아침급식'과 관련해서도 찬반 여부와 함께 급식비 현실화에 대한 제안도 많이 올라왔다.

인수위 관계자는 "접수된 제안 중 경기 교육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의견들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려고 한다"면서 "각 제안에 대한 답변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경기교육 가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새로운 경기교육 방향을 세우기 위해 지난 20일 누리집을 개설했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도민이면 누구나 누리집에 접속해 인수위 기간 동안인 7월 말까지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