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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지역상권 활성화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 입력 2017.03.29 20:32
  • 수정 2017.04.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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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시장 본지 창간1주년 인터뷰

제종길 시장은 대내외적인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상권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안산의 가장 큰 현안사항인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도 시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제종길 시장은 투데이안산 창간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안산시가 2017년 새해 계획한 사업들을 충실하게 추진해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제종길 시장과 일문일답.

▲ 경기침체로 인해 상권이 침체되고, 특히 중국의 방한금지령으로 인해 관광 및 호텔업계들이 초비상이 걸렸는데 지역경제 발전의 전략은.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소비심리 위축과 상권침체로 소상공인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역상권의 근본적 체질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5억원의 예산으로 ‘소상공인 경쟁력 향상 지원사업’을 운영해 4개 상권, 210명이 상인대학을 수료했으며, 이를 통해 안산시 최초로 2개(예술광장로, 선부광장로)의 ‘상점가 상인회’ 등록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안산시는 최초로 4개 상인회에서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에 마케팅 사업 등 7개 사업을 신청해 약 1억원의 예산을 확보, 안산시 지역상권 변화의 시작을 알렸으며, 향후 상점가를 26개, 전통시장을 8개까지 확대해 2030년까지 약 257억 규모의 국비를 확보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각종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안산시는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자금난에 처한 소상공인 지원과 골목 슈퍼마켓의 경쟁력 강화와 유통환경 개선을 위해 12.5억원의 예산으로 ‘안산시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을 추진해 골목상권을 활성화 하고, 연간 800명 규모의 창업교육을 통해 소상공인의 성공적 창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사드와 관련 시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관광호텔과 음식점 등에 대한 동향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경기 서남부권 5개 지자체와 합동으로 베이징에 관광홍보관을 운영하면서 개별 관광객(FIT) 유치 마케팅과 함께 지역 분위기를 파악 중이다.

또한, ESTC 국제회의 개최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MICE 산업을 안산시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MICE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과 용역을 시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세월호 추모사업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세월호 추모사업은 특별법에 의해 추모공원, 추모기념관, 추모비를 설치하게 되어있다. 안산시는 작년 7월 6일 추모사업협의회를 구성, 운영해오고 있다.(24명/ 위원장 : 시장, 부위원장 : 가족협의회 대표) 추모사업협의회에서는 3월 20일 현재 본회의 10회, 소위원회 7회, 주민경청회 5회, 시민토론회 2회 등을 개최해 주민의견수렴을 실시한 바 있으며, 가급적 올 상반기 중에 추모시설 위치, 규모 등 안산시 안을 국무조정실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2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던 세월호 추모시설 관련 2차 시민토론회에서 지난해 주민의견 수렴 시 제안 된 장소 중 화랑유원지에 추모시설을 조성하는 것에 대한 재건축조합 관계자들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하는 등 반대여론이 심하다.

안산시 추모사업협의회에서는 추모시설에 대해 주민의견수렴 중이며 아직 특정 지역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것과 재건축조합 관계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최적안을 만드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안산시와는 별도로 국무조정실에서 ‘세월호추모사업 기본계획용역’을 진행 중이며 상반기 중 완료예정이다. 국무조정실 지원추모위원회에서 안산시 안을 참고하여 의결하면 결정되는 것이며, 국무조정실에서 의결되면 주무부처인 해수부와 협의를 통해 기본계획 용역, 기본계획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19 하반기 정도에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초 세월호를 인양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의 입장과 올해 3주기 행사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지난 3월 15일 세월호 인양 현장을 방문하여 해수부 관계자 및 미수습자 가족을 면담했다. 3주기 전에 인양이 꼭 돼서 아홉 분의 미수습자가 차질 없이 전원 수습되길 바라며, 우리 시에서는 선체인양 후 시가 지원할 사항을 유관기관 협의 하에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3주기 추모식은 416가족협의회와 안산시,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416안산시민연대 등 범시민적 행사로 개최된다. 3주기 추모 기억식은 4월 16일 오후3시 합동분향소 앞마당에서 진행되며 416걷기 행진은 안산4개 거점(당일 13:00)→분향소(전국각지/20,000여명)로 향하고, 아울러, 4월 추모기간 동안 각종 추모문화제(공연, 사진·만화 전시 등)를 개최해 희생자를 기리고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올해 3주기 당일은 부활절이면서 선체인양 및 조기대선 등 세월호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대비 등 차질없는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으며 참사로 희생된 꽃다운 우리 아이들을 기억하고, 유가족 뿐 아니라 시민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모두가 공감하는 행사가 되고자 노력하겠다.

▲오는 9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안산에서 생태관광 국제회의가 열리는데 경제적인 파급효과와 의미는.
2017년 UN이 지정한‘지속 가능한 관광의 해’를 맞아 아시아 국가 최초로 세계생태관광협회와 우리 시가 함께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회의 ESTC를 개최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회장, 세계관광기구(UNWTO) 관계자 등 세계를 대표하는 연사의 기조강연과 다양한 세션회의, 생태관광 박람회, 한국음식문화 체험행사 등 부대행사가 함께 열리는 ESTC는 9월 12일 부터 15일 까지 4일 간 내·외국인 70개국 1,000명의 관계자와 함께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국제회의 개최 기간 동안 행사경비 투자지출과 참가자 소비 등으로 인한 직접 경제적인 파급 효과는 24억 원 정도로 예상되며 객관적인 경제효과 이외에도 장기적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유·무형적으로 막대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부적인 간접 이익은 아시아권 최초로 ESTC 개최를 통하여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분야 아시아 선도국가 역할 제고 ▲TIES 웹사이트, 뉴스레터, 파트너 및 전 세계 관광 전문가 등 2백만 명 이상의 리더층을 대상으로 안산시 관광자원 홍보 ▲세계 해양생태관광 분야 전문가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회의 개최 및 (가칭) 안산선언문 발표를 통한 안산시 브랜드 가치 상승 및 마케팅 효과 창출 ▲현 시대의 트렌드 산업인 MICE 활성화 및 관광산업에 대한 국제적 저변 확대에 기여 등이다.

▲안산시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른 지자체보다 월등하게 앞서가고 있습니다. 올해 중점 추진방향은
시는 지난 2016년 2월 4일 ‘안산시 에너지비전 2030’을 선포해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 200%, 신재생에너지 비중 30% 달성을 통하여 원전 1기를 줄이는 효과를 우리시에서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안산시를 전국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민과 관이 상생협력을 통해야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1가구 1발전소’ 및 시민햇빛발전소 사업을 적극으로 추진한다. 시민이 주도하는 안산시민햇빛발전소는 중앙도서관과 와~스타디움 주차장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시설 확대를 위해 재활용선별센터, 올림픽기념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등 공공시설 10개소에 민간발전소 건설을 적극 지원한다.

우리시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계획·추진하고 있으며, 사업비 확보를 위해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 융·복합 지원사업, 상생나눔발전소 조성사업 등 국·도비 지원사업에 다양하게 참여하여 앞으로도 전국최고의 친환경 에너지도시 안산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드디어 안산만의 ‘안산 그리너스 FC’ 시민구단이 창단되어 챌린지 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시장님이 생각하는 시민구단은 어떤 모습입니까.

안산그리너스FC가 성적보다 매력적 축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물론 성적이 3위 안에 들면 선수들을 모두 업어줄 정도로 좋겠지만 최하위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공포의 외인구단’같다. 대학을 갓 졸업한 선수들, 국가대표가 됐으나 여러 이유 때문에 방황해야 했던 선수들, 그리 알려지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이 뭉쳐 있다. 당장은 힘들지라도 이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포기하지 않고 격렬하게 승부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또한, 안산팀만의 멋진 팀 컬러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숲의 도시 안산처럼 편안하고, 사람을 귀히 여기고, 서로 협동하며 포기할 줄 모르는 근성을 가진 팀. 역동적이고 강인한 팀이 되어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나의팀’, ‘우리 안산팀’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장님께서는 지난 2015년 4월 ‘숲의 도시 안산’을 선포한 이후 2년이 지났습니다. 도시의 변화가 뒤따랐다고 보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점차 심각해지는 이러한 도시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우리시의 여건에 가장 부합하는 지속가능 발전 모델로 ‘숲의 도시’를 정했다.

2015년 ‘숲의 도시 안산’ 선포식 이후 각종 쓰레기 투기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도심지 자투리 공간에 나무와 화초를 심고 휴식공간을 조성해 시민 정원으로 조성한 ‘쌈지공원 조성사업’을 비롯해 이용이 없이 방치된 콘크리트 인공지반을 숲으로 조성하는 ‘생활환경숲 조성’, 사회 약자층을 배려한 ‘녹색 나눔숲 조성’, ‘도심속 작은 수목원 조성’ 등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도시숲 확충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 속에 안산은 7차례나 폭염특보에서 제외되는 등 그간의 노력이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또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해 ‘숲의 도시 안산’을 대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본오동 시화쓰레기매립장 일원에 올해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을 추진, 지역주민의 여가·휴식 공간 활용은 물론 세계적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

숲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으로숲의 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가치분석 결과 숲의 도시 조성사업은 시장적가치, 자산적가치, 공익적 효과등 1,000억원의 투자로 99조원 가량의 사업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시민들의 정서 안정과 도시의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안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님께서는 ‘대부도를 또하나의 안산’이라며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도 관광개발 계획 및 활성화 방안은
대부도를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생태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방아머리 거점 마리나항 개발사업, 시화호 뱃길 조성사업, 해양안전체험관 건립사업, 방아머리 연안정비사업 등을 통해 대부도를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부광산 자연음악당 조성사업, 경기도가 시행하는 바다향기수목원 조성사업과 에코뮤지엄 사업, 대부해솔길 명품화 사업 등을 시행해 대부도를 자연와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문화관광의 허브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한, 외자유치로 추진되는 선감동 해양리조트를 지원하고 대부황금로 등 주요 도로망을 확장·개설하며, 생태관광시범마을 등 관광마을 만들기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관광수용태세를 확립할 것이다. 최근 우리 시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정부에서 지정하는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다.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은 관광 잠재력이 큰 도시를 선정해 3년 간 국비 25억 원을 지원받아 해당 도시를 매력적인 관광 목적지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9년까지 콘텐츠와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 환경과 시설 개선사업 및 국내·외 홍보마케팅을 실시하여 우리 시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지금 지속되고 있는 경제침체에 이은 사드도입 관련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 정치적 불안과 사회 갈등으로 근심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그랬든 우리국민들은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낼 것이며, 그 중심에 우리 안산이 있을 것이다. 이미, 우리 안산은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대부도를 중심으로한 해양생태 관광도시 조성에도 큰 성과를 내고 있으며, 작년 국내 최초의 스마트팩토리 유치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선두에 서게 되었다. 특히, 올해는 시민여러분들의 살림살이를 더욱 알뜰히 챙기기 위해 연초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정 최우선과제로 전 공직자가 합심하여 노력하고 있다. 저와 1,900여 공직자는 시민여러분들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저희가 시민여러분들의 모든 어려움을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늘 노력하고 함께 고민하며 동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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