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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투데이안산

[임흥선 칼럼] 청룡길운(靑龍吉運) 

  • 입력 2024.01.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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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한국어교사/안산용신학교 교사
문해.한국어교사/안산용신학교 교사

 

청룡길운(靑龍吉運

 

2024년 대망의 청룡의 해가 활짝 열렸다.

먼저 지난해에도 변함없이 투데이 안산에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애독자 여러분과 시민들께 가슴 깊이 우러나오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올해에도 구독자 여러분과 시민들께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하면서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며 가정과 직장에 청룡의 길운(吉運)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2024년 올 한해에도 투데이 안산은 정론직필(正論直筆)이라는 언론의 사명으로 시민의 눈과 귀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은 동아시아에서는 신성(神聖)과 권위(權威)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근원을 찾아보면 중국의 건국신화에 보면 용()은 중국 시조(始祖)인 황제(黃帝)의 아버지다. 따라서 중국인들은 용()의 후예(後裔)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숭배하는 용은 황룡(黃龍)으로 발톱이 5개라고 한다. 청룡(靑龍)은 발톱이 4개로 말하자면 황룡이 황제라면 청룡은 황태자 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때 청나라가 조선에 청룡기(靑龍旗)를 국기로 할 것을 요구하여 태극기(太極旗)를 만들었다는 야사(野史)도 있다고 한다

청룡(靑龍)은 백호(白虎), 주작(朱雀), 현무(玄武)와 함께 사신(四神) 중 하나로 동방(東方)의 신()이란 의미를 갖고 있으며 흔히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라는 말로 풍수(風水)의 기본이 되기도 하니 우리의 민속적 일상과 아주 밀접하고 친근하면서도 대중적 권위가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자에서는 청()과 녹(), (), ()을 두부모 자르듯 구분하여 쓰지 않는다. 청산(靑山)이나 벽산(碧山)이나 동의어다. 따라서 청룡(靑龍)과 수원 화성의 창룡(蒼龍)도 같은 뜻이라고 할 수 있다.

2024년 청룡의 해에 우연히도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계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고 거리에는 민심을 얻으려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나부끼고 있다.

언론에서도 22대 총선을 국가의 명운(命運)을 가를 선거라며 벌써부터 시청률을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 정치는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선망이 대상이기보다는 냉소와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그 이유는 많겠지만 불균형에서 오는 일방적 국회 폭주와 행정수반(行政首班)의 거부권 그리고 양당(兩黨)의 극한 대립과 소모전을 보는 피로감은 이미 한계에 달한 듯하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보는 정치의 가장 큰 건 문제점은 정치인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 총선 후보를 고르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도 또한 국민 눈높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른바 수신제가(修身齊家)와 솔선수범(率先垂範)’을 한 인물이라면 출사표(出師表)를 던져도 되지 않을까 라는 기준을 제시하고 싶다.

요즘 지구촌 각국의 눈에 띄는 변화는 군사력의 증강에 있는 것 같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축제가 한창일 때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는 끔찍한 살육의 전쟁이 끝을 모르고 진행 중이고 확전의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인접국들의 군비증강은 필연적으로 뒤따르고 있고 핵 무력을 앞세운 북한의 김정은도 연일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선견지명의 경세지략을 갖춘 인재들이 당선되었으면 한다. 올해 태어나는 아기들은 ()용띠로 길운을 타고난다고 생각된다. 세계 최저의 출생률로 지역이 소멸되고 학교가 문을 닫고 국가경쟁력은 저하되고 있다. 용띠 해에 많은 신생아들이 태어나 우리나라의 인구소멸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민속에서는 용꿈을 최고의 꿈으로 꼽는다. 2024년 한해 투데이안산을 구독하고 사랑하는 애독자와 시민 여러분 모두 청룡(靑龍)의 기운을 받아 용꿈을 꾸고 대길(大吉)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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