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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민병종 대한노인회 안산시단원구노인지회 지회장

  • 입력 2017.10.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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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야 할 역할은 노인들을 편안하게 정성껏 모시는 것이다. 그간 단원구지회는 여러 가지 문제와 갈등으로 노인들이 대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서라도 바로잡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싶다. 경로당 개선과 재정문제 등 안산시와 안산시의회와의 소통으로 노인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마지막 봉사의 소임을 다하겠다.”

그간 여러 문제로 인해 잡음을 빚었던 대한노인회 안산시단원구지회가 민병종(70) 신임 지회장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민병종 신임 지회장은 그간의 갈등과 문제점은 반드시 바로잡고, 이제는 노인들이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 동시에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회장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안산시 동장과 안산시의회 의원을 지낸 민 지회장은 안산시와 안산시의회와의 가교역할을 통해 단원구지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동장과 시의원 재직시 원만하고 폭넓은 대인관계와 뛰어난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있다. 다음은 민병종 지회장과의 일문일답.

▲지회장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단원구지회가 그간의 여러 문제로 인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다시말해 지회의 잘못된 운영으로 인해 노인들이 손해를 보고, 피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많은 노인들이 지회의 운영에 불만을 얘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듣고 지회장 선거에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출마준비를 하지 못했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난 후에 준비했다. 더 이상 노인들이 피해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간 어떤 논란이 있었는가?
지금 와서 자세하게 얘기할 사항은 아니지만 바로잡아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창립 13년을 맞은 노인회가 아직도 지회장 개인이 원칙과 순리를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지회를 운영해왔다는 사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지회운영에 제기되었던 문제들은 하나하나 바로잡아 나갈 것이다. 한꺼번에 정리하는 것은 어렵지만 반드시 바로 잡겠다. 그래야만 노인들을 편하게 모실 수 있다. 제가 힘들더라도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하겠다.

▲앞으로 지회 운영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동장과 시의원을 지내면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쌓았고, 이를 지회운영에 접목시키겠다. 원칙과 순리에 어긋나지 않게 지회를 운영하고, 모든 행정은 투명하게 처리하고 공개할 계획이다. 다소 어수선한 지회분위기는 단체와의 화합과 소통으로 안정된 모습으로 변화시켜 나가가겠다. 과거 소외된 어르신들을 다시한번 보듬고 함께 나아가고, 동시에 반목과 갈등을 접고, 화합의 길을 가도록 하겠다.

▲단원노인회의 개선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기존 문제가 되었던 내용들은 올바르게 잡는 것이 우선이다. 과거 노인회 집행부는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논리와 독선은 지회를 파행으로 몰고 갈 뿐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잘못된 관행은 개선해서 더 좋은 길로 가면 된다. 이제는 노인들이 몸담고 있는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제대로 파악하고, 반드시 개선해 나가겠다. 빠른 시일내에 지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경로당의 문제와 시의 역할은
아파트와 연립 및 단독주택에 있는 경로당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 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지원을 받고 있지만 연립이나 단독주택은 그렇지 않다. 일부 경로당의 경우 시설 노후화로 인해 어르신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하다. 어떤 경로당은 2층에 있어 어르신들이 오르내리기에 불편이 따르고 협소한 공간도 문제다. 현장방문을 통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 다행스럽게도 제종길 시장님이 경로당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담당공무원들의 관심도 여느 때보다 높다. 노인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안산시, 안산시의회 등과 협의하고 소통하겠다.

▲단원노인회 구성과 경로당 가입은 어떻게
단원구지회는 상록구지회 보다 크다. 현재 단원구는 1,135개의 경로당에 6,500여명의 어르신들이 활동하고 있다. 사무실은 사무국장을 포함해 9명의 직원들이 어르신일자리센터 등 어르신들의 복지와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로당은 자체 규정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가입비와 함께 상.하반기 회비를 내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많은 노인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목표다. 안산시와 안산시의회가 앞장서 노후화된 경로당의 개선과 다양한 고충들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 특히 어르신들이 존경받는 그런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 우리 젊은이들도 어른이 된다. 하지만 젊은이들 못지않게 이제는 어르신들의 사회적인 역학도 다양하다. 어르신들이 젊은이들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의 삶의 지표도 같이 동행하는, 같이 살아가는 삶이다.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먼저 베풀다보면 그 삶이 풍요로워 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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