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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문화재단 상반기 성과 우수, 기획공연 연속 매진백정희 대표이사, 차별화된 공연. 단원미술제 개선 등 결과 성공적
안산문화재단 백정희 대표이사


❏기획공연 매진 행렬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백정희)의 상반기 사업이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차별화된 공연, 단원미술제 개선, 교육 프로그램 혁신 등 크고 작은 실험적 시도들을 지난 해 하반기부터 백정희 대표의 주도로 이어오고 있다.

주요 성과는 기획공연에서 두드러졌다. 기획공연은 재단이 자체 기획하여 올리는 공연으로 우리나라 공연계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진 행렬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매진 행렬의 맨 앞에 선 것은 아침음악살롱. 재단이 평일 오전 시간대를 공략하여 고객 맞춤형으로 수 년째 선보이고 있는 브런치 프로그램으로 4회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7월에는 두 번째 프로그램인 <클래식 마스터즈 & 발레>가 준비되어 있고 12월까지 모두 4회에 걸쳐 관객을 찾아 갈 예정이다.

거장의 귀환으로 일컬어진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도 전석 매진되었다. 백건우는 한 작곡가를 집중적으로 해석하고 전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선택한 곡은 쇼팽의 녹턴(야상곡). 백건우는 “쇼팽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녹턴” 이라고 강조하고 리사이틀 전곡을 쇼팽으로 구성했다.

4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중극장인 달맞이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메노포즈>도 점유율 90%를 넘기는 성과를 보였다. 홍지민, 황석정, 박준면 등 국내 최고 디바들의 출연과 서울공연에서 호평을 받은 입소문 영향도 있었지만 이 역시 놀라운 결과라 할 수 있다.

 

❏단원미술제 앞으로 20년을 준비

백정희 대표가 취임 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집중한 또 한 분야는 전시사업이다. 그 중 단원미술제는 전시사업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이미 작년에 20회를 맞은 만큼 체계가 잡혀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백 대표는 먼저 미술제 운영 시스템은 가볍게 구성하고 심사는 무겁게 갖추도록 했다. 운영방식 개선을 통해 미술제의 공신력을 더욱 높이기 위함이다. 그리고 단원미술제를 예술을 모토로 한 안산시의 미래 전략으로 이슈화 시켜 위상을 격상시키기 위한 전략도 세웠다. 그 실행방법으로 국제 세미나와 안산시 소장 진본전을 내세웠다.

 

❏오직 문화재단만이 할 수 있는 예술 아카데미 지향

예술 교육은 시민이 예술 창작과 향유 양 측면에서 충분한 소양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백 대표는 문화재단의 예술 아카데미는 오로지 문화재단에서만 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술교육 콘텐츠를 새롭게 구성하고 시민의 욕구에 맞춘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다. 현재 담당 부서에서 하반기 예술 아카데미를 한창 구성중이다.

상반기에는 예술 아카데미의 아쉬운 면을 보충하기 위해 특강을 열었다. <2019 인문학 아카데미 생생특강>이라는 이름으로 5월 한 달간 4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음악과 미술에 기반한 여행과 성 이데올로기 담론이 흥미를 끌었고, 소믈리에가 진행한 와인 교육도 배치되었다. 강사 또한 의사, 약사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예술강좌를 진행해 인기를 끌고 있는 김문경, 유정우 등이 맡았다. 결과는 대성공. 유료로 진행된 강의임에도 매회 100여 명 가까운 사람들이 경청했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도 변화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백정희 대표는 ‘어느 지역에서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안산의 거리극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히고 같은 레퍼토리로 지역만 바꿔가며 펼치던 공연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해외 작품도 다변화하기 위해 아시아 7개 국가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정체성이 살아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이니셜 A를 모티브로 한 브랜드 전략도 구사했다. <All Together>라는 슬로건을 만들었고, A를 All, Ansan, Asia, Art 등으로 다양하게 응용했다.

올해 거리극축제를 찾은 관객은 누적 인원 77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축제 기간에 소비도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도 견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BC카드가 보유한 카드 소비 데이터를 활용하여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축제 기간동안 카드 소비액이 전후 4주 기간 대비 27.2%(12억 8천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정희 대표에게 거는 기대

백정희 대표는 지난 해 8월 취임과 동시에 안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기관의 수장으로 실험적 도전을 이어왔다. 취임 1년도 채 안되었지만 백 대표의 거침없는 행보는 때론 언론과 문화예술계로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상반기 성적표는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재단의 직원들도 “백정희 대표와 같은 분이 오히려 재단과 안산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필요한 실정”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하반기에 백정희 대표가 이끄는 재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또 리더로서 백 대표의 진가가 어떻게 발휘될 지 궁금한 대목이다.

 

장기준 기자  jun@todayan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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