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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안산도시개발주식회사 송진섭 대표이사

  • 입력 2017.07.05 22:19
  • 수정 2017.07.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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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민선1·3기 안산시장을 역임한 송진섭 전 시장이 안산도시개발주식회사 신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송 대표이사는 당시 민선1기 시장으로 재직하며 안산도시개발 설립의 근간을 마련한 장본인이다. 그런 그가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은 안산도시개발의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며 변화와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송 대표는 “기존의 열공급에서 벗어나 비에너지 쪽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시민들이 이 회사가 우리 회사라고 하는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송진섭 대표이사와 일문일답.

▲안산도시개발과는 남다른 인연이 있는데.
안산도시개발을 설립할 당시에 회사의 경영과 주주지분, 사용연료 결정, 회사의 공장부지 면적과 취득 등 이 같은 일들을 제가 전부 관여했다. 그 당시 중요했던 것은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집단열을 공급함으로써 기존의 중앙난방 방식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열을 공급한다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었다.

▲당시 경영은 어떻게
지역난방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는 공공 전문기업이 맡아야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지역난방공사가 경영을 하도록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당시 판단이 옳았다. 출범 초기에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전문경영진에 맡겼다. 현재 다소 아쉬운 점은 과거 지역난방공사는 일정의 자기법인 위주의 안정적이고 구태의연한 경영에 머물렀다고 생각한다. 이 회사는 집단에너지 회사 이후 재생에너지에 많은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쪽분야에 진출해야 하는데 부족한 것 같다. 현재 정부정책도 신재생에너지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비에너지 분야의 사업을 새롭게 진출하는 노력을 했어야 한다. 물론 그 테마는 에너지와 연관되어있는 열공급과 사업이라고 본다. 개발과 관련된 즉 에너지와 관련된 개발을 수행하는 새로운 사업을 하는 데 제가 할 일이 있다.

▲향후 안산도시개발의 과제는
지금부터 숙제다. 안산시가 사이언스밸리를 만들어오면서 경기테크노파크나 정책적인 연구기관을 유치해왔는데, 이제 이들 연구기관과 손잡고 새로운 비에너지 분야에 진출하는 노력을 하겠다. 그동안은 일종의 집단 열공급과 재생에너지의 도움을 받아 좋은 회사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온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제 판단이다.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비에너지분야에 진출하고 그 성과가 발생하면 새로운 경영확장도 따를 것이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회사 설립자인 안산시와의 중요한 업무협약관계를 강화해야 한다.

▲삼천리와 안산시의 역할이 어떠한가?
현재 안산도시개발의 보유 주식지분이 안산시 49%, 삼천리 49.9%, 안산상공회의소 0.1%로 공동대표 제도로 운영된다. 회사역할은 사장과 부사장으로 나눠하고 있다. 열전문기업인 삼천리가 그동안 성장하면서 좋은 실력을 갖춘 전문가가 있고, 저는 당시에 설립에 참여한 사람이다. 앞으로 협력관계가 필요한 중요사업의 경우 안산시 행정을 경험한 사람이기 때문에 회사발전에 하나로 합치고 역할을 나누면 좋은 측면이 있다.

▲안산시의 역할이 미미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제가 볼 때 안산시는 공정거래위원회법상 40%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삼천리의 관계회사로 되어있다. 당초 설립자가 안산시 이지만 지방출자운영법, 안산도시개발 설립 운영조례에 의거 공기업 성격이 있다. 안산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대상이고 특별한 업무의 경우 감사원의 감사대상이기도 하다. 안산시가 선정한 위원들로부터 1년에 1회 경영평가도 받는다. 민간기업의 성격, 공기업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다. 삼천리와 안산시가 공동지분을 갖고 있지만 전문성에 관련된 측면을 대주주인 삼천리에게 양해하는 분위기가 있고, 부득이한 측면도 있다. 그러다보니 이런 저런 회사경영에 아쉬운 부분이 노출되기도 하고, 경영평가나 안산시의회의 감사에서도 비춰지기도 한다.

제가 안산시 행정을 하면서 이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흐름을 알고 있다. 다만 지역사회에 노출되었던 부족한 점은 앞으로 이사회를 통해 보완하고, 안산시가 회사의 설립자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비에너지 쪽으로 확장해서 중요한 협력관계를 가져야 하는 만큼, 안산시가 느꼈던 미흡한 점은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안산시민의 회사라는 성격을 좀 더 확실하게 갖추겠다.

특히 민간전문 에너지 기업인 삼천리를 존중하고, 그분들의 역량을 인정하고, 회사발전에 좀 더 차질없이 하겠다.

▲그동안 안산지역사회공헌을 많이 해왔는데 최근 들어 줄어들었다는데.
올해는 시흥 배곶지구나 화성 송산지구에 열 공급망을 선투자하면서 경상이익이 작년보다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 10%를 지출해 안산지역의 어려운 곳에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삼천리 회장께서도 발생수익을 지역사회공헌에 지출하겠다는 적극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회사의 기본방침은 경상이익의 10%를 사회공헌, 사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기업의 경우에는 3%정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일반 기업보다 더 많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안산시민에게 보답하겠다. 또 회사입장에서는 시흥 배곶지구와 화성 송산지구에 선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이지만 수년 후 회사수익이 발생되면 수익의 상당부분을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현재 열공급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시흥 배곶지구의 사업자로 선정돼 열배관 공사를 마무리하고 안정적으로 열을 공급하고 있다. 화성 송산지구도 사업자 승인을 받았다. 송산지구는 사업지역인 동쪽에서 시작해 서쪽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열 공급망을 공사 중에 있고, 아파트 신축과 완공시기를 맞춰 나갈 것이다. 안산지역은 사동 90블럭 그랑시티자이와 열 공급협약을 마쳤고, 재건축이 진행중인 아파트와도 대부분이 열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끝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제가 두 번의 시장을 마치고 한양대학교에서 학연산클러스터 객원교수로 3년간 공부하고 강의했고, 안산시 도시발전과 대한민국 국가발전을 위해 R&D연구개발 창업기업의 비전, 발전방법에도 몸담았다. 그 이후 한우리열린교육 사장을 거쳐 주로 새로운 신기술을 창업하는 연구기술자들과 어울려 기업을 운영했다. 근래에도 유망 기술개발 기업와 접촉하고 있다. 앞으로 바람은 안산도시개발이 성장하고 발전하면서 안산시의 사이언스 연구기관 벤처의 요람이 되길희망한다. 안산도시개발도 적극 참여하고 협력하고 재정지원도 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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