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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4차 산업혁명

  • 입력 2017.03.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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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과 4차 산업혁명
         
                                 김태우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 센터장/공학박사
4차산업혁명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 모든 산업 분야에서 혁명을 이루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이 된 것이다. 기존의 산업들은 경제성면에서 수익률 저하 및 경쟁 심화로 어려움이 있는데, 한쪽에서는 신산업의 4차 산업 혁명을 외치면서 새로운 산업 및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출발점은 어디서 시작된 것인가 ? 나는 스마트폰의 탄생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생활에서 불편함 없이 모든 것을 해결 가능하다. 모든 사물과 모든 인간 및 공간이 그 작은 기계를 통해서 연결이 되는 세상이 되었다. Online to Offline (O2O) 와 사물인터넷, M2M 등의 연결을 넘어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새로운 세상을 창출하고 새로운 문화 감정을 만들어 낸다. 참으로 재미있고 신기한 세상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3D 프린팅, 사물 인터넷 등의 신기술등이 이러한 변화에 기본이 되고 있다. 네트워크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이 만나면서 영역 밖에 있다고 생각됬던 분야들까지 모두 연결이 되고 소프트웨어 기술로 콘트롤하는 세상이 되었다.

외부에서 집안의 기계들을 콘트롤하고, 드론을 띄어서 하늘위의 세상을 카메라로 담아오고, 센서와 소프트웨어 등으로 자동차를 콘트롤하는 세상이 되었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의 어플들은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새로운 어플들이 등록이 되고, 지속적으로 산업간의 분야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재미, 새로운 수익 모델, 새로운 콘트롤 방식 등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한때 인터넷 강국자리에 있던 한국은 이러한 4차산업혁명에서 어떠한 위치인가? 많은 예산을 들여서 물리적으로 광케이블을 설치하고 증설하고 관리하면 되었던 시대에서 이제는 그야말로 “스마트”한 전략적 사고와 실행이 필요한 시대이다. 스마트한 산업은 기술적인 분야외에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분야가 추가적으로 있다.

왜 젊은이들은 인스타그램을 하고 페이스북을 하고, 유트브에서 나오는 1인 방송을 보면서 공감을 하며 소셜 네트워킹을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기술적으로 보면 인스타그램 같은 카메라 어플은 매우 단순하고 유저 인터페이스도 매우 단순하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에는 무엇이 있길래 40조원의 회사 가치로 성장을 했을까? 5년전 페이스북의 CEO 인 저크버그가 매출도 없고 직원이 13명인 회사를 1조원에 인수를 한 이유가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인공 지능,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기술에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성적인 기술인 “인간에 대한 연구”가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독일의 폭스바겐의 무인 자동차를 연구 중인데, 무인 자동차 프로젝트의 책임자가 인류학자라고 한다. 놀랄 일이 아닌가. 기계공학과나 전자공학과 출신의 공학도가 아닌 인류학자가 무인 자동차의 책임자라고 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은 모든 사물을 생각하고 만들고 사용하는 것은 인간이기에, 인간에 대한 정보가 모든 제품 기획의 기본이 되고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선진국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제품이나 솔루션을 기획하고 제작 할 때 그 제품의 주인이고 고객인 인간을 먼저 연구하는 것이 당연하고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4차 산업 혁명을 잘 이루기 위해서는, 악셀러레이터를 최대한 밟으면서 왔던 산업 진화 고속도로에서 이제는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들의 주인인 인간, 고속도로를 만든 인간, 고속도로에 있는 표지판을 디자인한 인간들을 연구해야 한다. 실제로 인간은 무엇을 좋아하고 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젊은이들은 무엇에 열광하는지를 알아야한다.

분명한 것은 인간의 삶과 4차 산업혁명은 같이 공존한다. 인간의 사회 활동 및 인간의 감성이 적용되고 녹아 있는 제품, 인간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제품 개발, 인간의 생활에 같이 공존을 할 수 있는 “인간과 공존하는 스마트” 기술과 제품이야 말로 진정한 4차 산업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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