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백정희)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을 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시도한다.

먼저 기획전시 프로그램을 늘려 시민들이 다양한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미술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상반기 첫 번째 기획전으로 안산에서 활동중인 30-40세대 작가 14명을 선정해 회화, 사진, 설치, 미디어아트 등 현대미술의 최신 경향을 만날 수 있는 「경계의 무늬」展을 오는 4월21일까지 화랑전시관 제1, 2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이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국고지원금 공모에 선정되어 진행되고 있다.

기획전시 운영시 소정의 관람료를 책정해 진지한 관람문화를 만드는 과감한 시도도 병행한다. 기획프로그램 유료화 정책이 초기에 어려움은 있었으나, 관람객들이 오히려 좋아진 관람분위기를 이야기 하는 등 긍정적으로 변화로 이행되고 있어 문화향유의 바람직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반기에는 우수 전시콘텐츠 순회전 유치로 서울의 ‘자하미술관’과 협력해 안평대군 탄생 600주년을 기념하는 「몽유인왕 夢遊仁王」전을 열 계획이다.

또 타 지역의 우수 미술단체와 교류도 적극 시도한다. 제주에서 한국 서각(書閣)의 탁월성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각자회’ 회원들을 초대해 우리 서각의 기품을 아낌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회원들의 작품 중에는 단원 김홍도의 작품을 소재로 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 할 수 있다.

안산문화재단은 전시를 통한 활성화 외에도 노후화 된 화랑전시관 공간을 재구성해 찾고 싶은 공간, 사랑받는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방침이다.

1단계로 화랑전시관 공간 리모델링 디자인 용역을 추진중이다. 본 사업이 완료되면 단원미술관과 함께 화랑전시관도 시민과 작가 모두로부터 사랑받는 전시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역보고회는 오는 19일(금)에 열리며 시민, 미술계 관계자, 안산시 등 각계 의 의견을 모아 보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