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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기준기자

진보당안산시위원회, '안산시의원 부동산 투기 원천 차단' 촉구

  • 입력 2021.04.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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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시의원 11명. 농지소유 7명. 토지소유자 12명에 달해, 실거주 외 주택 매각해야

 

진보당 안산시위원회는 1일 오후 안산시의회 건너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산시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원천 차단을 촉구했다.

진보당은 “안산시의원 재산공개 분석 및 부동산투기 원천 차단 촉구 진보당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 25일 경기도보에 발표된 공직자 재산공개 내용 중 안산시의원 21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해 요구안을 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다주택자 시의원은 11명(52%)명, 농지소유자는 7명(33%)명, 대지와 임야 등을 포함한 토지소유자는 12명(57%)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지소유자는 7명 전원이 각 1,000㎡를 넘게 소유하고 있었으며, 전체 토지 소유 면적은 45,000평이다. 1년간 재산 증가액은 평균 8,100만원에 이른다.

안산시의회에서 1년 사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의원은 유재수 의원(5억5천308만5천원), 윤태천 의원(5억233만원), 박은경 의장(2억1404만원), 윤석진 부의장(1억9631만원), 김정택 의원(1억9416만1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진보당은 “안산시의원 21명중 다주택자가 11명으로 1년 새 절반 넘게 늘었고, 농지는 농민만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헌법정신인데, 무려 3분의1인 7명이 소유하고 있다. 대지와 임야까지 포함하면 무려 12명이 토지소유자”라고 밝혔다.

또 “개인 소유 땅의 97.3%를 상위 10%가 소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시의원의 57%가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무주택자가 49%에 이르는 안산에서 절반이 넘는 시의원이 다주택자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따라 진보당은 ▲안산시의원들로부터 실거주 외 주택을 매각하고, 직접 농사짓지 않는 농지도 내놓을 것 ▲모두에게 살만한 집을 보장하고, 장상지구 100% 토지임대부 공공주택으로 공급할 것 ▲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로 투기를 원천 차단할 것 ▲농지는 농민의 것, 투기농지 몰수할 것 등을 주장했다.

박범수 진보당안산시위원회 부위원장은 “토지의 97.3%를 상위 10%가 독점하고 있는 나라에서, 시의원 57%가 1인당 3,750평의 땅을 소유한 땅 부자에, 과반이 다주택자인데, 집값이 해결되겠는가?”라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정세경 안산시위원회 부위원장은 “서민들은 전.월세값 폭등에 허리가 휠 지경이다. 내 집 마련의 꿈은 이미 물 건너갔다.”면서, “부패가 발견된 후 수사하고 해결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부동산 투기의 근원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정부 대책에서 빠진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당장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또 시의원들을 향해 “부동산투기로 돈 벌고 싶은 사람은 정치하지 말고 사업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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