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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박상길 사동 주민자치위원장

  • 입력 2017.12.06 23:33
  • 댓글 0

“행정타운의 중심인 사동발전을 위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위원들은 각자의 업무영역이 있지만 주민자치위원에 선임된 만큼 사동발전을 위해 앞장서야 하는 것이 책무라고 봅니다. 따라서 사동의 관련 단체들과 일치단결해서 주민들이 살맛나는 사동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동 주민자치위원회 박상길 위원장(54)은 ‘위원장으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말로 앞으로 그가 해나갈 역할과 책임에 대해 분명하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위원장이라는 소임을 맡은 만큼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탈한 인상으로 친화력이 뛰어나면서도 업무 추진력만큼은 강단이 확실하다. 현재 차(茶)관련 제조업체(Tea#Sharp)를 운영중이며, 재안산보성향우회장. 안산시자율방범대상록연합회 자문위원장, 사단법인 경기서부산업단지 기업인협의회 회원으로 있으며, 경기TP최고경영자과정을 나왔다. 다음은 박상길 위원장과 일문일답.

▲사동지역을 소개해 준다면
사동은 전형적인 주거지역으로 다가구 밀집지역과 신도시 아파트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특히 행정타운의 중심이다. 상록구청, 상록경찰서, 안산문화원, 감골시민홀, 감골도서관, 대형서적 등 행정, 문화, 교육의 요람이다.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리옛사동은 광주군 성곳면 삼리와 사리라는 수리적 구분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그 연원을 멀리 조선시대에 두고 있는데, 그 당시 이 지방에서는 주다리라고 불렸고, 사동의 집성 성씨인 양주 최씨를 ‘주다리 최씨’라 불렀다. 그후 안산군 성곳면 사리에서 수원군 반월면 사리로 변천을 거듭하다가 1986년 1월 1일 사동으로 개청했다. 과거 사1동에서 사동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주민자치위원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제조업을 경영하면서 단체경험도 있다. 일반적으로 협상은 하나를 주면 하나를 받는다. 주는 것으로 끝내면 한쪽은 손해 보기 때문에 협상이 안된다. 위원회 운영도 위원들간 서로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위원장은 처음이고, 경험은 없지만 합리적인 사고에서 이끌어 나가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본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서는 안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내 생각을 바꾸면 사동발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 또 제 생각을 설명하고, 상대방에게 이해를 구하게 되면 모든 것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는 생각이다.

▲위원장을 하게 된 배경은
사실 위원장은 7월1일부터 맡아서 10개월간이다. 위원들중에서 리더십이 뛰어나고 유능한 위원님들이 계시는데 사동발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맡았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사동 타 단체와의 협력적인 교류가 필요하다. 그래서 친화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위원들의 의견을 들어주고, 합리적인 절차를 밟고 운영하고 싶다. 민주주의 국가는 다수결의 원칙이다. 위원 개개인의 협조를 구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

▲특색있는 주민자치위원회 운영은
저희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 마을축제, 복지분과 등 3개 분과로 나눠져 있다. 그래서 주민자치위원회 운영은 분과별로 하고 있다. 해당 분과에는 각각 업무가 있다. 단지 위원장은 분과를 존중하고, 애로사항은 들어주고, 해결점을 찾아나가면 된다. 위원장이 모든 것을 혼자하면 힘들어서 어렵다. 각 분과중심으로 일을 진행하면 사동발전에 보탬이 된다고 확신한다.

▲특색있는 주민자치위원회 운영은 어떻게
위원들이 개인적으로 행복기금 1만원 낸다. 매월 21만원으로 조성된 기금은 연말 봉사활동이나 노인정을 찾아 계절별 과일을 전달하고 있다. 이외 경로잔치나 동에서 하는 사업 등 전반적인 일에 참여하고 봉사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주민자치위원회가 솔선수범한다. 특히 사동은 경기도에서 지역예술인기금 1000만원을 받았다. 이 기금으로 달봉 시즌1 행사때 감자나 옥수수를 삶아서 제공하고, 무료 체험부스를 만들어 운영하기도 한다. 사동의 뒷산이 달봉산이어서 사동만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달봉2 축제때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경연하면서 지역가수나 댄스를 초청해 진행하고 있다.

또 자랑할 만한 프로그램은 토요교실이 별도로 있다. 작년에 부산 벡스코 대회에 출전해 우수상을 수상했는데, 초1〜 6년,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참여하고, 동네어머니들과 함께 역사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에게는 차량지원도 한다.

▲계획하고 있거나 하고 싶은 일은
저희가 재작년에 했다가 1회성으로 끝난 청소년 주민자치위원회를 부활하고 싶다.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우리 마을의 현안사항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주민자치가 마을자치로 변화한다고 알고 있는데, 어린이, 청소년들이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러면서 우리 주민자치위원들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례로 시흥시 대화동을 견학한 적이 있는데 너무나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과연 우리 위원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고민하고,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계획하는데 적극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경기도가 주관하는 마을정원만들기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우리 지역의 단체인 마을숲 사람들과 통장협의회와 함께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안전한 학교길, 석호초앞 석호길 테마 정원을 만들어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연하는 방안도 찾고 싶다. 마을정원만들기 사업을 달봉축제와 연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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