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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취임 1주년 맞은 안산시의회 이민근 의장

  • 입력 2017.07.26 18:08
  • 수정 2017.08.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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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지방자치 선도하는 개척자 되겠다'

안산시의회가 다른 시군 의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선진적이고 모범적인 사업들을 연이어 시행하며 시민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안산시의회는 본회의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문화 예술의 공연을 선사하는 소통콘서트와 지역 학생들이 청소년 시의원으로서 직접 입법활동에 참여하는 청소년 의회, 의회 차원의 민생 해법을 찾기 위해 추진하는 민생 현장의 날, 의회구성원 간 소통을 확대하고자 추진하는 이심전심 소통회의 등의 사업을 통해 의회 문턱을 낮추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민근 의장의 소신과 추진력이 없었다면 이러한 변화는 불가능했으리라는 게 의회 안팎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의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줄곧 의회를 소통 친화적인 조직으로 변모시키는 데에 주력했다. 안정 속에 변화를 추구하며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 아래 의회 구성원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했다.

또한 기본에 충실한 의회,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 조성에 앞장서는 의회상을 정립하고자 지난 1년간 의회 차원의 다양한 역점 사업들을 주도하며 의정의 중심에 서왔다. 그 결과 이 의장은 74만 안산 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의 대표로서 성공적으로 의회 운영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민근 의장은 취임 1주년 소감에 대해 “낮은 자세로 임하며 다양한 소통 창구를 가동했고 일정부분 성과도 있었다”고 자평하고 “지방자치의 가치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본질을 놓치지 않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은 후반기 임기에도 안산시의회가 지방자치를 선도하고 모범을 보이는 ‘패스파인더’ 역할을 해 나가겠다”면서 “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하며 안산시민들에게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이민근 의장과의 일문일답.

▲안산시의회 의장으로서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의회 운영의 안정을 위해 낮은 자세로 임하면서 다양한 소통 창구를 가동했고 일정부분 성과도 있었다고 본다. 안산시의회는 그동안 다른 시군 의회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사업들을 추진해 지역 사회에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정파 간 소모적 대립을 지양하고 일하는 의회,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협치의 초석을 다졌다고 생각한다.

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부족한 점은 채우고 넘치는 부분은 덜어내며 운영의 묘를 찾겠다. 아직 의회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남아 있어 의정활동의 열매를 맺었다고는 할 수 없으나, 남은 임기 안에 7대 후반기 의회의 성과를 시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려드리도록 힘쓰겠다. 지방자치의 최 일선에 선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지방만의 가치가 무엇인지 계속 고민해 왔다. 중앙에 예속되지 않고 다양한 민의를 수렴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 꿋꿋이 정진해 나가겠다.

▲의정운영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지 소개해 달라
의회 운영의 최우선 가치를 ‘소통’에 두고 있다. 갈등은 소통 부족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1년 동안 의회 내 소통 구조 확보에 적극 나선 것도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민의의 대변자’라는 의회의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서였다. 우리 사회에서 정치가 기능하는 가장 큰 효용은 결국 갈등 해결을 통한 의사 결정에 있다고 본다. 단순히 결과를 도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과정도 민주적이어야 하고 다수의 지지가 필요하다. 안산시의회의 현 상황을 보면 더딘 진행으로 소모적 논쟁을 벌인다고 비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결론을 얻으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들더라도 합의와 소통의 과정을 거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평가한다면?
시 집행부와 의회는 상호 견제와 협력이 필요한 관계이다. 시민의 입장에선 두 기관이 대립적이기만 해도 안 되고 어느 한쪽이 한쪽을 따라가는 일방적인 관계도 바람직하지 않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1년간 견제와 협력 사이에서 어려운 줄타기를 나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한다.

지난 제239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시 집행부가 서운하게 여겼을 사안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행감에 참여했던 의원 모두 지역 발전을 위한 책임감으로 성실히 임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안산시의회는 남은 임기 동안에도 생산적인 시정을 위해 시 집행부와 조화롭게 협력해 나갈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추진했던 의회 역점 사업이 있다면?
제7대 후반기 안산시의회에 접어들면서 공정하고 신뢰받는 의회상 정립과 민심에 뿌리를 두고 민생을 기본으로 생각하는 ‘민근민본(民根民本)’ 가치 실현을 최우선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목표를 바탕으로 제7대 후반기 안산시의회에서는 크게 다섯 가지 의정활동을 통해 역점사업을 추진해 왔다

첫째, ‘소통콘서트’를 추진함으로써 탈(脫)권위의 의회상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는 안산시의회가 1991년 개원 이래 처음있는 일로, 타 시군 의회에서도 그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시도였다. 이를 통해 그간 의회가 내세웠던 권위를 과감히 내려놓고 민주주의의 가치 실현에 한 발짝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둘째, ‘현장의 날’을 운영해 민생현안 해결에 힘썼다. 그동안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벌여왔던 의정활동을 의회 차원으로 확대해 소통과 협치의 장으로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 3월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를 방문해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대응하는 것을 필두로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테크노파크・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찾아 안산시 기술집약산업 및 4차 산업혁명의 선도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에 중심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혔다.

셋째, ‘나눔의 날’을 운영함으로써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은 이웃들에게 직접 나눔의 이웃사랑을 실천함은 물론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정신의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저소득층의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봉사 부터 일손이 부족한 농촌지역의 모내기 봉사에 이르기 까지 매달 하루를 ‘나눔의 날’로 지정·운영하여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하여, 지역사회 각계각층과 소통하며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넷째, ‘청소년 의회’ 운영으로 미래세대의 주역들에게 민주적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청소년 의회는 청소년들에게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의 체험과 입법 활동 참여 기회를 부여해, 민주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키워주기 위해 지난 4월 출범했다. 이는 지역 미래세대와도 소통을 이어가고 지방의회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다섯째, 의회 내 ’이심전심(以心傳心)’ 소통회의를 개최해 의회 구성원 간 마음과 마음을 잇기 위해 노력했다. 일터가 즐거워야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 모토아래 의회사무국 전 직원이 참여하는 ‘이심전심(以心傳心)’소통회의를 개최해 의회 구성원간 팀워크를 다지고 충분한 토론과 지혜로운 협의를 통해 조정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다 함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상 구현에 노력했다.

제7대 후반기 안산시의회는 이들 사업 외에도 ‘의회교실’ 운영과 ‘1일 명예 교사’ 등을 병행 추진하면서 시민들과 공감대 형성을 강화해 지역사회에 더욱 다가서고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있다.

▲남은 기간 의정 운영 방향은?
지난 한해 안산시의회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또한 지역주민의 대변자로서 안산시민 여러분께 꿈과 희망 그리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용기를 드리기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남은 1년여 기간의 의정운영 또한 시민모두가 편안하고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관련 사안의 신속처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안산시를 만드는데 그 어느 때 보다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또한 안산시의 현안으로 매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인구감소의 주요원인을 보면 안산스마트허브의 일자리 부족, 재건축등으로 인한 인구유출, 저출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안산시 인구감소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과 이를 통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더불어 안산스마트 허브 재생 사업의 착실한 진행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명실 공히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산업 도시로서 안산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의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스마트 허브 내 1만여개 회사를 터전으로 삼고 있는 근로자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 지원책을 강구하는 한편, 재건축 사업을 원활히 진행시켜 주거 환경개선도 이뤄낼 것이다.

또한 안산에는 4개의 대학이 자리하고 있고 교육에 대한 지역적 관심도 다른 어느 도시보다도 뜨거운 만큼 시 집행부 및 교육청과의 공조를 통해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첨단 산업도시에 걸맞는 일자리를 갖추고 주거와 교육 문제를 시민의 눈높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면 안산시는 국내 1호의 자족형 계획 도시로서의 명성을 되찾게 될 것이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변화와 개혁을 통해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구현함으로써 74만 시민의 행복을 실현하는 안산시의회가 되도록 시민여러분과 함께 연구하고 노력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남은 임기를 더욱 충실히 하여 7대 안산시의회가 지방자치를 선도하고 모범을 보이는 ‘패스파인더(개척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은?
안산시의회 의원들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시민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산시의회 의원들은 남은 임기동안 무거운 책임감으로 지역 현안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다. 시민들 또한 주요 현안에 대해 현명한 판단과 지지를 보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안산시의회 의원들은 민의를 대변하는 의원으로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의원 모두가 합심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지방자치는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자양분 삼아 꽃을 피우게 된다. 안산시의회는 항상 시민의 편에 서서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이런 모든 노력들이 시민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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