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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박상길 회장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 다할 것'

  • 입력 2019.08.22 09:09
  • 수정 2019.08.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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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 회장에 선출,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에 노력

 

안산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 제12대 회장에 박상길(55) 본오3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선출됐다. 박상길 신임위원장은 본오3동과 사1동에서 8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선에서 주민자치 역할을 경험해 온 ‘주민자치 전도사’이자 ‘베테랑’이다. 일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자치의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기 때문에 기대치가 크다. 다음은 박상길 회장과의 일문일답.

▲회장에 취임한 소감은
먼저 제12대 회장으로 선출해 준 위원장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주민자치위원회의 위상강화에도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안산시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회 전환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회장에 취임했기 때문에 주민자치회가 다른 어떤 도시보다 모범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안산시는 물론 안산시의회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25개동 위원장, 위원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임기동안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먼저 안산시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강화를 통한 우리의 위상을 바로 세워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주민자치대학을 개설해서 위원들이 주민자치위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교육하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주민자치회 조례에 근거한 시범동 실시 및 향후 전면적인 시행에 따른 크고 작은 문제점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25개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지혜를 모아 우리의 뜻을 안산시에 전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저는 위원장과 위원들의 눈과 귀, 입 그리고 발이 되어 12기 주민자치위원회가 화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원장들의 어떠한 결정에도 승복하고 주민자치위원회 일원으로서 열심히 해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 주민자치회 전환을 위한 조례제정을 앞두고 있는데.
주민자치회 전환이 늦은 감이 있습니다. 일동의 경우에는 지난 2017년 행정안전부 실시 혁신읍면동 사업 전국 20곳중 하나로 선정되어 한양대와 MOU를 체결하는 한편 8차례나 교육을 실시해왔고, 행정안전부 표준조례안을 바탕으로 일동주민차회 조례까지도 제정했습니다.

다만 시행이 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제11기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미 정부의 표준조례안을 토대로 주민자치위원장, 시민단체 관계자, 안산시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연구모임을 만들어 1년 가까이 진행해 왔습니다. 표준조례안을 바탕으로 안산시 실정에 맞는 조례안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연구모임에서 마련한 조례안이 실제 안산시가 입법예고한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안산시 조례안이 정부의 표준조례안과 상충되는 부분은
먼저 주민자치회 정수입니다. 표준조례안은 20명 이상 50명 이하로 되어 있는데, 안산시는 30명 이하로 하향했습니다. 간사 또는 사무국 설치도 빠져있습니다. 실비 및 수당을 지급한다고 했지만, 선임된 인력이 어디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지, 어떤 근거도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민자치회가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간사)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무국 설치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합니다.

 

▲본오3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고 있는데.
제조업을 경영하면서 단체경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협상은 하나를 주면 하나를 받는데, 주는 것으로 끝내면 한쪽은 손해 보기 때문에 협상이 안됩니다. 위원회 운영도 위원들간 서로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원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사고에서 이끌어 나가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서는 안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내 생각을 바꾸면 마을발전과 주민자치위원회가 발전한다고 봅니다. 또 제 생각을 설명하고, 상대방에게 이해를 구하게 되면 모든 것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는 평소 소신입니다.

 

▲주민자치원회를 위해 마지막으로 얘기해 준다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위원들의 회의수당을 다시 돌려받아서 어렵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원들의 개인 식비도 있지만 가급적 주민들을 위한 사업에 많은 돈을 지출하려고 합니다. 때로는 위원간 다툼이 있기는 하지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자세로 임하면 하나 하나 해결되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다른 직능단체보다 선임단체이고 역할과 책임감이 높습니다. 위원 스스로가 봉사한다는 자세로 마을을 위해 헌신 노력해야 합니다.

또 현재 시에서는 작품 경연대회를 하고 있는데, 이것도 동별로 평가하지 말고 경기도 대회에 나가는 동만 선정하면 됩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회기문제도 현재 7월 1일로 되어 있는데, 혼란스럽습니다. 회기를 1월 1일로 변경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25개동 주민자치위원들의 사기진작과 위원회 위상강화를 위해 회장 취임식을 간소하게나마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제는 우리 주민자치위원 스스로가 우리의 위상을 강화시키고, 역랑을 강화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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