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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마무리…주호영 "혁신형 관리 비대위 만들 것"

  • 입력 2022.08.09 18:52
  • 수정 2022.08.09 20:52
  • 댓글 0

전국위 511명 중 463명 찬성으로 비대위원장 임명 가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이 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5선의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절차를 완료했다. 주 위원장은 "당 지지율을 높이는 혁신을 꾀하면서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혁신형 관리 비대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국위 회의 후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하여 당의 리더십을 조기에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비대위의 성격에 대해 "우리 비대위는 혁신과 변화를 꾀함과 동시에 전당대회도 관리해야 한다"며 "'혁신형 관리 비대위'라 명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인준을 선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그는 "나라와 당이 매우 어려운 이때에 비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감당할 수 있을까 고심이 컸지만, 나라와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저의 노력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비대위원장을 맡게 됐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의 임무에 대해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하여 하나되는 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조속히 하나된 단합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자"고 촉구했다. 이어 당의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면서 "마침 당 혁신위원회가 활동 중에 있기 때문에 좋은 혁신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은 9명으로 구성되며, 당연직을 제외하고 6명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중 외부인사는 2~3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주 위원장은 밝혔다. 비대위원 인선은 외부위원의 검증과정을 거쳐 빠르면 이번 주말에서 늦어도 다음주 초에 완료될 전망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해 주 위원장은 "가급적 비대위 체제가 장기간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바로 전당대회를 진행하자는 의견과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는데 종합해서 중지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첫 정기국회 중에 여당이 전당대회를 두 달 가까이 하는 건 국민들로부터 비판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윤창원 기자

그는 이른바 '윤핵관 2선 후퇴론'에 대해서는 "윤핵관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말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상황이 어려운 데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비대위에 참여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처분신청을 예고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문제가 사법으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 이 대표 역시 당을 사랑하는 분이기 때문에 당에 걱정이 되지 않는 선택을 하리라 본다"며 "빠른 시간 안에 연락드려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위는 이날 오후 3시 30분 당원들을 상대로 ARS(자동응답) 투표를 진행해 정수 총 707명 중 511명이 투표에 참여하고, 463명이 비대위원장 임명에 찬성해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을 가결했다.

오전에는 당 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개정안을 가결됐고 오후에는 화상 의원총회에서 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안건이 추인되는 등 관련 절차는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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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crystal@cbs.co.kr

<노컷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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