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제종길시장 '대부도 국제도시로 발전시킬 것'

  • 입력 2016.07.20 20:40
  • 댓글 0

민선6기 후반기를 시작하는 제종길 시장은 지난 2년은 대부도를 친환경적이고 해양생태관광의 수도권 거점 관광지로 조성한 것과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이제 남은 2년은 안산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정하고, 2030년을 내다보는 희망의 안산 만들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제종길 시장은 19일 시장실에서 진행된 취임2주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대부도를 진정한 안산의 보물섬으로 발전시켜 15년 후 5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제 시장은 또 “시의 역점시책인 숲의 도시 조성과 함께 90블록 복합개발사업, 화랑역세권사업 등을 통해 사람중심, 살기좋은 안산을 만드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제시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2년 동안 집중했던 시정 과제는 무엇이었습니까? 두 가지를 꼽는다면 어떤 것인지요?

첫째, 대부도를 친환경적이면서 해양생태관광의 수도권 거점 관광지로 조성을 추진해서 방아머리마리나항 유치, 해양국민안전체험관 건립, 50M 국제수영대회가 가능한 수영장 건립, 경기도 유일한 생태지역이라던지 이러한 생태관광의 중심을 되는 기반을 만드는 성과가 있습니다.

2015. 1월 대부해양관광본부를 설치하고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대부도의 정주여건 개선에서 생태관광 활성화까지를 총망라해서 대부도가 보유한 해양·생태자원을 활용하여 대부도를 안산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기틀을 마련하여 안산의 미래먹거리 사업을 진행한 것입니다.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를 만들어 브레인 역할을 다하고 스마트팩토리를 유치하여 스마트한 공장과 기반시설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그러면서 그런 것을 만드는 그 지역이 우리 안산의 산업기술의 중심인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봅니다.

그 지역에 신안산선까지 연장하여 유치하게 되어 90블럭 개발까지 연계되어서 안산사이언스밸리라는 큰 틀 안에서 하나의 미니도시가 만들어지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봅니다.

안산사이언스밸리는 한양대학교와 여러 개의 연구소, 경기테크노파크, 생산기술연구원과 그곳에 좀 더 연구소를 유치하고 그 중심부에 스마트팩토리가 있는 것이며, 그것을 지원하는 기본시설인 컨벤션이라던지, R&D센터, 한양대와 안산시가 협력해서 연구실이 약 500여개가 새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좋은 산업체 회사들이 연구를 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며, 그 주변에 연구하는 사람들이 머물수 있는 주택단지가 조성되는데 거기에 신안산선이 연장되어 개통하게 되면 편리한 교통으로 인해 안산사이언스밸리가 벨트화 되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안산스마트허브지역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생산지역이고 안산사이언스밸리 벨트는 아이디어를 창조적으로 만들어내는 브레인 기능을 담당하게 되어 기술이나 노하우가 전수될 것이므로 학․연․산클러스터가 하나되는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기틀을 닦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은 희생자들을 기억하자는 시민과 이제 그만 잊자는 시민들로 양분되는 모습이 있는데, 시장님은 지역사회를 어떠한 방식으로 통합시켜 갈 계획입니까?

=세월호를 잊자, 그만하자는 쪽과 세월호를 기억하고 정부가 세월호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한다는 쪽으로 양분화 되어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두 가지를 한가지로 완벽하게 결합하여 통일 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보며, 서로를 이해시키는 일은 가능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가 양보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많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처음에는 안산을 떠날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안산에서 계속 거주하시겠다는 분들이 많고, 그분들이 안산으로 돌아오게 되면 안산은 쉴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얽혀 있는 실타래의 관계를 풀어야 하는데 시장이 어느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완충역할을 하는 일이 시장의 소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로 각자의 눈높이에 맞추기는 어려운 것이고 공통된 눈높이가 필요하며, 유가족 분들도 정부의 책임지지 않으려는 모습에 분노하고 있지만 결국은 이 분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이분들이 혼자의 노력으로는 안 되는 것이고 주위에서 서로 도와야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결국은 모든 분들이 안산시민이 되어야하기에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며, 갈등을 안 생기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시장이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은 결코 해서도 안 되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참여해서 잘 극복했으면 하는 바램이며, 언론에서도 이 점 이해하시어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피해를 입은 지역을 중심으로 희망마을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일례로 최근 버려진 공터에 야생화와 나무를 심고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는데 피해지역 주민들이 잔치도 한 사례도 있습니다.

피해학생 학교 교실 존치문제도 시간을 두고 재학생 학부모들과 피해자의 입장을 서로 확인하고 시장이 아이디어를 내서 추모관 건립과 교육청으로 임시 옮기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는데, 이러한 것이 통합으로 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세월호 참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공동체가 갈등으로 양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지역사회를 살기 좋고 온기 있는 공동체로 유지하고, 재난극복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한 공동체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신안산선과 소사~원시선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요, 안산시는 전철사업을 통해 어떤 식으로 지역발전을 이루실 건가요?

=안산시는 현재까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도로교통이 중심이였다면 향후에는 철도교통 확충으로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철도교통 중심이 될 것입니다.

2017년 말과 2018년 초에 개통 예정인 수인선과 소사원시선은 수원, 인천, 시흥, 화성, 부천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 도시들과 연결되어 전철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7년 착공예정인 신안선선의 경우 우리시의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한양대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확정되어, 고잔신도시에서 출발하는 성포동라인과 초지동, 선부동을 경유하는 선부동라인을 이용하면 안산시 관내 어디에서든 서울로의 접근이 편리해지게 됩니다.

또한, 인천발 KTX와 서해선이 향후 개통되면 안산을 통해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지고, 화물운송도 용이해져 반월·시화 스마트 허브 기업들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시는 향후 편리해진 철도교통망을 기반으로 신안선선 연장을 전제로 한 89, 90블럭 개발과 화랑역, 중앙역 등 역세권 주변 개발을 통해 수도권 인구 유입을 증가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명실상부한 수도권 서남부 중심도시로 발돋움해 나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산은 신도시와 구도시의 생활여건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을 위해 영국에도 다녀오셨는데, 남은 임기 동안 어떠한 방식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실 건가요?

=우리 안산은 최초의 계획도시입니다. 구도심은 지난 80년대 1단계 반월신도시사업으로 조성되어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후화돼 변화와 재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 여러 곳에서 재건축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 사업들이 끝나면 구도심의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봅니다.

지난 5월에는 시흥, 안양 등 인근 시와 함께 도시재생 현장 연수차 영국을 다녀왔습니다. 런던 올림픽파크, 템스강변, 킹스크로스 등 여러 곳을 방문했는데 가장 영국적이면서도 동시에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루어가며 무엇보다‘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을 하는 걸 보면서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눈앞의 이윤과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시민들과 사업자, 지방정부가 함께 수년간 서로 끊임없이 토론하고 협의하고 타협하면서 도시재생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인구의 90%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고성장시대에서 저성장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기존 것을 다 허물고 새로 만드는 재개발방식은 더 이상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도시의 패러다임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도시의 활력 회복을 위해 공공의 역할과 지원을 강화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 도시재생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세계적인 환경도시 꾸리찌바, 산업에서 관광으로 거듭난 빌바오시, 도시재생을 선도하는 런던의 사례를 보면‘좋은 도시란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지향하는 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안산시도 역점시책인 숲의 도시 조성과 함께 사동 90블록 복합개발사업, 화랑역세권사업 등을 아울러‘사람 중심’의‘살기 좋은 안산’을 만드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안산시는 대부도를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전국적인 명소로는 부족하다는 여론이 있습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부도 관광사업 활성화 정책과 앞으로 추진할 계획은 무엇인가요?

=대부도는 2014년 국가지정 생태관광지역으로 또 하나의 안산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부도는 풍부한 해양생태 자원에 더하여 서해안 황금벨트에 입지한 지리적 이점으로 수도권 2,000만 인구는 물론 중국 요우커들의 관광수요 까지 감안한다면 세계 어느 곳 못지않은 생태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4년 말 경기도 유일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되고, 방아머리 마리나항 조성을 비롯하여 황금산 복원, 갯벌지원연구센터 건립, 염생식물 연구소 건립, 시화호 뱃길조성, 카본제로시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대부도 보물섬의 구상이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을 말씀드리면 2015. 7월 정부(해양수산부)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공모에서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이 선정됐습니다.

사업비는 국비 300억 원을 포함하여 총 997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지난 2월 24일 정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2019년까지 완공할 예정입니다.

방아머리 마리나항만은 선박 입․출입에 필요한 기본시설 뿐만 아니라 호텔, 상업시설, 수리·보관시설, 마리나빌리지 등 해양레저 복합시설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마리나항만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건설파급효과 1,682억원, 운영 파급효과 1,599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건설과 운영시 각각 5만명 이상, 운영 및 관광객 집객 등을 통해 1조 1천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향후 안산시를 이끌어갈 신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시화호 뱃길조성 사업을 말씀드리면 해양 도시로서 안산의 위상 제고와 시화호 수변공간 활용이라는 새로운 관광패러다임 창출,‘타 시를 거치지 않고 안산 시내권과 대부도를 직접 연결한다’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사업입니다.

이와 관련, 지난 2014년 시화호 수면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정책협의를 통해 사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였고, 2015년 관련부서에서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통해 선박 운항 가능여부와 예정 운항노선 및 제반 고려사항들에 대하여 검토한 바 있습니다.

2016년부터 각종 행정절차 이행 및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안산 시내권에서 시화호에 배들이 드나드는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것이며, 해양 도시로서 안산의 위상을 드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2015. 9월 해양안전체험관 대상지로 방아머리 공원이 최종 선정된 이후 안산시에서는 공원내 부지를 제공하고 사업비는 국비 300억원과 도비 100억원으로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2016년부터 행정절차 이행을 시작으로 2019년 준공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양안전체험관 건립으로 선박재난 등 각종 해양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교육 체험으로 우리시가 해양안전 교육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며, 주변 시설과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지난 4월 '201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해양관광도시 브랜드 부문에서 대표도시(전국 1위)로 선정된 안산시는 내년 5월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분야의 대표적 국제회의인 「ESTC 17」도 유치했으며,‘생태관광’이란 관광지역의 자연환경, 고유문화 등을 보전하면서 사업체의 지속 가능한 관광사업, 관광객의 지속가능한 관광활동 등을 포괄하는 관광을 의미합니다.

ESTC(생태관광 및 지속가능 관광 국제콘퍼런스, Ecotourism & Sustainable Tourism Conference)는 전 세계 120개국, 750개 기관, 14,000여명의 개인회원을 가진 세계생태관광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국제회의로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회의입니다.

이 회의 개최를 계기로 세계생태관광협회 웹사이트, 뉴스레터, 파트너 등을 통하여 전 세계 2백만명 이상의 관광전문가에게 지역의 우수한 생태환경, 관광자원 및 쾌적한 도시 인프라를 소개시켜 지역 관광산업의 세계화 및 질적 도약을 추진하여 세계 생태관광의 주요 이슈를 선점하고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과제를 제안하는 ‘안산 선언’을 추진하여 세계 생태관광계에서 대한민국 및 안산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같이 대부도를 진정한 안산의 보물섬으로 발전시켜 15년 후 5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