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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시민의 혈세 낭비되지 않도록 성실하게 심의'

  • 입력 2018.09.12 18:08
  • 수정 2018.09.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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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기환 위원장

제8대 안산시의회가 개원한 후 첫 예산을 다루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다루는 안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이기환 의원(와동. 선부3동. 자유한국당)이 선출됐다. 이기환 위원장은 5대 의회서 의정 활동한 이후 이번 8대 의회에 다시 입성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추경예산은 본 예산에 미처 편성하지 못한 예산을 다시 세우기 때문에 각 부서에서 꼭 필요한 예산들로 상정되었다”며 “하지만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동료 예결위원과 꼼꼼하게 살피고,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강한 리더십과 다양한 경험, 업무능력, 언변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이기환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의 주안점은
이번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기정 예산보다 1천280억여원이 증액된 규모로, 예산안에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밀접한 사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해당 부서의 의견과 현장 상황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었으며, 예결위 기간 중 현장 활동을 두 번이나 실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서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을 직접 찾아가 실태를 파악하고 의견을 듣는 것이 예산 심의의 밀도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과거 예결위원회의 경우 짧은 심의기간 때문에 현장 활동을 실시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 심의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실제로 현장을 방문해서 보면 책상에 앉아서는 놓쳤던 부분을 확인하게 된다. 이번에 안산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안산 성곡 반려견 놀이터를 방문해서도 열악한 현장 상황과 지리적 위치를 직접 확인하고 예결위원들이 예산의 필요성에 대해 적잖이 공감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8대 의회 첫 추경 예산을 다뤘는데 소감은
5대 의회에서 예결위원장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이번 추가경정 예산 편성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데에 주력했다. 무엇보다 시민의 입장에서 예산이 제대로 편성됐는지 검토하고, 불합리한 예산은 없는지 살폈다.

시민의 혈세로 꾸려진 예산안 아니던가. 나뿐만 아니라 예결위원 모두가 적은 예산이라도 소모적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자세와 열의를 보였고, 심의 기간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상임위에서 조정된 예산에 대해서도 상임위 의견은 존중하되 예결위만의 가치를 반영하도록 했다. 지난 11일 예산안 의결을 마쳤는데, 특별한 문제없이 특위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동료 위원들과 시 공직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집행부에서 올라온 예산안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평가하고 진단한다면
제2회 추경예산안이라 증액 규모가 크지 않았고 필요한 예산만 올라왔기 때문에 예결위원회의 삭감액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예산의 경우 본예산에 반영됐어야 할 사업비가 추경에 포함돼 예결위원장으로서 아쉬움이 있었다. 시 집행부가 본예산 수립 시 좀 더 심도 깊은 고민을 했었더라면 굳이 추경에 편성할 필요가 없는 예산이었기 때문에 추후에는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

▲5대 의회에서 의정활동을 경험하고 8년 만에 입성한 의회에 대한 소회는
의원 배지를 처음 달았던 각오를 잊지 않으려고 초선의원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매 순간이 새롭다. 의회를 떠나 있던 기간 동안 넓어진 시야와 폭넓게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봉사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다. 의정활동의 열매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린다는 심정으로 의원 생활을 해 나갈 것이다.

▲안산시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조언을 해준다면
도시발전의 비전이 없다는 점이 심히 우려스럽다. 많은 시민들이 10년 전의 안산과 현재의 안산을 비교할 때 크게 발전된 부분이 없다는 말들을 한다.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다. 안산시가 도시 발전의 중요한 기로에 서 있었을 때 지역을 이끌던 리더들이 이러한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이 원인이라고 본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인구 증가와 도시 성장을 위한 사업들을 착실히 실행해 왔다면 현재의 상황에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일례로 초지역세권 사업은 민선 4기 때부터 추진돼 왔지만 여전히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과거 2010년에 수립된 2020 안산도시계획에는 2020년 안산의 인구가 93만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지만 인구는 오히려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큰 그림을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집행부와 함께 의회도 이에 대한 힘을 싣고 싶다.

▲주민들에게 다양한 공약을 하셨는데, 실천방안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밝혔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표적으로 선부3동과 와동에 각각 다목적체육관과 청소년도서관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뛰고 있다.

선부3동에는 3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체육관 등 사회 인프라는 다른 동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른 시민들의 소외감도 상당하다. 현재는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위한 장소 물색 단계인데,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와동 청소년도서관 건립 사업의 경우 국비가 확보돼 있고 부지도 확정 단계이다. 다만 부지의 용도변경이 남아 이 문제만 해결한다면 건립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도서관은 지역의 미래 세대를 위한 시설이고, 가족 단위로 이용할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사업 추진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8대 의회 들어 처음으로 진행되는 예산안 심의가 원만하게 마무리돼 기쁘게 생각한다.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부담이 컸지만 예결위원들과 합심해 심의에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한다. 앞으로의 의정활동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후회가 남지 않도록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다. 당리당략을 내세우기 보다는 시민만 바라보며 뚜벅뚜벅 나아 갈 것이다. 의회 내에서도 의원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며 모범적인 동료이자 선배가 되겠다. 8년이라는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성실하게 활동할 터이니 시민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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