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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투데이안산

사회적자본이 충실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안산시

  • 입력 2019.07.0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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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주인인 도시 안산을 만들어 나가기위한 '연구.교육기관 '설립운영 제안
              사회적자본이 충실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안산시(4)


                                                           박현규 논설위원
남미 최고의 물적,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1940년대 세계 5대 선진국이라고 평가받던 아르헨티나가 순식간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유가 무엇일까? 해방 후 보릿고개를 숙명으로 여기고 헐벗고 굶주리며 살았고, 군부의 통치까지 겪은 우리가 짪은 시간내에 번영과 민주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저명한 사회학자인 제임스 콜만은 이를 사회적 자본으로 설명하고 있다. 인적․ 물적자본에 이은 제 3의 자본으로 불리는 이 사회적 자본은 네트워크, 제도, 신뢰등 인간관계에서 협력을 촉진시키는 모든 무형의 자산을 말한다.

사회적 자본 관련 대표적 학자인 프란시스 후쿠야마가 주장한 "고 신뢰사회에서는 자본주의도 발달 한다"는 말이 사실임을 증명이나 하듯 사회적 자본 조사결과분석에 의하면 순위가 높은 국가일수록 이해조정이 잘 이루어지며, 복지수준이 증가됨은 물론 사회범죄율이 낮아지고 비행청소년도 줄어드는 등 사회문제까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물며 사회적 신뢰가 10% 상승할 때 경제성장률은 0.8% 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을 만큼 사회적 자본이 최근의 주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안산의 고질적 문제인 범죄도시, 오염도시, 악취도시, 이주율 최고도시, 투표율 최하위도시, 지역주의 등의 문제가 사회적자본의 부족에 기인한다는 판단으로 이의 극복을 위한 목적으로 2001년 안산학연구원을 설립 .운영하기 시작했다. 안산의 주요과제에 대한 연구를 시행하였으며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평생교육을 진행하며, 기수별공동체가 상호단합을 통해 상부상조하는 문화를 만들어내고, 한걸음 더 나이가 이웃에 봉사활동을 전개토록 하여 안산의 사회적 자본을 두터이 하는 일에 일조해왔다.

2005년 이후 지금까지 1000개에 이르는 과제를 연구해오고 매년 300명에 가까운 수강생을 배출해온 결과가 순기능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주민이 실질적인 주인이 되어야 할 지방화시대를 앞두고 있는 지금, 이제부터라도 지역사회전체가 사회적 자본에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생생 도시, 안전도시, 생태도시, 일자리도시,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 등이 우리 안산이 이루고자하는 목표이지만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시민참여 없이는 이루기가 쉽지는 않은 과제이다. '함께하면 더 빨리 더 쉽게 갈 수 있다'는 말대로 가능한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이 과제들이 현실화 되었으면 하는 희망 간절하다.

이를 위해 안산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젼을 찾아내고 이에 대한 의견의 공유로 시민들의 신뢰를 얻고, 이웃끼리 서로 신뢰할수 있는 사회적분위기를 형성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마을공동체가 유지. 발전될 수 있도록 하고, 사회적 자본확대를 위한 제도를 구축하는 일에 지역사회전체가 최선을 다하는 도시로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희망 간절하다.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가 기업이고 기업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자치단체의 역할이다. 사회적자본 영역 또한 마찬가지이다. 민간의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참여를 끌어낼수 있도록 하는 주역역할을 하는 연구소의 수립으로 행정역량과 시민역량 모두를 증가시켜 발전의 잠재력까지 키워나갈 줄 아는 우리 안산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 더욱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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