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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시민과 소통하며 안산의 가치 높이겠습니다'

  • 입력 2018.02.07 18:20
  • 수정 2018.02.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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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안산 신년 특별인터뷰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

7대 후반기 안산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이민근 의장은 그 동안 동료 의원들과 합심해 의회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소통콘서트와 현장의 날, 나눔의 날, 청소년의회 등을 통해 의회를 더욱 소통 친화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안정 속에 변화를 추구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의회,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 조성에 앞장서는 의회상을 정립하고자 의회 운영의 중심축 역할을 맡았다. 그 결과 안산시의회는 73만 안산 시민의 민의를 충실히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민근 의장은 정당과 이념 논리에서 벗어나 시민과 밀접한 생활정치를 지향하는 의정활동으로 7대 안산시의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시 발전의 중요 시점에서 인구 문제로 발목을 잡혀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양질의 일자리 발굴과 정책 개발에 집중해야만 도시 성장의 모멘텀을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민근 의장과의 일문일답

▲그동안 의장을 맡으면서 의정활동 방향과 소회는
의장 취임 후 절대 다수당이 없는 상태에서 중요 사안에 대한 절충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최대한 대화로써 합의가 도출되도록 노력했다. 원활한 의정 운영을 위해서는 동료 의원들에게 신임을 얻는 것도 중요했기에 낮은 자세로 소통을 꾸준히 추진한 바,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의회의 문턱을 없애고 자유로운 소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다각적으로 시행했다. 본회의장을 지역 예술단체에 개방해 공연을 펼치는 ‘소통콘서트’와 민주시민 양성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안산시 청소년의회’, 봉사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나눔의 날’등의 사업들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해왔던 민생 해결 의정활동은 일부 한계가 있어, 의회 전체 차원의 ‘현장의 날’ 방문을 실시하면서 많은 부분에서 실효적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수상했다. 상의 의미와 소감은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지방의원에 대한 주민신뢰를 높이고 의정발전에 공헌한 지방의원에게 주는 상으로 전국 공모를 통해 접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약완료도와 주민소통 등 2개 항목을 기준으로 했다. 유권자인 시민들과의 약속 이행을 철저히 한 지방의원에게 주는 상이므로 선출직들에게는 가장 영예로운 상 중 하나이다.

지난 12년간 소통을 위한 노력과 실천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의정활동을 펼쳐왔고, 이러한 노력들이 이번 상으로 보상받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경제 수준이 높아지고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시민들의 욕구도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분화했다. 과거에는 행정이 권위적 수동적 영역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수요자 입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행정 수요자의 입장에 서서 민과 관의 가교 역할을 하려고 힘써왔다. 시민들의 높아진 눈높이만큼 시의원으로서 전문성을 키우며 의정활동을 펼쳤던 것을 높이 평가해줬다고 본다.

▲시민들과의 격의없는 소통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7대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직후 의장실을 개방해 시민들과 사전 선약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민원현장 방문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과의 대화와 협의를 위해 직접 찾아뵙는 경우도 많았다. 공무원들과 동행해 작은 문제도 신속하게 해결책을 찾아가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저와 만났던 시민들과는 전화연락 등을 통해 신뢰감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

시민들을 만나는 자리라면 경중을 따지지 않고 나서고 있다. 작은 인연과 아이디어들이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단초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민들과 너무 통화를 자주한 덕분에 평소 아끼던 스마트폰이 고장 나 새로 튼튼한 폰을 장만하긴 했지만, 그것을 소통의 훈장으로 여기고 자랑스럽게 생활하고 있다.

▲안산지방법원 승격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소감은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안산시의회 의원 전원이 공동추진위 위원으로 위촉되어서 많은 힘이 될 것이다. 지방법원 승격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모두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넓은 관할 지역과 많은 인구를 감안할 때 현재 수원지방법원 1개의 지방법원 체제로는 사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법원을 이용하는 시민 편의를 가장 우선으로 고려한다면 사통발달 교통망을 가진 안산시가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할 것이다. 지방법원 승격을 통해 도시 위상 상승과 고용창출 및 소비를 진작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는 효과도 기대된다. 앞으로 서명운동 등 안산시민들의 결집된 의사를 모아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안산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문제는
최근 몇 년간 안산시의 인구가 감소하고 중심축을 이루는 30-40대가 주변 도시로 떠나는 것을 목격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안산시는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이 많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만든 도시이다.

시민들이 안산을 떠나지 않고 대대손손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 그 방안으로 공영 택지개발 등을 통해 저렴한 분양가의 공동주택을 건설해야 하고, 이에 맞춰 교육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재정비하여 시민들이 정주의식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안산시가 베드타운이 아닌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는 ‘자족도시’로 거듭나도록 그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광역교통망이 완성되고 대규모개발사업과 재건축 입주가 시작되므로 안산 시민 모두가 경기회복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소비가 지역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일자리 창출과 공단지역 활성화 방안은
안산시는 안산시화스마트허브 배후도시로 현재 도시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 있어, 공단지역이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맞춰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그 성패가 달렸다. 4차 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개편에 대응하기 위해서 청년들의 혁신과 창의성이 필요하므로 전문교육기관 설립 등을 통해 청년 취업을 유도하고, 장년층에게는 4차 산업으로 파생되는 새로운 업종에 재취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경력단절로 인해 재능이 사장되는 사례가 많아 시에서 경력 인증 후 기업체에 추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여기에 스마트팩토리, 고령친화사업 등 블루오션 업종에 해당하는 기업들을 적극 유치해 우수한 인력풀들이 안산에 유입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 후 지역경기 회복 속도가 타 지역에 비해 더디다. 어떤 입장인가
세월호 참사는 안산에 너무나 큰 상처를 주었다. 제 주위에도 안타깝게 희생이 되신 분들이 많아 항상 마음에 짐을 안고 있다. 사고 발생 후 자영업 종사자분들에게 피해가 집중되어 안산 지역 경제에 타격이 큰 것은 우리 모두 공유하고 있는 문제다. 위축된 소비 심리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여전히 그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실태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게다가 추모공원 설립 예정지로 화랑유원지가 거론되면서 유원지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안산 시민들의 입장은 무시된 채 외부의 영향력으로 이 사안이 결정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 수년간 안산시민들이 감내해온 아픔에 대해서도 이제는 함께 논의하고 그 해법을 찾을 시기가 되었다고 본다. 앞서 밝혔던 인구 감소 요인을 개선하고 밝은 도시이미지로의 변화를 꾀하면 자연스럽게 지역경제도 살아날 것이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이하여 안산시민께 인사말씀 부탁드린다.
안산시의회 의원들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 한해에도 민의를 대변하는 의원으로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의회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합리적 대안 마련에 전력투구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안산을 사랑하는 정치 철학에 함께 동참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같이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안산 발전에 한축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가족과 같이 챙겨주시는 시민들도 많아 항상 감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인 이민근에 대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 시민들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녹록치 않은 여건이지만 안산의 발전과 희망의 여정에 동행해주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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