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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 도시정책 브랜드로 키우자!

  • 입력 2016.05.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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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 도시정책브랜드로 키우자!
(안산환경재단 신윤관 대표이사)

 

시민이 에너지다. 절약이 발전소다. 지난 4월 21일 안산시청에서 진행된 안산에너지절약마을 발대식의 표어다. 안산의 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 운동은 2005년 몇몇 시민단체가 시작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소등행사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2015년에는 안산시의 10개동 43개 아파트단지 4만5천여 가구가 이 운동에 참여하였고 호수동과 사2동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동단위 추진협의회를 구성하였다. 또한 안산시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시민단체 그리고 전문기관과 40여개 아파트단지의 주민조직이 참여하는 안산에너지절약마을추진협의회가 운동을 이끌고 있다.

안산시가 매년 조사하여 보고하는 2015년 사회조사보고서의 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매우 성공적인 공익캠페인임을 더욱 확실히 알 수 있다. 안산 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에 참여 여부를 물으니 조사시민의 27.3% 참여했다라고 응답했고 참여 전후의 결과를 묻는 질문에는 63.5%가 에너지절약에 참여한 이후에 사용량이 조금 또는 매우 줄었다는 긍정적이 답변을 하였다.

아울러 향후에 참여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도 57.5%의 시민이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안산시민 10명중의 3명이 에너지절약운동에 참여했고 60%이상이 운동의 성과를 느끼고 있으며 시민의 절반이상이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결과다. 이는 지금까지도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앞으로도 더욱 확산할 수 있는 공익캠페인이라는 결론이다.

안산시도 지난 2월 4일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중 처음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안산을 비전으로 지역에너지 기본계획을 선포함으로서 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운동과 함께기후변화 대응에 강한 저탄소도시로의 정책기반을 만들었다. 앞으로는 에너지계획과 시민참여운동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효과 있게 실천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이다.

지난해 체결된 UN 기후변화 파리협정의 중요한 내용 중의 하나는 지속가능한 생활양식(sustainable lifestyles)으로의 전환이다. 기후변화를 멈출 수 있는 궁극적인 방법은 기술적 발전에 의한 것과 함께 인류가 일하는 방식과 사는 방식을 바꾸는데 있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는 햇빛과 바람을 이용하는 자연에너지를 통한 생산방식의 전환과 소비에 있어서는 현재보다 훨씬 덜 쓰는 생활양식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점에서 안산의 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운동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활양식의 전환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기후변화 파리협정에서 흐름중의 하나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국가차원보다는 비국가차원 즉 지방정부와 시민사회의 역할이 점점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 간의 협약에서 서로간의 국익을 고려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인류공동의 관심사인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소극적이거나 속도가 더디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민과 가장 가까운 정부인 도시나 지역의 시민사회가 빠르고 구체적인 기후변화대응 행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따라서 안산의 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운동은 도시차원에서 정부와 주민이 합작하고 협동하는 모범적인 기후변화대응 행동프로그램이다.

그렇다면 우리 안산시가 세계도시에 기후변화 대응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운동을 도시정책 브랜드로 만들어 자랑하면 어떨까? 상상 그 이상을 꿈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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