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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윤화섭 민선7기 안산시장

  • 입력 2018.07.25 21:29
  • 수정 2018.08.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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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시장이 되겠습니다'

윤화섭 민선7기 안산시장이 ‘시민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했다. 윤화섭 시장은 당초 상록장애인복지관에서 취임식을 간소하게 진행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태풍 북상에 따른 재난상황을 주시하며 취임선서와 함께 인수인계서에 서명한 후 곧바로 공식업무에 돌입했다.

시장취임식도 장애인,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안산시민 대표 3인이 함께하는 ‘시민과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시민대표 세 분의 바람을 잊지 않고 시정에 반영할 것”이라며 “너의 언행이 너의 거울이다는 말로 제 마음을 대신한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취임사에서도 “같은 하늘 아래 서로의 다름이 차별받지 않고 기회가 보장되고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람냄새 나는 안산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새로운 출발에 따른 희망도 얘기했다. 1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30만명의 사람이 모여드는 안산을 만들겠다고 시민과 약속도 했다.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미래를 이끌 새로운 기술로 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우고 소비와 투자가 활발한 안산을 만들겠다. 4호선 지하화로 안산에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고,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의 공간으로 시민여러분께 되돌려 드린다”는 약속도 함께 했다.

윤화섭 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시장으로서 제일의 업무라 생각해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역점사업으로는 도시에 새로운 발전동력을 만들어 사람이 살맛나는 도시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화섭 안산시장과 일문일답.

▲민선7기 첫걸음을 시작했는데, 어떤 마음입니까?
당초, 취임식을 하지 않기로 하고, 장애인과 다문화 외국인 분들만 모시고 조촐한 취임행사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취임 당일 호우주의보 발령으로 재난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피해 상황부터 챙기는 것으로 취임행사를 대신했다. 시민의 안전이 곧 안산의 안전이라 생각한다. 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시장으로서 제일의 업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 시장이 되겠다.

저는 시장으로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살피고,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청소년들에게 교복과 점심 걱정을 덜어주며, 꿈을 잃은 청년들에게 다시 꿈 꿀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어려움에 매몰린 자영업자 분들께 어깨를 빌려주고, 안산을 지켜주신 어르신들을 돌보아 드리겠다. 특히, 일자리 문제로 시민 여러분의 삶이 고단하지 않게 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삶이 저의 삶이다. 새로운 안산은 시민 여러분의 살맛나는 인생을 응원하겠다. 사는 게 재미있고, 사는 게 살맛 날 때, 시민 모두가 행복한 것이라 생각한다. 복지, 산업, 도시 등 행정 전분야에 시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고 시정을 펼쳐나가겠다.

▲민선7기 주요 역점 사업은?
민선7기는 지금 우리 시가 처해 있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도시에 새로운 발전동력을 만들어 사람이 살맛나는 도시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 우선, 인구감소와 반월산단 활성화 문제에 대해서는 1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 30만명을 유입 시키는 도시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얼마 전 민선 7기 첫번째 공약으로 실현된, 반월시화 산단 ‘청년친화형 선도 산업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청년일자리 창출과 산단 환경개선에 집중하겠다. 또한, 반월시화산단 역세권 개발과 산단재생 뉴딜정책을 통해, 도시에 일자리와 사람이 넘치는 생기 있고 활력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문제도 꼼꼼히 살피겠음. 우리 아이들의 입고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학생 무상교복과 고교생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출산장려금 확대와 출산연금 제도를 도입해, 부모가 아이 낳고 키우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겠다.

혁신적인 도시재생 정책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그 동안 도시를 남북으로 나누는 4호선을 지하화해서, 청년창업과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 교통 인프라를 개선해 친환경 보행로 확대와 자전거 친화도시를 조성함으로써, 사람이 도시를 즐기고, 도시안에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혁신을 추진하겠다.

▲4호선 지하화 사업에 4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재원 마련 등 방안은?
안산시의 성장을 함께 해 온 4호선은 안산시 동서를 가로지르는 벽이 되어 도시를 양분하고 있어, 균형적인 도시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과거 사업성‧재정부담 등으로 추진하지 못했으나, 최근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순환철도망’ 등 철도 국가정책에 따라 4호선 지하화 재추진시점이 도래하였다고 판단된다. 현재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 기본구상 연구용역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오는 12월에 끝날 예정으로 알고 있다.

수도권 순환철도망의 선부-초지-한대앞 지하화구간을 국가에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고, 사업 외 구간 약 4㎞를 우리시에서 지하화 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으며, 안산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타당성 검토를 거쳐 민간투자유치 방식 등 효율적인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할 계획이다. 지하화 된 철도 상부공간은 시민을 위한 공간과 도시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며, 공원조성, 복합 문화관광시설, 청년 창업몰, 안산타워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2012년 이후 안산시 인구가 줄고 있는데, 원인과 대책은?
인구감소 문제는 주택, 일자리, 주거환경, 저출산과 고령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그 중 안산의 인구감소 제1요인은 인근 도시를 포함해 동시다발적으로 시행된 대규모 재건축사업으로 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일부 재건축 단지가 준공되어 입주를 시작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재건축지구 사업 중 12개 단지 약 1만2천여 세대가 입주를 완료하고, 석수골 역세권 주상복합, 90블럭 개발사업 등 6개 신규 공동주택단지 약 9천3백여 세대까지 입주를 완료하면 총 2만1천여 세대 5만 3천여명의 입구 유입이 예상된다. 안산의 인구감소 제2요인은 일자리문제와 연관되어 있다.

일자리 창출문제는 민선7기의 주요 역점사업인 역세권 주변개발과 산단 재생뉴딜 정책을 통해 풀어나갈 생각이다. 반월산단내 서해선 개통을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 민간투자 촉진과 정부펀드를 활용한 반월·시회산단의 혁신과 산단재생 뉴딜, 신길 스마트 허브단지를 조성, 신규일자리 15만 개, 30만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산업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중고교 무상교복·무상급식을 실시하고, 둘째아이 출산장려금 확대 및 출산연금제 시행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현재 ‘안산시 인구청년 정책 5개년 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으로 연도 내에 안산시 지역여건에 맞는 체계적이고 지속발전 가능한 인구청년정책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최근 반월․시화공단이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로 선정됐는데,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제가 약속한 핵심공약 중 첫 번째인 반월·시화공단이 정부로부터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로 선정(2018.6.28.)되었다. 정부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포함 청년친화형 선도산단으로 지정된 6개 산업단지에 대해서 총 7천5백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개선펀드 국비 1천5백억 원, 민간자금 6천억 원등이다.

산단별 유형(반월·시화:중소기업밀집형)에 따라 한국산업단지공단·지자체·외부전문가 등으로 T/F 구성할 예정이며,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산단 입주기업들과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및 제도개선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조성 실행방안으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재생·혁신사업 추진과 서해선 원곡역, 원시역 주변을 혁신성장촉진지구로 지정해, 역세권 구조고도화사업을 통한 복합구역 개발, 환경개선펀드 투자사업 등을 활성화해 나가고자 한다. 이렇게 되면 신규일자리를 대거 창출하게 되고,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일자리와 사람이 돌아오는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로 육성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 첫 번째로 올해 말까지 국가산단 중 처음으로 ‘혁신성장촉지지구’를 지정해 역세권 복합개발, 지식산업센터건립 및 규제완화를 통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산시의 현안사항을 몇 가지만 말해 본다면?
우리 시는 현재 4년 간 4만명이 넘는 인구가 빠져나갔고, 올해에만 약 1만명이 넘는 인구가 유출되는 등 인구감소 문제와 최근, 반월산단의 공장가동률과 고용인원 및 생산실적 감소 등 반월산단 침체문제와 더불어 높은 실업률은 우리 안산시에 가장 큰 현안이라 생각한다.

▲현안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우선 인구 감소 문제와 반월산단 활성화, 실업률 부분은 복합적으로 연계된 부분이다. 혁신적인 산업구조 개편과 새로운 주택정책 등을 통해 안산의 현안 하나하나를 풀어 나가겠다. 인구감소는, 경제·사회·공공행정 전반에 까지 영향을 끼치는 부분으로, 우리 시 인구감소 문제에 대해서는 혁신적인 도시 정책을 마련하여 일자리와 인구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혁신적인 산업구조 개편을 통해, 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30만 명의 인구를 유입시키겠음. 구체적으로는,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 조성과 산단재생 뉴딜 정책, 원곡·원시역 국가산단 혁신성장촉진지구 지정,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

또한, 취임 후, 공공형 임대주택과 청년쉐어하우스, 신혼부부용 주택, 산단 내 기숙사형 따복하우스 등 수요 맞춤형 주택을 확대 보급해 서민과 청년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택환경을 조성하겠다. 아울러, 우리 시 주택구조와 재건축에 따른 인구 변화, 인근 도시들의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이동을 분석해 이에 맞는 중·장기 인구정책과 주택정책을 새롭게 마련해 추진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 여러분께 한 말씀 해준다면
저는 33년전 반월공단 노동자로 처음 안산에 왔다. 누구보다 안산의 과거와 현재를 잘 알고 있기에 안산의 미래를 잘 설계해서, 시민 여러분께 ‘살맛나는 안산’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는 저를 움직이는 나침반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시민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고 옳은 길만 가겠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자랑스럽고 살맛나는, 당당한 안산을 만들어 나가겠다. 연일 폭염이 쏟아지고 있는데, 건강에 유의하시고 항상 안산시를 성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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