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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장기준 기자

경기도 전역 물 폭탄... 안산도 크고 작은 피해 잇따라

  • 입력 2022.08.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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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천 범람 주변도로 물바다, 초지역 지하차도 침수 차량 피해

 

 

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안산에서도 크고 작은 비 피해가 발생해 안산시가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안산시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12시50분 경기도내 31개 시.군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졌다.

안산시가 발표한 누적 강수량을 보면 상록구 장상동이 412mm로 가장 많이 내렸으며 안산시청 407mm, 원시동 386.3mm, 대부남동 353.5mm, 원곡동 337.4mm, 일동 281mm, 선부2동 240.8mm로 안산 지역별 평균 강수량은 362.3mm를 나타냈다.

이번 폭우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건물침수 274건, 도로침수 173건, 토사유출 81건, 도로파손 23건, 수목전도 19건, 기타 51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민들이 SNS 등에 올린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안산천이 범람해 주변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는가 하면 안산역 앞 지하차도도 물이 차올라 차량들이 침수되었으며 대부도와 반월동 등에도 비 피해가 속출했다.

일부 지역의 경우 토사유출로 인한 차량통행이 전면 중지되었는가 하면 갑작스레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토사가 흘러 내려 시민들이 통행하는데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초지역 지하차도와 신길역 지하차도에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차량 4대가 침수되어 9일 오전 안산도시공사가 견인차량을 이용해 견인하는 등 2차 사고예방에 힘을 보탰다.

앞서 시는 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하천, 해안, 저지대 도로에 안전선 설치 ▲재난취약시설 예찰 ▲호우·강풍·풍랑 대비 홍보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이민근 시장도 9일 오전 8시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시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 후, 즉시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10일 현재 257건은 복구를 완료했고 328건은 신속히 복구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저지대 주택침수로 76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한 반월동 지역에는 창말체육관(상록구 건건동)에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과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1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민근 시장은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주고 계시는 여러 봉사단체와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용인시 고기동 침수 현장과 광명시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을 잇따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주민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이재민 지원과 관련해 “신속한 피해 지원을 위해 절차를 없애거나 최소화하고, 자원봉사뿐만 아니라 예산을 대폭 지원해서라도 복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밤 11시 15분경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해 비상근무 중인 소방공무원을 격려하고, 재난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남화영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집중호우 관련 주요 인명피해 현황과 소방활동 실적 등을 보고받은 뒤 119종합상황실과 수원남부소방서를 차례로 방문해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밤낮없이 이어지는 비상근무에 심신이 무척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뒤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저를 포함한 경기도 모든 공무원들의 제1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10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소방공무원 2,467명과 장비 750대를 동원해 인명구조 80명(41건)과 배수지원 3,079t(118개소), 안전조치 328건 등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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