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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기준 기자

[투데이안산 인터뷰] 박현규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

  • 입력 2022.10.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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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규 대표이사, '안산시민 환경복지 확대 마을 일자리 창출할 것'

 

박현규 대표이사
박현규 대표이사

 

제가 취임하면서 다양한 사업안을 구상하는 가장 큰 목적은 우리 시민들의 환경복지를 확대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안산의 마을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시켜 보고자 합니다.”

안산환경재단 박현규 대표이사는 지난 84일 취임한 이후 재단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내년도 사업계획 등 현안사항을 직접 챙기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박 대표는 취임 당시 밝혔듯이 시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기관이 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안산시가 환경부 지정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환경재단의 역할도 많아졌다.

박 대표는 이번 환경교육도시 지정으로 안산시의 환경교육은 한층 더 발전하고 확대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일상속에서 환경교육이 이루어지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관련 기능을 강화하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재단이 안산시 환경교육의 허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현규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했는데 소감은?

과거, 안산은 산업단지로부터 배출되는 악취 문제와 썩어가는 시화호 오염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4년 안산 최초로 환경운동단체를 만들어 노력해온 당사자 중 한 명으로서, 이제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최근 이슈인 ‘2050 탄소중립은 지구촌 전체의 문제이자, 우리 안산 또한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안산시의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맡겨주신 이민근 안산시장님께 감사할 따름이며, 70만 안산시민들에게 실망 드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박현규 대표이사가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청렴도시 안산 만들기 동참하기 위해 '안산시 청렴챌린지 플러스'에 참여하고 있다.
박현규 대표이사가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청렴도시 안산 만들기 동참하기 위해 '안산시 청렴챌린지 플러스'에 참여하고 있다.

 

안산환경재단의 역할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2007년에 안산시청 환경보호과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환경재단의 필요성을 논의할 당시, 4가지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첫째, 안산시의 환경정책을 선도한다. 둘째, 환경재단 자체적인 고유 업무를 찾아낸다. 셋째, 시민과 기업들의 환경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시행한다. 넷째 시와 시민단체, 기업과 시민들간의 교류를 하는 허브(매개체) 역할을 한다.’ 4가지였습니다.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견해가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저희 재단은 설립 초기부터 환경교육을 충실하게 시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 929일에는 우리 안산시가 환경부로부터 2022년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받는 성과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설립 초기부터 추진하였던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설 지원 사업,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환경인증제 등을 통해 시민들의 친환경 실천을 유도하고 있으며, 안산갈대습지를 중심으로 하는 생태계 보전 활동도 꾸준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는 안산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자 연구전담 부서를 신설하여, 안산시에 필요한 정책 개발과 전략 제언 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환경재단의 당면과제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있다면?

위에서 말씀드린 4가지의 초심에 충실하는 것이 환경재단의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84일 취임 이후부터 직원들과 재단의 고유 사업을 기획하였고, 이를 토대로 921일에는 안산시 환경정책과와 함께 정책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여기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재단이 해야 할 사업의 추진 방향을 설정하였습니다.

그리고, 환경관련 기관 단체들간의 단합과 교류의 허브 역할을 충실하게 하기 위해서, 지난 104일에는 시화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쉽, 시흥에코센터 대표들을 안산으로 초청해 시화호 환경재단 기관 연대구축에 합의하였으며, 이날 참석하지 못한 화성시 환경재단도 향 후 적극 참여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여기서 논의된 사항들은 행정과 협의를 통해 시화호의 친환경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108일에는 안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안산시 마을만들기지원센터 대표들과의 만남을 통해, 마을 일자리를 활용한 제로웨이스트 마을만들기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현재 탄소중립 활동과 관련있는 기관, 단체를 망라하여 안산탄소중립 추진연대설립 관련 일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기 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안산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2050 RE100’ 달성을 위해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는 도시 숲의 확대입니다. 이를 위해 민선8기에서는 도심 철로변 전체를 잇는 동서화합의 길, 수암봉의 명품화를 위해 유아 숲, 힐링 숲 가꾸기를 중심으로 도시 숲 확대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저희 환경재단에서도 갈대습지 명품화 방안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갈대습지가 탄소 흡수원으로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 외에 시민들의 자랑스러운 힐링 장소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도시 숲 확대를 위해 안산 도시숲 가꾸기 연대를 구성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안산시가 진행하는 도시 숲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합니다.

 

박현규 대표이사(오른쪽)가 이민근 안산시장로부터 임용장을 수여받고 있다.
박현규 대표이사(오른쪽)가 이민근 안산시장로부터 임용장을 수여받고 있다.

 

2023년 안산환경재단이 추진하는 주요사업은?

위에서 열거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한다고 할지라도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탄소 중립과 폐기물 감량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이에 저희 재단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Zerowaste 지도자 과정,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ESG경영 지도자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업과 마을이 교류하는 기틀을 만들어 낼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재단이 진행하는 다양한 환경교육 강사도 자체적으로 양성해 교육전문가 확대와 지역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하는 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표님은 안산환경재단 설립에 역할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재단의 역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재단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견해가 있다는 것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인정합니다. 특히, 가장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지역 지도자 중의 한 분이 이민근 안산시장님이셨기에, 저를 환경재단 대표로 임명한 이유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여러 가지 사업들을 현실화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 이외에도, 인사 혁신, 재정 혁신 등을 단행하여 우리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안산환경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시민들과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안산환경재단 대표로 취임하면서, 다양한 사업안을 구상하는 가장 큰 목적은 우리 시민들의 환경복지를 확대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안산의 마을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시켜 보고자 합니다. 제가 밖에서 볼 때보다 재단 내부에서 살펴보니, 훨씬 더 많은 잠재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희 재단은 역할과 가치가 크고,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도 기대가 클 것입니다. 앞으로 재단은 시민속에서 재단의 존재 이유를 찾고자 합니다. 안산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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