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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 인연도 멋진 인간관계로 만들어 성공의 동반자가 되는 우리

  • 입력 2018.09.0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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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치는 인연도 멋진 인간관계로 만들어 성공의 동반자가 되는 우리

                                  박현규 논설위원/ 영구스피자 신도시점 대표
구족화가인 단국대 오순이 교수는 세 살 때 열차사고로 두 팔을 잃었다. 겨우 목숨은 건졌으나 따돌림과 좌절 속에서 외톨이로 살아오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두 발로 붓을 잡기 시작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고 3때 중등부 전국대상을 수상했다. 이를 방송에서 접한 단국대 장충식 총장의 후원으로 단국대에 입학하여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 후 중국으로 유학, 각고의 노력과 친구들의 도움 덕분에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모교의 단국대교수로 임용되는 인간승리를 거두었다.

영국수상 윈스턴 처칠은 어린 시절 시골의 호수에 빠져 익사 직전 일 때 알렉산더 플레밍이 그의 생명을 구했다. 이 인연으로 처칠은 가난한 프레밍이 의대에 진학하도록 도와주었다. 그 후 처칠은 독일과의 전쟁 중 중동에서 당시 치명적인 병이었던 폐렴에 걸렸으나 프레밍이 개발한 페니실린에 의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수필가 피천득은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고도 몰라보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 낸다‘ 고 했다. 오순이 교수의 삶이 보여주듯 우리 인간은 서로 의존하고 있으며, 홀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다. 지금 이 순간 함께 존재하고 함께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인연이라는 끈에 의해 얼키고 설키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처칠의 경우처럼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얼마든지 바뀔 수가 있다. 이러한 만큼 피천득 수필가의 말처럼 스치는 인연이라 할지라도 소중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으로 태어나 한 나라에서 함께 사는 것만 해도 수천년, 스치며 지나가는 만남일 경우라도 수 만년간 함께해 온 과거의 인연에 의한 것이라는 말처럼 가족, 친구, 이웃으로 사는 인연은 물론 서로 만나서 알고 지내는 것만 해도 하늘이 만들어 준 소중한 인연이 아닐수 없다. 비록 인연이 전생에서의 만남의 결과라는 속설을 무시한다고 할지라도, 인간관계는 곧 성공과 직결되는 만큼 스치는 인연조차도 소중히 하는 것은 실로 바람직한 일이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인관계이다” 이는 무려 72년 동안 814명의 인생을 연구한 ‘하버드대학교 인간발달연구’를 결과를 한 문장으로 압축한 결론이다. 삶의 과정에서 생기는 사랑과 증오, 행복과 갈등, 성공과 실패, 기쁨과 분노 등의 모든 것이 인간관계의 결과라는 것이 연구의 마무리를 책임진 베일런트 교수의 설명이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카네기 공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성공한 사람들의 85%가 대인관계가 좋아서 성공했고, 기아자동차에서 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에서 45%가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대인관계라고 답했다. 결국 성공과 스트레스 등 모든 것이 인간관계에서 출발하는 만큼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곧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삶,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만드는 길이다. 성공을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

'하늘아래 영원한 것은 없다'고 했다. 아무리 게으른 사람도 군에 가면 모두가 부지런하게 되어있고, 아무리 느긋한 사람도 시험시기가 다가오면 긴장하기 마련이듯, 우리가 맺고 사는 모든 인연들도 우리가 생각하기 나름이고 우리가 만들어 나가기 나름이다. 우리가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우선 인사부터 잘해보자. 이때의 첫 인상이 인간관계의 절반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고든 올포트는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30초 안에 상대방에 대한 호불호를 결정하고 평생을 기억 한다"'고 했다. 첫인상이 그 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특히 대인관계는 승부를 가리는 게임이 아닌 만큼 이기려고 하는 것보다 '먼저 양보하고 베풀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사람을 대하면 나쁜 사람일지라도 좋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오늘부터라도 첫인상을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배려의 자세로 멋진 인연을 만들어가는 우리가 되어보자.

좋은 꽃밭을 만들기 위해서는 꽃 한포기 나무 한그루를 심는 것보다, 물주고 거름주며 잘 가꾸는 정성이 더 소중하다. 가정과 우리의 삶은 물론 인연 또한 마찬가지인 만큼 만남의 인연을 잘 키워나갈 때, 행복한 삶과 가정을 만들어 갈수 있는 것이다. 로망 롤랑은 “뛰어난 사람이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사람이요, 평범한 사람이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은 사람이다.” 라고 했다.

인간관계를 잘 만들어 가는 뛰어난 사람이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 간절하다. 잘 키운 화단이 우리에게 기쁨과 보람을 주듯 '주는 만큼 받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만남의 인연을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도울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 먼 훗날에 우리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연으로 만들어 나가는 지혜로운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 더욱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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