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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조원칠이사장 주례 1000회 '대한민국 최고기록 인증'

  • 입력 2018.10.31 17:54
  • 수정 2018.11.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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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고용노동연구원 조원칠 이사장이 주례기록 1000회 이상을 달성해 대한민국 최고기록인증서를 받아 화제다.

도전한국인운동본부 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원은 지난 10월 28일 서울시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열린 ‘2018 도전한국인 글로벌 어워드 인 파리’에서 조원칠 이사장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평소 자신의 분야에서 불굴의 의지와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확산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조원칠 이사장에게 국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고 증명했다.

조 이사장의 주례 1호는 지난 1986년 11월 9일로 기억하고 있다. 당시 대구전매지국(현 KT&G 경남본부)에서 근무하던 조 이사장은 함께 일하던 후배의 부탁으로 주례를 본 게 올해 5월 5일까지 1,000회째 주례를 서게 됐다.

첫 주례부터 1,000호까지 32년간 평균 12일에 한 번꼴로 주례를 본 셈이다. 어느 날은 하루 세 번을 결혼식장의 신랑·신부 앞에 선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그가 결혼생활의 시작을 열어준 부부는 직장 후배부터 친구·지인의 자녀, 대학원에서 가르친 제자 등 그야말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망라해 있을 정도로 폭이 넓다. 결혼식 주례는 물론 각종 행사장에서도 원고 없이, 특유의 말솜씨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는 원고 없이 주례를 하는데 그때마다 세 가지를 꼭 당부합니다. 바로 ‘부부는 가슴으로 사랑하라’ ‘부모님께 효도하라’ ‘사회·국가에 필요한 사람이 되라’입니다. 저도 이 세 가지를 잘 못 지키지만 부부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는 주례를 보면서 ‘서로 아끼고 사랑할 것을 맹세한다’는 내용 외에 또 하나의 서약을 받는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혼해야 할 경우에는 주례에게 사전 승낙을 받도록 하는 내용이다.

조원칠 이사장은 “주례를 본 1,000쌍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두의 소식은 몰라도 90% 이상은 잘살고 있다”며 “어디서 어떻게 지내든지 아들·딸·손자·손녀를 보며 잘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조 이사장이 19년 전 주례를 봐준 부부와 올해 주례를 봐준 공무원 부부가 함께 행사장을 찾아야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조 이사장을 비롯해 방송인 송해(40년 이상 전국노래자랑 사회), 임권택 영화감독(영화 100편 이상 연출) 등 58명이 다양한 기록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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