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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자원봉사도시 메카 만드는데 최선 다할 것'인터뷰 안산시자원봉사센터 김건주 사무국장

자원봉사의 사전적인 의미는 사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자기의지로 행하는 것을 말한다. 한마디로 봉사는 자신을 희생하는 일이다. 때문에 봉사는 자기희생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이는 지속적으로 실천하기는 어렵다.

안산시자원봉사센터 김건주(56) 사무국장은 자원봉사센터와 인연을 맺은 지 6년이 넘는다. 지난 9월 1일 기획행정팀장에서 국장으로 자체 승진했다. 그래서 그간의 활동을 듣기 위해 센터를 찾았으나 인터뷰는 절대 할 수 없다며 손 사레를 친다. 인터뷰라기보다는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안산시민들에게 그간의 소중한 경험을 들려달라고 설득한 끝에 말문을 열었다.

“자원봉사는 크게 생각하는 순간 절차와 형식을 생각하게 되어 거리감을 가져올 수 있어요. 자원봉사는 우리들의 생활속에 있으며 쉽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승진하게 된 배경도 홍희성 이사장님을 비롯한 신남균 센터장과 임직원, 1200여 봉사단체장과 20만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김 국장이 자원봉사센터에 몸담은 이후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것이 단원고 학생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세월호 사고다. 사고발생 그 다음날 진도로 내려가 그해 11월 21일까지 진도현장에서 가족들과 봉사자들을 돌봤다.

안타깝게도 주검으로 돌아온 학생들의 장례식장 지원을 위한 직원배치 업무와 봉사자 관리 및 안전업무를 총괄했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이후에는 혼자서 상근하며 드물게 오는 봉사자들의 식사도 도맡아 했다. 별도 잠자리가 없어 체육관 콘크리트 바닥에서 쪽잠을 자며 보낸 시간이 7개월여 남짓 되었다.

김 국장은 “진도에 기거하는 미수습자 가족들과는 친형제처럼 의지하며 지냈다. 때문에 세월호 4주기가 지났지만 아직 원인규명과 미수습자들 생각하면 내 가족처럼 가슴 아프다.”고 운을 뗀 뒤 “지금은 서로 통화하고 차도마시며 유대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근황을 소개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수많은 봉사자들이 함께 했지만 이들에 대한 보상이 없고, 국가적인 격려조차도 없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국장은 안산이 자원봉사의 메카 도시가 되길 기대한다. 전국에 247개 자원봉사센터가 있는데 그중에 안산시가 중심에 서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앞으로 안산시가 자원봉사 메카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의 관심과 지원, 안산시의회 등 유관기관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없이는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자원봉사센터의 예산이 5년간 동결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자원봉사센터는 센터의 직접적인 사업보다는 자원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과 예산, 프로그램 지원을 하는 전문 플렛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역할을 위해서는 안산시의 예산지원과 기업들에게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들이 사회공헌을 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마인드에 기업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 자원봉사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안산시자원봉사센터가 기부금을 발급해줄 있도록 현재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현재는 자원봉사센터협회를 통해서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꺼리고, 3%의 수수료와 영수증 처리에 번거로움을 느끼기 때문에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자원봉사센터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고정적인 후원과 뜻있는 시민들의 CMS 후원, 시의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내부적인 사업확장과 봉사단체별 지원금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안산시의 지원으로 1100여개 단체에 20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있기 때문에 자원봉사가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도 필요하다. 890개 정도의 봉사수요처를 전산화해서 누구나 손쉽게 사이트를 통해 찾아갈 수 있게 하고, 일반대학에 자원봉사 필수과목을 넣어 1년 40시간 정도의 봉사를 받게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현재 수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시상제도도 더 확대시켜 봉사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개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1년에 3000시간을 봉사하는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진행되고 있는 무료급식에도 많은 시민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할 수 있게 하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가족봉사단도 더욱 확대시켜 그야말로 많은 안산시민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하고 싶은 게 소박한 꿈이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다.

김건주 국장은 “자원봉사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과거 60∼70년대 새마을운동을 통해 경제부흥을 했듯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능적이고 악질화 되어가는 범죄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면서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서 안산시민 모두가 자원봉사운동에 동참하는 그날까지 봉사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기준 기자  jun@todayan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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