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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안산국제아트페어 김명산 대회장

  • 입력 2017.05.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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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 국제미술 축제로 진행되는 안산국제아트페어를 통해 안산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효과를 올렸습니다. 특히 행사가 거듭될수록 국제적인아트페어로 성장해 온 것은 물론 다양한 나라의 작가들과 엄정하게 선정된 국내 유명작가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안산시가 문화, 예술의 도시로 변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작가들에게도 작품 활동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올해 제14회를 맞는 안산국제아트페어 대회장인 김명산(51) 유원대 교수는 안산의 국제미술 봄 축제가 세계적인 작가들이 안산을 찾을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하게 됐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안산국제아트페어는 미술의 불모지였던 안산의 미술계에 동력을 불어넣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그 중심에는 안산지역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했던 김명산 교수의 노력덕분이었다.

김 교수는 지난 2004년 안산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의 사비를 털어 미술행사를 도입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에 이르게 된 안산국제아트페어 행사다. 기존 개인전이나 회원전, 그룹전의 전시형태와 다른 그림시장 마켓이라는 차별화된 기획전시를 도입한 것이다.

다시 말해 아트페어는 그림을 작가가 직접 소비자에게 직거래하는 예술시장으로서 실제 작품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아트페어 시장은 국내에서 2002년 시작해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해외의 경우에는 홍콩, 미국, 유럽 등지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

“당시만 해도 안산은 공단도시로서 그림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델하우스를 개조한 단원전시관에서 전시하는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에, 시민들이 수준높은 그림을 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김 교수는 이 행사를 시작하면서 오로지 자신의 사비를 털어 행사를 준비하고 자신의 재능기부와 주변사람들의 봉사로 대회를 이끌어왔다. 올해 제14회 행사를 개최하기까지 숱한 어려움에 처했지만 오로지 시민들에게 수준높은 작품과 작가들에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겠다는 의지 하나로 지금에 이르렀다.

이제는 김 교수의 열정을 지켜봐 온 안산시가 예산을 일부 지원해주는 등 각종 단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교수도 그 동안의 노하우를 토대로 다양한 계획을 기획하고 지원사업을 넓히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제14회를 맞은 국제아트페어는 국내유명작가초대전, 개인전 형태의 부스전, 세계현대미술작가초대전, 전국미술대학 졸업생초대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아트마켓으로 구성된 예술시장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평면분야 한국화, 서양화, 판화, 사진, 서예, 문인화, 디자인 분야와 조각, 공예, 설치 등 입체분야로 나눠 진행되는데 1, 2부로 나눠 개인전 초대부스작가 100여명의 작품이 출품됐다.

오는 5월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24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 전관에서 진행되는데, 세계 6개국 159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특히 5월 12일 오후2시에는 프리오픈으로 안산관내 CEO 40명을 초대해 국내 작가들의 수준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미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안산국제아트페어에서 판매되는 작품은 전액 작가의 창작활동을 돕는데 주어진다. 또 올해는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참여 작가가 자발적으로 1호에서 3호 이내의 작은 작품은 기증해 판매금액 전액을 안산시에 기증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내년에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해외작가 유치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브라질 상파울로 비토리아 도시와 문화교류도 제안할 생각이다.

김 교수는 “아트페어를 통해 시민들에게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치유를 갖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안산을 세계적인 도시로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작가들에게 작품판매를 통한 재창출의 기회도 주고 싶습니다.”

한양대학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김명산 교수는 한국자연미술협회 창립, 안산디자인협회 창립, 안산국제아트페어창립, 안산미술협회장 역임, 안산단원미술제 운영위원, 안산미술장식품심의위원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경기도지사, 경기예총 표창, 대한민국문화예술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자신의 미술적 재능을 후학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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