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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황교안 민생투쟁…보수결집은 성과, 외연확장은 한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대전 중구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옆 한 카페에서 대학생들과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2019.5.14/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민생투쟁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행보에 대한 당 안팎의 평가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TK(대구·경북)과 PK(부산·경남)을 중심으로 한 보수결집은 긍정 평가를 받지만, 지역 행보 가운데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다.

지난 2월27일 당 대표에 선출된 황 대표는 17일 취임 80일을 맞았다. 그동안 황 대표는 원내보다는 지역 일정에 초점을 맞춰왔다. 원내 대여투쟁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고 자신은 밖에서 문재인 정부의 각종 실정을 지적하는 이른바 '쌍끌이' 전략에 올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황 대표는 TK와 PK를 중심으로 한 보수층 결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황 대표 취임 이후 한국당 지지율은 처음으로 30%대를 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강조해왔던 대북관계와 소득주도 성장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때마침 한국당의 정부 비판론과 맞물린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 정부 출범 이후 한국당에서 제대로된 리더십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관료 출신인 황 대표가 4·3보궐선거와 최근 장외투쟁의 중심에 서면서 예상치 못한 정치력을 선보이며 지지율이 상승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경부선과 호남선을 돌며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를 가진데 이어, 7일부터는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라는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인 '민생 속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오는 25일까지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장외 투쟁에 본격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역광장에서 '문재인 STOP! 광주 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 대회를 마친 뒤 광주 시민들이 항의를 하자 경호를 받으며 송정역으로 향하고 있다. 2019.5.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하지만 문제도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5·18 광주민주화운동 폠훼 논란은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우경화 논란이 여전한 당 상황에서 5·18 문제 처리는 중도보수층으로 외연 확장의 핵심 중 하나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3일 광주 방문에서 5·18 폄훼 논란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물세례를 받는 받기도 했다. 여기에 오는 18일 광주를 다시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등에서는 극렬 반발하고 있다.

특히 황 대표는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등 5·18 폄훼 발언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 짓지 못하는 등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여기에 종교 논란까지 가세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황 대표는 지난 12일 석가탄신일에 경북 경산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경북 영천에 있는 은해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이 과정에서 황 대표는 합장하지 않고 두 손을 모아 불교계의 반발이 일기도 했다.

이밖에도 4·3 보궐선거 당시에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하고 경남 FC 구단 축구장에 들어가 선거 유세활동을 한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대구에서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쓰레기 수거 차에 매달려 이동하는 등 아직 정치인으로 신중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황 대표는 정치신인이라는 우려를 딛고 당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내는 등 '집토끼는' 지켰지만 뚜렷한 보수 색깔에 외연 확장에는 한계에 부딪쳤다는 지적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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