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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양진영 바른미래당 안산상록을 공동위원장(안산시장 예비후보자)

  • 입력 2018.03.15 06:19
  • 수정 2018.03.2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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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을 최첨단 실리콘밸리 기술자 몰려드는 국제도시 만들 것'

바른미래당 안산상록을 양진영 공동지역위원장이 안산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 들었다. 양진영 위원장은 법조인 출신이다.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4전5기로 고시에 합격한 이후 2001년 서울에서 법무법인 온누리를 창업하고, 2002년 안산에 사무실을 내면서 안산과 첫 인연을 맺은 그다.

늘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양 위원장은 지역사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살기좋은 안산, 걱정없는 안산을 만들기 위해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기업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때문에 폭넓은 인맥과 함께 안산지역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많이 꿰뚫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편입해 중국어를 습득하는 등 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해왔고, 한중문화안산포럼을 발족해 한중간 민간교류에도 힘써왔다.

양진영 위원장은 “정치하는 사람들은 표시를 내지 않아야 하고, 국민이 정치를 부담스러워하면 그건 더 이상 올바른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서민들은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항상 얘기한다.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견해가 명확하다.

▲안산시장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2002년 안산에 법무법인 온누리 사무실을 열고 16년 동안 안산에 둥지를 틀고 살면서 자연스럽게 든 의문이 있었는데 ‘과연 안산은 여기까지가 한계인가’라는 화두였다. 비슷한 규모의 도시 예를 들어 성남, 고양, 부천 등과 비교해보면 저의 의문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설상가상 이제는 화성, 시흥이 안산을 앞지를 태세이다. 이 정체성 내지 퇴보의 원인은 무엇인가? 결국 지도자의 문제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안산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여 또한번 대한민국 동력엔진 역할을 감당케 하고 싶어 시장에 출마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

▲본인이 꿈꾸는 정치는 어떤 모습인가
저는 정치인을 꿈꾸지 않는다. 그러나 이상적인 정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은 있다. 예를 들어 요순시대의 태평가는 다스리는 자를 칭송하는 대목이 없다. ‘내가 따뜻한 햇볕을 쬘 수 있고 배는 부르고 걱정이 없는데 다스리는 자가 누군지 관심이 없다’는 민초의 타박을 듣고 순임금은 비로소 태평성대가 왔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결국 정치란 물처럼, 공기처럼 꼭 필요하지만 평소에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라 본다. 그런데 요즘 정치인들은 너무 생색내기를 좋아한다. 그분들에게는 왜 정치를 하는 가에 대한 본질적 물음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결국 정치가든 선출직 공무원이든 시민들의 선택으로 공직에 나간 사람들은 오직 헌신과 희생을 자처하는 공익요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안산을 평가한다면
이 질문에는 한결같이 이렇게 대답해왔다. 안산은 ‘저평가우량주’도시라고. 즉, 안산의 본질적 잠재적 가치는 충분한데 내외적 평가는 매우 인색하다는 느낌이다. 왜냐하면 안산은 우리나라 중소기업 1만개가 몰려있어 산업의 뿌리역할을 하는 도시인데다 다문화 일번지로 불릴 정도로 개방형도시여서 국제도시의 가능성이 상존한다. 게다가 대부도라는 천혜의 섬을 끼고 있어 해양관광도시의 잠재력까지 보유한 팔색조의 도시라서 안산의 잠재적 성장가능성은 매우 크다.

그런데 잘못된 도시 이미지, 즉 범죄도시, 오염도시, 다문화의 부작용으로 인한 우범도시라는 세간의 평가가 있고 우리 안산의 지도자들과 시민들은 이를 제대로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극복하지 못하여 외부적 평가는 매우 인색한 것으로 보인다.

▲안산의 가장 큰 문제요소가 있다면
근본적으로는 안산시민의 자존감 부족이다. ‘안산에 산다’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의식이 개선되어야 한다. 비록 초가삼간이라도 내 가족이 사는 내 집은 자랑스러워야 한다. 그래야 쓸고 닦게 되고 집에 애착이 가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게 된다.

단기 현안문제로는 역시 세월호추모공원문제로 인한 민민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고 하나 된 안산의 역동성을 회복해야 한다. 중기 현안문제로는 노후화된 공단을 조속히 재정비하고, 인프라를 재구축하여 떠나는 기업을 잡아야 한다. 자칫하면 알짜기업은 다 빠져나가고 공단이 슬럼화 될 수 있음을 심각히 주지해야 한다.

장기 현안문제로는 디지털, 스마트 도시로의 재생을 설계하고 추진해야 한다. 다문화의 장점을 살려 국제도시로의 위상을 제고해 가야 한다.

▲안산시 미래상은
디지털, 스마트 공단으로 거듭나서 친환경,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스위스의 추크 칸톤시는 인구 12만명에 불과한데 기업수는 3만2,000개나 된다. 글로벌기업과 젊고 도전적인 기업이 공존한다. 이 지역 거주자의 국적은 131개에 달한다. 특히 이 글로벌도시에 암호화폐 관계자가 몰려들어 암호화폐 공개의 성지로 각광받으면서 속칭 ‘크립토밸리’라 불리고 있다.

알프스란 수려한 자연환경도 이 도시의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이 대목에서 우리 안산의 대부도가 오버랩된다. 대부도에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기상천외한 미래산업을 유치하면 환상적이지 않겠는가. 이제 대부도도 고색창연한 바지락 칼국수이미지를 벗어날 때가 되었다.

안산은 60여개 나라에서 온 나름 다문화도시인데 주로 중국, 동남아인들이 큰 비중을 차지해 공장노동자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이 현실인데, 이제 안산은 유럽, 미국 등지에서는 최첨단 실리콘 밸리의 기술자들이 몰려드는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제고라는 담대한 꿈을 꿀 때도 되었다.

▲경선과정이 남아있는데 어떻게 전망하나
현재로선 바른미래당 후보로는 저를 포함해 두 사람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있다. 그런데 올해 지방선거는 당이 합당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중앙당에서 직접 공천업무를 관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선으로 갈지, 전략공천을 할지도 아직 모든 것이 오리무중이다.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고 중앙당이 상식에 부합해 합리적 결정을 할 것으로 믿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

▲안산시장에 출마한 타 후보보다 자신이 나은 점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데, 솔직히 아직 타 후보들의 장단점을 잘 모른다. 그래서 제가 걸어온 길을 통해 저를 홍보할 수밖에 없다. 오랜 세월 변호사로 살아온 경험은 법치행정에 분명 보탬이 될 것이고, 경영컨설팅박사과정을 거치면서 도시경영에 대한 비젼, 안목을 키워왔다고 자부하고 싶다. 또한 방통대에 편입해 중어 중문학을 전공하면서 인문학에 대한 성찰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므로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시장직을 수행하는데 보탬이 되리라 확신한다.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추모공원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는데 어떤 입장인가.
이미 그 직후 성명서로 자세히 발표를 했는데 요약하면, 저의 기본입장은 추모공원건립취지 찬성, 장소선정에 대한 절차적 문제점 심각, 특히 봉안시설 문제는 별도 심도있는 토론 및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요지이다.

추모는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우러나도록 하여야 하며 특히 세월호 추모공원 문제는 더 이상 정쟁에 희생되거나 오염되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작금에 안산시장 및 민주당 위원장들의 기자회견으로, 화랑유원지 부지에 건립한다는 전격 발표가 심각한 시민의 저항을 받는 것은, 새털 같은 그 많은 시간에 제대로 된 공론화과정을 거쳐보지도 않고 시간에 쫒기 듯이 허겁지겁 발표한 배경에는 누가 보더라도 정치적인 판단이 개입되었다고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문제야 말로 순수한 유가족의 뜻을 헤아리고 같이 살아가야 할 안산시민의 일반적 정서를 반영하는 것이 우선이어야 하고, 어떤 오염적 사고도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답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4년전 그날 어이없이 하늘에 간, 채 피워보지도 못한 꽃송이들이 천만개의 바람개비가 되어 우리에게 들려주는 얘기가 들리지 않는가? 싸우지 말라고! 우리는 잘 있으니 억지로 추모케 하지 말고 오랜 세월이 가도 잊혀지지 않는 존재만 되게 해달라고!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떤 계기가 있어 안산에 머무르게 되었든지, 우린 안산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부디 안산시민으로 자부심을 느끼면서 당당하게 안산을 자랑하고 살아갑시다. 확실한 정주의식을 가지고 도시의 브랜드를 키워갑시다. 안산은 분명 저평가우량주의 도시입니다.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대한민국의 가장 뛰어난 명품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도시승격 30주년이 지났고 민선 6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답보 혹은 퇴보상태의 안산이지만, 능력있고 비전있는 리더를 만나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도시,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가능성이 있다. 그 이면에는 스마트공단, 다문화 1번지, 천혜의 섬 대부도, 수도권의 관문도시라는 도시환경적, 지리적, 인적 요소가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배경이다.

이제 안산은 곧 대한민국의 ‘테마도시’가 될 것입니다. 기대를 갖고 힘을 모아주셨으면 한다.

 

양진영위원장 약력
- 제 38회 사법고시 합격
- 법무법인 온누리 대표 변호사 (현)
- 바른정당 안산상록(을) 공동당협위원장(현)
- 안산 개인택시조합 고문변호사(현)
- 안산 단원자율방범대 법률자문위원장(현)
-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 고문변호사(현)
- 한중문화안산포럼 이사장 (현)
- 여성가족부 여성인권변호인 장관표창 수상
- 신안산대 최고위과정 경영대상(법률부분)수상
- 경기중앙변호사회 백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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